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 년 여름, 6. 25 한국 전쟁 초기. 파죽 지세로 밀고 내려오는 북한군 앞에서 대한민국은 멸망 직전이었고, 임시 수도 부산이
작성자차상기작성시간26.06.08조회수2 목록 댓글 01950 년 여름, 6. 25 한국 전쟁 초기. 파죽 지세로 밀고 내려오는 북한군 앞에서 대한민국은 멸망 직전이었고, 임시 수도 부산이 지척인 낙동강 방어선. 미 제 8 군 사령관인 월튼 워커(Walton H. Walker) 중장은 후퇴를 입에 올리는 미군과 한국군 지휘관들을 모아 놓고 권총을 빼들며 그 유명한 명령을 내렸다.
"Stand or Die ! (버티거나, 아니면 죽어라 ! )."
"우리가 여기서 밀리면 수 백 만의 한국인들이 바다로 쫓겨나 학살 당할 것이다. 더 이상의 후퇴는 없다 !!"
그는 그 절망적인 낙동강 전선을 사수 하여 기어이 대한민국의 숨통을 살려 냈는데 우리가 아는 서울 워커힐(Walkerhill) 호텔의 이름이 바로 이 장군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것은 익히 알려진 유명한 일화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당시 그 끔찍한 전장에는 미 8 군 사령관인 아버지 워커 장군 뿐만 아니라, 그의 외 아들인 24 세의 샘 워커(Sam S. Walker) 대위도 미 제 24 보병 사단의 중대장으로 소총을 들고 최 전선에서 병사들과 함께 뒹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미국 최고의 장성이 자신의 귀한 외 아들을 가장 위험한 사지로 밀어 넣은 것인데 비극은 1950 년 12 월 23 일에 찾아 왔다.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황이 다시 악화 되던 매서운 겨울, 전선을 시찰 하러 이동 하던 워커 장군의 지프 차가 서울 도봉구 부근에서 한국군 트럭과 충돌해 전복 되었고, '낙동강의 영웅' 워커 장군은 그 자리에서 즉사 했다.
이 소식을 듣고 도쿄에 있던 유엔군 총 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는 큰 충격에 빠졌고, 그는 최 전방에서 중대장으로 전투를 지휘 하고 있던 워커 장군의 외 아들, 샘 워커 대위에게 특별 지시를 내렸다.
"부친의 유해를 모시고 당장 미국 본토로 귀환 하라 !"
사랑 하는 아버지가 이국 땅 전장에서 전사 해서 장례를 치러야 하기에 최고 사령관이 직접 귀국을 명령을 내렸기에 그 어떤 누구도 이 24 살의 청년 장교가 짐을 싸서 미국으로 돌아 가는 것을 비난 할 수 없었는데 그것은 너무나 합당 하고, 모두가 이해 할 수 있는 완벽한 명분이었다.
하지만 얼어 붙은 참호 속에서 아버지의 부고를 전해 들은 청년 장교 샘 워커 대위는 그 달콤하고도 합당한 생존의 동아 줄을 단칼에 찢어 버렸다.
샘 워커 대위는 맥아더의 귀국 명령을 거부 하면서 이렇게 타전 했다.
"나의 부하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목숨을 걸고 악전 고투를 하고 있습니다.
중대장인 제가 어찌 부하들을 이 곳에 버려두고, 나 혼자 살아 고국으로 돌아 갈 수 있겠습니까 ? 저는 이곳에 남겠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차가운 관을 홀로 태평양 너머 미국 알링턴 국립 묘지로 돌려 보냈고,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배웅 하는 대신에 그는 다시 수류탄을 챙기고 눈 덮인 전방의 참호 속으로 걸어 들어 갔다.
아버지는 타국의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죽음을 불사 했고, 그의 아들은 자기 부하들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아버지의 장례식 마저 포기 했다.
미국인들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모를 나라에 총과 대포 만 보낸 것이 아니라 미국 상류 사회의 가장 고결한 도덕과 핏 값을 함께 보낸 것이다.
이것이 얄팍한 이념 장사꾼들이 틈만 나면 훼손 하려 드는 '한미 동맹' 의 진짜 밑 바닥에 흐르는 묵직한 본질이다.
화사한 봄 꽃이 피어 나는 출근 길. 우리가 숨 쉬듯 당연 하게 누리는 이 6 월의 아침은 머나 먼 이국 땅에서 전사한 아버지의 관을 태운 비행기가 멀어지는 것을 바라보며, 조용히 눈물을 훔치며 다시 총을 쥐었던 24 세 이방인 청년의 그 거룩 하고도 고귀한 희생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이다.
위기가 닥치면 특권 뒤로 숨기 바쁜 비루한 시대에, 진짜 어른이 짊어 져야 할 '책임' 의 무게가 가슴을 서늘 하게 짓누른다./박주현 변호사
오늘도 주안에서 평안과 강건 하시고, 행복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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