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스펄전의 생애와 사상


V. 목회 영성
스펄전이 설교자로서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뛰어난 기량을 소유했음에 틀림없다. 그에게는 설교의 황태자에 걸맞는 모든 자질도 갖춰져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설교를 빛내주었던 것은 설교의 기술이 아니라 영성이 있었다. 그렇다면 그의 목회 영성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1. 죄와의 투쟁
역사적으로 쓰임받은 영성의 대가들은 한결같이 죄에 대해 민감한 사람들이었다. 스펄전 역시 일생동안 죄와 투쟁하면서 살았다. 죄를 멀리하려는 몸부림이 스펄전을 탁월한 영성의 대가로 만들었다.
스펄전이 그렇게 죄와 싸우면서 일생을 살았던 것은 앞서 소개한 회심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회심을 통해서 죄사함의 은혜를 맛보았지만 그후에도 죄문제와의 싸움은 계속되었다. 회심 이후에는 죄 문제로 갈등했던 경험을 되살려 계속해서 죄를 멀리하려고 몸부림을 쳤다.
스펄전이 죄문제에 대해 계속적으로 내적인 투쟁을 그치지 않았다는 사실은 워터비치의 첫부임 설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워터비치에 부임하면서 마1:21의 본문을 가지고 죄로부터의 구원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 설교는 죄용서와 성화의 문제가 구체적으로 다루어졌다. 그 정도로 스펄전은 영적 생활에서 죄와의 싸움을 그치지 않았다. 그가 죄 문제 때문에 얼마나 큰 내적 고통을 겪었는지 훗날 이렇게 회상했다.
나는 차라리 인간으로 창조되기보다는 개구리나 두꺼비로 창조되었기를 원했습니다. 내 생각에 가장 미천하고, 천박한 피조물이라고도 나보다 훌륭해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비천한 죄인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죄의 사악함을 자각하는 쓰라린 경험을 다시 한번 겪기보다는 차라리 7년 동안 병을 앓으며 지내겠습니다. 그 당시에 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자비를 발견하지 못한 채 내 죄의 심각함을 자각하는 것이 나의 슬픈 운명이었습니다.
1) 철저한 회개의 삶
회심 이후에 스펄전은 계속해서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과 교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강렬했다. 그런 식으로 죄를 회개하는 마음은 일생동안 스펄전의 마음에서 한번도 떠난 적이 없다. 심지어 과거에 하나님께 충성하지 못한 것까지도 회개하면서 기도하곤 했다.
나는 나의 주님을 향한 한결같은 충성심을 발견하지 못한 시절을 생각하면서 참회하고 회개하면서 울부짖곤 했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한다. 만일 그분의 것이 아닌 피가 한방울이라도 내 몸속에 흐르고 있다면 그 피를 방혈시켜 없어지게 해 주시기를 ---.
죄에 대한 회개는 여기에서 그리지 않았다. 설교 중에 잘못 전한 말씀이 있거나 부족한 점을 발견할 때도 그것을 죄로 간주하고 눈물로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그는 종종 박스터(Baxter)의 「개혁주의 목사 상」(The Reformed Pastor)를 읽을 때마다 눈물로 회개하기도 했다.
오, 목사의 맡은 책임이 얼마나 큰가?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불성실하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 주여 용서하옵소서!
때로는 주님을 사랑하지 못한 것에 대하서도 눈물로 회개하기도 했다. 하나님의 받은 바 구원의 은혜에 비해서 그분을 사랑하는 정도와 깊이나 너무나 보잘것없어서 말씀을 전하면서 통한의 눈물을 흘리곤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죄를 싫어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언행에서조차 죄를 멀리하려고 몸부림을 쳤다. 시간을 무가치하게 사용하거나 게으름까지도 철저하게 회개했다.

2) 성결한 삶을 위한 노력
스펄전의 아내는 남편이 늘 죄를 멀리하기 위해서 애쓴 것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한 사람이다. 남편이 끊임없는 회개를 통해서 성결한 삶에 이르려는 노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그의 겸손은 정말로 괄목할만한 것이었습니다. ‘주님 저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만일 제가 나 자신을 스스로 높이 생각한 적이 있었다면 말이예요’ 라고 그는 일기장의 한구석에 기록해 놓았습니다.
스펄전은 어느 곳에서든지 죄를 증오하며, 죄와 싸워나갔다. 영적 성장을 위해서는 죄를 죽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깊고 쓰라린 죄의식을 깊이 맛본 영적인 경험은 그것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매우 귀한 가치가 있다. 그것은 마실 때는 쓰지만 내장(內臟)에는 유익한 것이며 이후의 모든 삶을 빛나게 해 준다.--- 눈물의 십자가를 통하여 그 영혼을 인도하는 영적인 훈련을 쌓아가야 하며,‘온전히 깨끗하게 하심’을 확신시키기 전에 그 영혼이 죄를 자각하도록 해야 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죄를 가볍게 생각한다.
이처럼 스펄전은 죄를 멀리하려는 몸부림으로 매일, 매 순간마다 하나님과 깊은 교통을 갖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서 죄를 멀리하려는 그의 몸부림이 영적 생명의 뿌리였다. 죄를 물리치기 위한 그의 싸움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이 바로 영적 기쁨의 원천이었고, 목회 영성의 원동력이 되었다.
2. 기도 중심의 사역과 삶
스펄전의 사역과 삶은 기도 중심이었다. 그는 탁월한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의 목회는 전적으로 기도의 목회였다. 설교 역시 기도를 강조한 설교가 많이 있다. 특히 기도를 주제로 설교한 내용을 편집해 놓은 「기도 부흥」이나 「기도의 능력」등은 그가 가진 기도에 대한 관심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예를 들면, 기도를 강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기도를 시작하고 간구를 중단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 한번 기도하고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계속 기도에 힘쓰십시오.
기도에 대한 이런 입장은 스펄전으로 하여금 목회를 기도로 이끌어 가도록 했다. 그의 목회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기도 중심이었다. 마치 기도를 호흡처럼 간주하면서 목회했다. 뉴파크스트리트 교회의 청빙을 받은 후 스펄전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 시급한 문제는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내가 이 큰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을 다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뉴파크스트리트 교회의 칭빙에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했다. 또 청빙을 원하는 교인들에게도 그렇게 기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교인들이 영구 부임을 결정했을 때에도 다음과 같이 기도를 부탁할 정도였다.
청빙에 대한 한가지 답변은 제가 그것을 수락하겠다는 것 뿐입니다. --- 하지만 부탁드리는 것은, 당신들이 기도할 때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제가 어리다는 것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아시고 그것들이 나를 가로막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1) 뮬러식 기도 목회
스펄전은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를 남다르게 존경하고 따랐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오직 기도로 수천명의 고아들을 돌보던 조지 뮬러의 기도 생활은 스펄전의 기도 모델이 되었다.
브리스톨의 조지 뮬러를 만난 후에 더욱 분명해 졌다. 뮬러로부터 받은 기도의 도전은 스펄전의 사역과 삶 전체에 반영되었다. 언젠가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 모여든 목회자들에게 조지 뮬러에 대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하나님의 참된 종인 조지 뮬러의 이야기는 항상 나에게 감동을 준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함에 있어서 아주 단순하여 마치 어린아이와 같았다. --- 형제들이여, 모든 것을 벗어버리면 하나님께서 그 때 여러분을 명예로 옷 입히시기를 즐겨하신다.
성전 건축 시에도 재정적으로 어려움은 기도로 극복해야겠다는 의지를 뚜렷히 했다. 건축 원칙을 뮬러식으로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기도를 강조하기도 했다.
우리의 존경하는 형제, 브리스톨의 뮬러씨가 보여주었던 고상한 모범을 주님을 위한 사역 속에서 더욱 끊임없이 추종해 나갈 그날이 속히 오기를 바랍니다. --- 우리가 건물을 짓는데 필요한 돈은 16,000파운드입니다. --- 그것을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우리가 믿음이 있으면 그보다 열배나 되는 돈도 능히 충당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 조지 뮬러를 보십시오.
그는 부임하자마자 교인들로 하여금 예배 시간에 기도하게 함으로서 기도 응답을 체험하게 하고, 또 그 위력을 맛보게 했다. 그렇게 합심해서 기도하는 일은 이전에 해 왔던 습관에 비추어 극복하기 힘든 면도 없지 않았다. 그렇지만 부임 후 곧 바로 월요일 저녁 기도회를 시작했다. 그후 목회자를 위한 기도 지원부대, 그리고 예배 시간의 합심기도 등으로 기도의 불을 지피웠다. 기도에 항상 힘쓰라는(골4:2) 설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귀는 지난 6,7년 동안 깨어서 기도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긴박하게 공격해 왔습니다. 어느날 마귀는 순조롭게 수작을 부려왔습니다. 교회가 구태의연한 방식을 고수하며 아무 일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그리스도의 교회여 깨어 있으십시오! 그대가 간절히 기도하면 그만큼 확실하게 싸움이 기다립니다.
2) 일상적인 습관이 된 기도 생활
스펄전의 기도 생활은 목회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일상적인 습관이 되었다. 자신의 기도 생활에 대한 간증은 기도 설교에 잘 나타나 있다.
더구나 제 자신의 경험은 하나님께서 기도를 응답하신다는 점을 충분히 뒷받침해 줍니다. --- 기도하는 호흡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 먹구름이 소나기를 몰고 오듯이 기도는 축복을 가져옵니다. 봄에는 꽃들이 이곳저곳에서 피듯이 간구는 자비를 보장합니다.
스펄전은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지 않고 늘 기도의 삶을 살았다. 그의 기도 생활을 직접 목격한 미국의 웨이랜드 박사(Dr. Wayland Hoyt)는 이렇게 증언한 바 있다.
그는 통나무 옆에 무릎을 꿇고 사랑에 넘치고 경건한 기도로 자신의 영혼은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 그의 기도는 결코 가볍게 내뱉어지는 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그의 육체에 있어서 호흡과도 같이 그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속해 있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그는 가정의 기도를 중시했다. 그가 가정 기도를 중시하게 된 것은 어릴 때부터 몸에 베겨진 삶의 일부였다. 그는 태어난 후 18개월이 채 못되어서 할아버지의 집에서 6살까지 자랐다. 할아버지는 제임스 스펄전은 54년 동안 목회의 길을 걸었던 목회자였다.
어릴 때 그런 경건한 조부의 가르침 가운데서 가족 기도와 예배를 평생 습관으로 쌓은 것이다. 스펄전이 가정에서의 기도 시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다음과 같이 간증한 바 있다.
피곤한 육체를 편히 누일 안락의자나 침대가 없는 불쌍한 사람을 나는 가련하게 여긴다. 그러나 가정 예배가 없고, 가정의 기도가 전혀 없는 가정을 나는 훨씬 더 가련하게 생각한다.

3) 기도론
스펄전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성도들의 기도가 잠자고 있는 하나님의 계획을 일깨우는 메아리라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기도는 하나님을 설복하는 능력이다. 기도는 죄악의 불길을 끄는 소방차요, 영혼을 건져내는 낙시꾼이다. 기도는 세상의 파도를 가라 앉히는 능력이다. 기도는 불의를 공격하는 전사이다. 목회자 대학에서 기도의 도전을 준 강의나 연례집회 등은 기도에 관한 입장이 잘 나타나 있다. 그의 기도론은 다음과 같이 다섯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① 기도는 성도들의 영적 호흡이다
스펄전은 육체의 생명이 호흡에 달려있는 것처럼 영혼의 생명도 영적인 호흡인 기도에 달려 있다고 했다. 호흡이 없으면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다. 까마귀의 울음소리(시147:9)라는 설교에서 스펄전은 이렇게 말했다.
기도는 피조물의 힘이며, 그의 호흡이요 존재입니다. 기도는 자비의 문을 열 수 있는 황금열쇠입니다. --- 기도하십시오. --- 기도는 모든 염려를 치료해 주고 모든 고통의 만병 통치약이며, 의심을 파괴하는 자며, 파멸의 구제책이고, 모든 걱정의 해독제입니다.
아침마다(Morning by Morning)라는 묵상집에서도 기도의 중요성과 함께 그것이 성도들의 영적 호흡이라는 것을 밝혔다.
기도하지 않는 영혼은 그 안에 그리스도가 없는 영혼입니다. --- 기도는 성도의 호흡이요, 성도의 군호요, 성도의 위로요, 성도의 힘이며, 성도의 영광입니다.
② 절대적인 신뢰와 끈기가 기도 응답의 비결이다
스펄전은 기도 체험담에서 자신은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는다는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기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언제나 믿음과 확신을 갖고 기도실에 들어갔다. 다음은 스펄전이 체험했던 기도 응답의 간증이다.
하나님은 예나 지금이나 혹은 가끔이나 한두번이 아니라 항상 저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는다는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저의 필요를 펼쳐놓는 버릇이 생긴 것입니다. --- 감히 의심할 수 없습니다. 만일 의심한다면 실로 어리석은 짓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속성에 근거해서 그 약속을 믿고 기도드리면 반드시 응답된다고 했다. 기도에 항상 힘쓰라는 설교과 참된 기도의 능력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나님은 기도를 안들으시는 분이 절대 아니십니다. 그분은 태양을 정지 시키고 달을 괘도에서 멈추게 하실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여 믿음으로 드린 기도는 물리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실현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 마치 가진 듯이 행동하십시오.
③ 중보기도는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중보기도에 관한 스펄전의 입장은 목회자 대학에서의 기도에 관한 강의에 잘 나타난다. 그에 의하면, 목회자가 중보기도를 쉬지 말아야 할 이유는 온 교회가 입을 모아 마게도냐 사람처럼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소리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목회자들은 교인들을 위해서 중보기도를 그쳐서는 안된다. 스펄전 자신도 언제나 그렇게 기도하는 것이 “일거리”이며, 또 그것을 “큰 기쁨”으로 여겼다. 다음은 중보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스펄전의 체험담이다.
제가 구원받은 것은 긴 세월 동안 진지하고 끈질긴 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부르짖음을 들으셨고, 그 응답으로 저는 지금 여기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 모든 일에는 이익이 남는 것처럼 중보 기도의 노력에는 가장 많은 이익이 있습니다.
스펄전의 어머니 엘리자는 키가 겨우 128센티밖에 안되는 작은 체구였지만 17명의 자녀(9명은 유아 때 죽었다)를 위해서 눈물로 기도한 한나와 같은 여인이었다. 나중에 스펄전은 어머니의 중보 기도를 회상하면서 스펄전은 이렇게 말했다.
나를 위하여 그리고 나와 함께 기도하신 분의 아들이 되도록 해 주신 주님께서 나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큰지 모른다. --- 무릎을 꿇고 내 목을 껴안고서 ‘오 주여, 내 아들이 당신 앞에서 살게 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신 어머니의 모습을 내가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④ 기도는 부흥을 가져오는 원동력이다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스펄전은 뉴파크 스트리트 교회에 부임하자마자 기도로 목회를 시작했다. 그는 기도가 부흥의 원동력임을 알았기 때문에 한 주일 내내 각종 기도 모임을 가졌다. 스펄전은 종종 그런 기도 모임에 참석해서 교회 부흥을 위해서 기도할 것을 권면했다.
그는 어느 주일 예배 시 부흥에 있어서 기도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교인들에게 월요일 기도 모임에 나와서 기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내일은 기도의 날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한자리에 모여서 모두 함께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나는 여러분이 기도의 날 외에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에 성령을 충만히 부어 주시도록 항상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성령이 아니면 그들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스펄전은 교회의 부흥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축복과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기도가 사라졌을 때 부흥의 불길이 식어졌던 역사적인 예증을 들면서 부흥을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과 아일랜드에서 일어난 거대한 부흥의 불길이 꺼졌던 것은 기도하는 일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부흥은 거대한 파도였다가 그 다음에는 마른 모래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일랜드의 부흥을 보십시오. 똑같은 상태에 이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거룩한 불이 떨어져서 모든 그루터기를 태워버릴 듯한 부흥의 모습을 보고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제 그쳐 버리고 재만 남았습니다. --- 이번 주만 아니라 매주 그래야 하며, 어떤 때만 아니라 언제든지 그래야 합니다.
⑤ 주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면 실패하는 일이 없다
스펄전이 목회자 대학에서 했던 기도 강의에 의하면, 기도는 보물 상자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아무리 앞뒤가 막힌 듯해도 기도의 추진력만 있으면 길이 활짝 열린다. 채석장에서 돌을 떠내듯이 기도의 망치를 사용하면 귀한 광석의 맥이 드러난다.
기도는 구멍뚫는 기계와 같으며, 심오한 진리들을 들어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 긍휼의 선구자라는 설교에서는 기도와 성공은 비례관계라고 했다.
나의 형제들여, 달이 바다의 조수에 영향을 주듯이 기도가 경건의 조수에 영향을 줍니다. --- 교회는 기도에 비례하여 성공을 거둘 것입니다. 물론 교회의 궁극적인 성공은 절대로 확실합니다.
여기에서 스펄전이 말한 성공이란, 교회 위에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충만해 지며, 그 나라가 강력하게 확장되는 영적인 성공을 의미했다. 소위, 영적 부흥이 곧 성공이었다. 스펄전은 성도들이 교회의 영적 부흥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바울의 네 번째 기도라는 설교와 보장된 성공(눅11:9-10)에서 다음과 같이 기도를 촉구했다.
우리는 참된 기도를 쏟아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많은 교회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일깨우시고 기도하도록 촉구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승리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펄전은 수많은 기도 응답의 체험이 있었다. 그런 체험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재정적인 어려움이 닥쳐도 전혀 개의치 않고 믿음과 기도의 원칙으로 모든 사업을 수행해 나갔다. 목회자 대학의 연례집회에서 자신이 체험한 기도 응답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엄숙히 선언하거니와 주님께서 나의 기도를 수십, 수백, 아니 수천번 들어주셨습니다. 그런 기도응답은 너무나 자주 있었고, 독특하여 도저히 우연의 일치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이런 기도론은 스펄전으로 하여금 삶의 모든 것과 목회 전반에 걸쳐서 무릎을 즐겨 꿇게 했다. 매 순간마다 기도생활을 통해서 스펄전은 하나님과 깊은 교통을 나눔으로서 뛰어난 영성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의 지속적인 기도 생활이 목회 영성의 원동력이 되었다.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개혁주의 영성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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