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게임을 종종하곤 했었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치밀하고 세심한 게임내의 퀘스트를 하나씩 하나씩 수행하는것도 재미있었고
퀘스트를 수행하다보면 와우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더욱더 재미났습니다.
대도시의 도서관이나 인던, 버려진마을등에는 어김없이 와우의 역사속의 인물, 사건들이
서술되어 있는 책들이 버려져 있었고 그것들을 읽는 재미도 많았죠.
제가 하게될 이야기들은 워크룰북과 워크래프트캠페인, 공식홈페이지 그리고 각종
팬사이트(와우인벤,와우엑스피,와우메카)에서 발췌한것들이 대부분이고 저는 이것들을 정리해서
여러분들께 소개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일단 곧 단행될 패치에 등장하게될 켈투자드와 사피론에 대해서 잠간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각종 사이트를 통해 많은 부분이 드러나서 많은 이야기는 하지 않아도 될듯해요
켈투자드는
달라란의 지도의회인 키린 토의 상급 의원 중 하나였다.
(달라란은 과거 하이엘프에게 마법을 전수 받은 휴먼의 초기국가 아라소르의 마법사들이 세운 도시국가중하나였습니다.)
켈투자드는 금지된 강령술에 대한 연구를 고집하다 오랫동안 이단자로 간주되어 왔었는데
달라란의 환경에서 자신의 강령술에 대한 연구가 한계에 봉착하자
노스랜드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리치 왕(이당시의 리치킹은 오크워락출신의 넬쥴이었습니다.후에 넬쥴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의 끊임없는 음성에 이끌려 그는 자신의 많은 소유물들을 팔아 재산을 다른 곳에 보관해 두고
혼자서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마침내 노스렌드의 얼어 붙은 해안에 도착한 그는
얼음왕관에 도달해 전쟁으로 파괴된 아쥴네룹의 폐허를 지나가게 되고
이곳에서 켈투자드는 넬쥴의 힘의 잔인함과 그 세력 범위를 직접 확인했고
이 수수께끼같은 리치 왕의 편에 서는 것은 현명한 일이며
앞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거친 북극 황무지를 몇 달동안 오래 돌아다닌 켈투자드는
마침내 암흑 빙하, 얼음왕관에 도달했다.
그는 얼음 왕좌 앞에 엎드려 자신의 영혼을 죽은 자들의 어둠의 지배자에게 바쳤다.
리치 왕은 새로운 신하를 보고 크게 기뻐했다.
그는 켈투자드에게 충성과 복종에 대한 보상으로 불로불사와 막대한 힘을 약속했고
암흑의 지식과 힘을 몹시 얻고 싶어한 켈투자드는 인간의 세계로 나가
리치 왕을 섬기는 새로운 교단을 설립하는 자신의 첫 임무를 받아들였다.
이 대마법사가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넬쥴은 켈투자드의 인간성을 그대로 두었다.
나이가 들었어도 아직 강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던 켈투자드는
환각 능력과 설득력을 이용해 로데론에서 시민 자격을 박탈 당하고 학대 받는 무리들에게
신뢰감을 심어 주라는 지시를 받았다.
변장을 하고 로데론에 되돌아온 켈투자드는 이후 3년 동안
자신의 재산과 지성을 이용해 비밀리에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남녀를 불러모았고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이라고 불리는 이 단체는
수행사제들에게 넬쥴에 대한 봉사와 복종에 대한 보상으로 사회적 평등과 영생을 약속했다.
놀랍게도 켈투자드는 성스러운 빛에 대한 시민들의 믿음을
넬쥴의 어두움 그림자에 대한 믿음으로 바꾸어 놓는 목표를 아주 쉽게 달성했다.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의 크기와 영향력이 점점 커지자
켈투자드는 로데론 권력층의 눈길을 피해 교단의 일을 비밀로 유지하려 했다.
로데론에서 있었던 켈투자드의 성공으로 리치 왕은 인간 문명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그의 역병의 힘을 역병 가마솥(서부역병지대에는 가마솥이 많지요.퀘스트도 있고 서부역병지대는
스컬지에 의해 오염되기전에는 로데론의 곡창지대였습니다.)이라는
이동 가능한 용기 여러 개에 담은 후,
넬쥴은 켈투자드에게 이 가마솥들을 로데론으로 수송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이교도 집단이 장악한 여러 마을 안에 가마솥들을 숨겨 놓을 계획이었다.
그러면 충성스러운 이교도들의 보호를 받은 가마솥은 전염병 생성기로 작동하게 되고
아무 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로데론 북부의 농장과 도시들에 역병을 퍼뜨리게 되는 것이다.
리치 왕의 계획은 완벽하게 성공하여 로데론 북부 마을들 중 다수가 거의 즉시 오염되었다.
노스렌드에서와 마찬가지로, 역병에 걸린 주민들은 죽음을 맞았고
그 후 리치 왕의 자발적인 노예로 되살아났다.
그들은 언데드로 불사의 몸이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기뻐 날뛰었다.
역병이 번지면서 북부 지역에 점점 더 많은 수의 흉포한 좀비들이 나타났다.
켈투자드는 점점 더 수가 불어나는 리치 왕의 군대를 지켜보며 '스컬지'라 이름 붙였다.
이는 곧 로데론 성문으로 진격해 이 세계에서 인류를 완전히 제거해 버릴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후에 켈투자드는 넬쥴에 의해 타락한 리치킹 아서스의 충실한 부하가 되지요..)
현재 와우의 시간상으로는 아제로스 대륙에 가장 위협이 되고 있는 존재는 바로 이 스컬지와 아즈샤라가 지휘하고 있는 나가족입니다.
버닝리전(불타는군단)은 2차침공시 아키몬드의 죽음과 에이그윈에게 패배후 죽은 살게라스의 부재로
(물론 살게라스는 어떠한목적으로 일부러 죽었지만)그힘이 전만큼 못합니다.
사피론은
사실 워크3 켐페인에 잠간 등장하여 그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사피론은 드래곤어스팩트중 하나인 말리고스의 부하 용중 하나입니다.
노스랜드의 지하에서 숨죽이며 지내는 푸른용군단의 일원으로
일리단의 침공으로 위험에 빠진 리치킹 넬줄을 구하러 가는 아서스의 검 프로스트모운에
죽음을 당하죠.
(재미있는거 하나 말씀드리자면 아즈샤라의 아주어고스도 이 말리고스의 부하중 하나입니다.
요즘은 민간인 40여명에게 관광당하고 있습니다. ㅠㅠ)
오닉시아가 사피론의망토를 어찌하여 드랍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원래 말리고스와 그의
푸른용군단은 마법의 근원과 공예품을 찾으며
필멸의 종족들이 그 위험한 물건을 그들의 부주의로 사용하지
않도록 보호하는것도 그들의 임무중 하나이고 (사피론이 드랍하게될 아이템들도 해당하는듯)
데스윙에게 철저히 짓밟혔던 푸른용군단에게서 데스윙의 딸인 오닉시아가 그중하나를 소지하였을수도
있다고 추측하는건 너무 억지스러울까요?
아뭏든 아서스에게 죽은 사피론은 후에 스컬지로 재탄생하여 아서스의 부하가 됩니다.
그랬던 사피론이 낙스라마스에 등장하는군요. ^^
중간 중간에 주석을 달은 많은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등장하는데
이것들도 후에 다시 상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시라고 와우의 연대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후에는 연대기순으로 그 안에서 있었던 사건과 인물들에 대해서 차례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