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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비성 없는 한국교회

작성자천성교회|작성시간18.05.05|조회수28 목록 댓글 0

신비성 없는 한국교회



한국의 교회는 안팎으로 많은 적들이 있다. 특히 밖으로부터의 이단과 사이비들의 교회 파괴 전략에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반기독교 정서를 가진 언론들의 무차별공격에 이미지 손상이 보통이 아니다. 이렇게 한국교회가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교회의 책임도 크다.

한국교회가 가장 잘못하고 있는 것은 종교로서의 신비성을 스스로 파괴시킨 일이다. 종교는 도덕집단도 아니고 사회봉사 집단도 아니다. 종교는 사업을 하는 곳도 아니고 정치를 하는 곳도 아니다. 종교가 종교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려는 종교만이 갖는 신비성이 있어야 한다. 종교집단이라고 해서 다른 인간들의 모임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도 한국 사회는 종교집단에 대하여 구별된 어떤 것을 요구한다. (개인, 사회)는 그렇게 못살지만 너(종교, 종교인)는 그렇게 살아야 된다.”는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에서의 종교집단의 처신을 아주 어렵게 만드는 사회적 현상이다. 그러나 어떤 종교집단도 사회가 요구하는 윤리적 잣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종교집단이란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가 분석한대로 도덕적 인간들이 모인 비도덕적 집단일 뿐이다. 그리고 집단 이기주의는 개인의 이기주의보다 더 심하여 악취가 나고 역겨운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개개인들의 신앙이 훌륭하다고 해서 그들이 형성하는 집단이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한국의 종교들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신비성으로 포장하여 맞서고 있다. 종교가 가진 신비성이란 세인들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인 것이다. 종교의 신비성이란 세상의 윤리가 논리가 통하지 않는 신성한 영역인 것이다. 이 영역을 지키고 보호하는 사명은 종교집단 스스로에게 있다. 한국의 교회는 사회가 요구하는 윤리와 논리를 윤리적 삶과 행동으로만 채우려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이는 죄인이 하나님의 의에 도달할 수 없는 것처럼 불가능하다. 종교가 집단화 되면 어떤 경우에도 도덕적, 윤리적인 허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에 물어야 한다. 교회에 신비성이 있는가? 그리고 이 신비성 안에서 사회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종교로서의 품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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