준비된 이별
유옹 송창재
비 온다 꽃 진다
이렇게 잎 나오나
이별속에
지독한 사랑이있다
이별은
이별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는 이들은
이별할 수가 없다
과장된 사랑으로 사랑을 말하고
거짓된 표정으로 사랑을 그렸어도
누군가는
누군가를
진정 사랑했으리라.
사랑은
불안속에 부드러움을 가장하고
하얀 미소속엔 슬픈 그림자를 숨겼어도
어찌 흰 미소가 검을 것인가
사랑속엔 이별을 숨기며
사랑이라 표현할 슬픔을 찾고 있었다.
지독한 가면이다.
지는 꽃속엔
가슴을 찔린
피멍의 배아가 있다.
사랑의 파라독스이다.
사랑은
이별의 준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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