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for One, One for All
힐러,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우리 모두가 보호하는 존재
와우에는 총 9가지의 직업이 있으며, 이 중 다른 캐릭터를 치유할 수 있는(이하 힐) 사제, 드루이드, 주술사, 성기사를 힐러(healer)라고 부릅니다. 힐러들은 직접 공격을 가하지 않아도 파티원을 치료해줌으로써 몹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고 파티가 전멸에 이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사를 비롯한 나머지 파티원들이 힐러의 보호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죠.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힐러가 몹의 어그로를 가져가게될 지 예측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아무리 힐러로부터 몹을 떼어주려고 노력해도 끝까지 안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어떤 경우에는 한 두 대만 쳐도 몹이 힐러가 아닌 다른 파티원을 보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런 의문들에 대한 실마리를 얻으실 수 있도록, 아직 본인이 발생시키는 어그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초보 힐러와 힐러의 보호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른 직업군이 참조하실 수 있는 힐러의 어그로에 대한 간단한 리포트를 준비했습니다.
1. 어그로란 무엇인가
어그로는 적을 약화시키거나 우리편을 강화시킴으로써 발생하는 위협 수준입니다. 몹의 AI가 현재 자신과 전투 상태인 여러 명의 플레이어들 중 누구를 가장 위험한 존재로 느끼고 최우선적으로 공격해서 제거하려 하는가를 의미합니다. 어그로의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은 플포를 비롯한 각종 팬사이트에서 다양한 자료를 쉽게 찾으실 수 있으므로 참조하세요 ^^/
|
|
강화/약화 버프 |
생명력 등의 감소/회복 |
|
적에게 시전 |
ex. 방어구가르기, 침묵, 변이, 공포,약점노출, 사냥꾼의 징표, 저주 |
|
|
아군에게 시전 |
ex. 인내, 신비한지능, 야생의선물, 투명체감지, 사기의외침, 오라, 토템 |
ex. 붕대, 물약사용, 재생, 치유, 마나(생명)석사용,지혜의축복, 치유토템 |
[어그로가 발생하는 경우]
각 플레이어에게는 위의 4가지 경우마다 어그로가 발생하므로 팀플 시 어그로를 탱커에게 돌리기 위해 관리할 때는 다음의 4가지 사항을 모두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힐러의 어그로에 대해서 이 4가지 요소를 간단하게 설명해드리려 합니다.
Tip. 어그로에 대한 몇 가지 오해
1. 레벨이 낮으면 어그로가 더 높다?
☞ 레벨이 낮으면 몹의 어그로 인식 범위가 넓어져서 더 쉽게 인식되는 것 뿐 어그로의 양과는 무관합니다.
2. 직업에 따라 어그로가 다르다?
☞ 직업에 따라 특별히 어그로가 더 높고 낮음의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와우의 각 스킬에는 고유의 어그로 수치가 있으며, 몇몇 직업은 어그로 수치가 높은 기술을 더 많이 갖고 있습니다.
3. 한 번 누적된 어그로 양은 감소되지 않는다?
☞ 몇몇 직업은 자신의 어그로를 낮춰 생존률을 높이는 고유한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 몹들은(ex. 혈장 왕자) 가끔 스스로 어그로를 리셋시켜서 플레이어의 어그로 관리에 혼선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그로가 리셋되면 전사가 어그로를 다시 쌓을 때까지 공격을 중지해주는 센스를 발휘하세요 ^^/
4. 어그로를 관리했는데도 밀쳐내기를 당하는 것은 버그다?
☞ 몇몇 몹은(ex. 솔름수도원의 십자군경호원) 가끔씩 밀쳐내기(charsing) 기술로 플레이어를 공격합니다. 이 기술은 몹과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으므로 몹이 밀쳐내기를 시전할 수 있는 플레이어 중 가장 어그로가 높은 플레이어에게 시전되는 기술로서 전사에게 어그로를 집중시키는 일반적인 의미의 어그로 관리로는 막을 수 없는 기술입니다. 공격 유효 거리의 문제일 뿐 어그로의 문제가 아닙니다.
2. 힐러의 어그로란 무엇인가
힐러는 적이 아닌 우리편 플레이어들에게 각종 치유 또는 버프를 시전해 어그로를 발생시킵니다. 여타 공격 캐릭터들은 몹의 생명력이 감소하는 정도를 보면서 자신의 어그로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힐러는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 본인이 발생시키는 어그로의 양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파티원의 생명력이 깎이면 불가피하게 힐을 해줘야 하는 수동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스스로 어그로를 관리하기 어려운 편입니다. 힐러의 어그로, 모든 힐러를 대표하는 사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봅시다.
(1) 힐러의 어그로가 인식되는 범위
힐러의 어그로는 "힐을 받는 플레이어와 전투 중인 모든 몹"에게 쌓입니다. 이러한 범위의 특징 때문에 여러 마리 몹이 몰리는 난전 중에는 광역 데미지로 누군가가 어그로를 끌어주지 않는 한 힐러는 쉽게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상황을 가정해보겠습니다. (설명의 편의를 위해 피해량 = 힐량 = 어그로량으로 설명합니다. 실제는 훨씬 복잡한 계산을 거쳐 어그로량이 결정됩니다. 힐의 어그로량은 뒤이어 설명합니다.)
[상황 1]
뭉쳐 있는 3마리의 몹 A, B, C가 있습니다. 전사가 몹 A에게 돌진하는 순간 B와 C도 전사를 인식하여 전사와 전투중인 모든 몹은 A, B, C가 됩니다. 전사가 A에게 100의 피해를 입히고 B, C에게 아직 피해를 주지 못한 시점에서 사제가 전사에게 50의 힐을 시전한다면? 전사와 전투 상태인 모든 몹 A, B, C에게 사제의 어그로가 각각 50씩 발생합니다. 전사의 어그로가 100인 A를 빼고, B와 C가 바로 사제를 쫓아갑니다. 다른 파티원들이 B와 C에게 각각 공격을 가해 사제를 보호하려해도 어그로를 빼앗는데는 시간이 걸리므로 사제는 위험한 상황에 빠집니다. 파플 시 한 번에 상대하는 몹이 1마리인 경우는 드물죠? 힐러의 어그로는 전투 상태인 모든 몹에게 누적되므로 "초반에 큰 힐은 자제해주세요"
[상황 2]
몹 A와 전사, 도적이 전투 중입니다. 사제가 전사에게 100, 도적에게 100의 힐을 동시에 시전한다면? 몹 A는 사제에게 200의 어그로를 갖게 됩니다. 어그로는 몹에게 쌓이며, 몹 A와 전투중인 플레이어에게 해주는 힐은 모두 합산됩니다.
[상황 3]
몹 A, B, C와 전사, 도적이 전투 중입니다. 사제가 전사에게 100, 도적에게 100의 힐을 동시에 시전한다면? 몹 A, B, C는 사제에게 각각 200의 어그로를 갖게 됩니다.
몹이 10 마리쯤 몰리는 난전을 생각해보세요. 모든 몹과 모든 플레이어가 전투중에 있으면 누구에게 힐을 하든 각 몹에게 힐 어그로는 계속 쌓입니다. 사제를 제외한 4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1마리씩 집중 공격해서 어그로를 빼앗는다고해도, 4명의 파티원 중 누군가에게 힐을 하는 순간 나머지 6마리를 사제에게 떼어내기는 어려워집니다. 난전 중에 힐러는 파티원을 살림으로써 모든 몹에게 광역 공격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죽기 십상입니다.

"힐을 받는 플레이어와 전투 중인 모든 몹에게 어그로가 발생한다" .. 왜 힐 타이밍을 조금 늦추라고 파티원들이 조언하는지, 왜 몹이 많이 몰리면 힐러부터 죽게 되는지.. 그건 힐러의 어그로가 인식되는 범위의 특징 때문이랍니다.
여기서 잠깐~!
위의 설명은 설명의 편의를 위해 3마리 몹과 싸우는 플레이어에게 100의 힐을 주면 마치 3마리에게 모두 100의 어그로를 발생시키는 것처럼 말했지만, 어그로량은 해당 플레이어를 주타겟으로 삼은 몹과 아닌 몹에게 다르게 발생합니다. 도적과 같이 1마리 몹을 주로 공격하는 데미지딜러는 비록 3마리 모두와 전투중이어도 도적을 주타겟으로 삼는 몹만이 100의 어그로를 갖고 나머지 2마리는 그보다 적은 어그로만 갖게 됩니다. 그러나 총체적으로 몹이 많을수록 어그로가 증폭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2) 힐을 통해 어그로가 발생하는 시점
힐러의 어그로는 어느 시점에 발생하는가? "힐을 받는 플레이어가 힐을 받을 때" 발생합니다. ^^/
너무 당연한 듯한 이 말의 의미를 당신은 얼마나 정확히 알고 계십니까? 사제가 1000의 피해를 흡수하는 보호막을 시전한다면, 보호막이 걸리는 순간 어그로가 발생할까요? 아니면 보호막이 피해를 흡수할 때마다 어그로가 발생할까요?
힐의 효과와 어그로가 발생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힐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대부분의 힐은 힐을 시전해서 플레이어를 치료해주는 순간 힐이 완료되며 동시에 어그로도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형태의 힐인 각종 상하급 치유마법이나 물약 사용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예를 들어 사제가 치유 마법을 시전해 플레이어의 생명력을 1000 회복시킨다면, 플레이어의 생명력이 1000 회복되는 순간 마법도 끝나고 1000에 해당하는 어그로가 발생합니다.
: 사제의 소생, 주술사의 치유의 토템, 요리나 물약에 의한 일정 주기마다 생명력 또는 마나 회복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예를 들어 사제가 3초마다 200의 생명력을 18초간 회복시키는(총 1200 회복) 소생을 플레이어에게 시전한다면, 시전하는 순간 1200의 어그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매 3초마다 200에 해당하는 어그로가 발생합니다.
혼합형(어그로는 즉시, 힐은 지속형)
: 사제의 보호막, 붕대 치료 등이 이에 속합니다. 사제가 1000의 피해를 흡수하는 보호막을 건다면 보호막이 시전되는 순간 1000에 해당하는 어그로가 발생하여, 이후 피해 흡수는 보호막에 미리 저축된 힐을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앞서 어그로 범위에 관해 말씀드린 바와 같이 초반에 큰 힐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비전투 상태일 때 사제가 미리 전사에게 보호막을 걸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붕대 치료는 만약 8초동안 800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붕대를 사용한다면 붕대를 사용하는 순간 800에 해당하는 어그로가 발생합니다. 중간에 방해 받아 800을 채우지 못해도 어그로는 유효합니다.

Tip. 어그로 발생 시점에 대한 몇 가지 오해
1. 치유마법 시전 들어가니까 바로 몹이 돌아보던데..?
☞ 다른 소생 등의 효과 또는 현재 치유하려고 하는 파티원이 아닌 다른 파티원에게 해준 힐로 인해 발생한 어그로의 영향입니다. 단지 마법 시전에 들어간다고해서 어그로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성공적으로 시전되어 힐이 들어갔을 때 어그로가 발생합니다
2. 소생을 걸고 첫번째 힐이 들어가기까지 3초 동안에도 어그로가 발생하던데?
☞ 뒤이어 어그로의 양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겠습니다. 지속 효과형 힐을 시전하면 첫번째 힐이 들어갈 때까지 시간적인 공백이 있는데도 어그로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치유된 양에 의해 발생하는 어그로가 아닌 스킬 시전에 의한 어그로입니다.
(3) 힐이 발생시키는 어그로의 양
힐러의 어그로량은 [스킬 고유의 어그로 수치에 의해 발생하는 어그로] + [힐을 받은 플레이어의 생명력이 회복된 정도]에 의해 결정됩니다.
현재 각 힐링 스킬의 고유 어그로 수치는 정확히 공개된 바가 없으며, 각국의 여러 유저들이 다양한 실험을 통해 알아낸 바로 즉시 효과형 힐링 마법의 어그로 수치는 시전 시간과 반비례한다는 사실 정도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제의 경우 순간치유 2번으로 3000을 치료하는 것과 상급치유 1번으로 3000을 치료하는 것은 회복된 생명력이 같으므로 스킬 고유의 어그로 수치에 의해 상급치유가 더 낮은 어그로를 발생시킵니다. (물론, 상급치유의 시전시간이 훨씬 깁니다. 힐은 어그로 뿐만 아니라 타이밍도 중요하죠)
또한 블리자드의 패치에 의해 서브힐러인 주술사와 성기사의 힐은 메인힐러인 사제의 힐보다 낮은 어그로를 발생시켜 메인 힐러의 보호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대다수 유저들이 생각하고 있으나, 동일한 양의 힐을 시전할 경우 누구에게 어그로가 돌아가는지를 실험한 확실한 자료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물약의 경우 마나 물약은 치유 물약보다 더 높은 어그로 수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몹에게 직적 공격을 가하는 것과 힐하는 사람의 어그로 이동 시점을 평균내어 확인한 결과 플레이어의 생명력이 회복된 정도에 의해 결정되는 힐의 어그로는 생명력 회복량의 60% 수준입니다.(북미측 일부 자료는 약 50~60%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1000의 생명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은 약 600의 데미지를 입히는 것과 같습니다. 사제가 미묘함 특성을 5포인트 주었을 때는 50%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이는 즉시 효과형 힐이든 지속 효과형 힐이든 어그로가 발생하는 시점이 다를 뿐 "생명력 회복에 의해 발생하는 어그로"는 같은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사제의 보호막은 보호막이 흡수할 수 있는 피해량의 50%의 어그로를 갖는다고 몇몇 북미 포럼에 밝혀져 있으나 동일한 자료를 여러 포럼에서 인용하였기 때문에 정확성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흔히 말하는 오버힐(over heal)은 어그로를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즉, 현재 500/1000의 생명력을 가진 플레이어에게 700의 힐을 주어도 어그로는 채워진 500에 대해서만 발생할 뿐 사라진 200의 힐은 어그로를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몹의 주타겟 플레이어를 치료하는 것은 전투중이긴 하지만 주타겟이 되지 않은 플레이어를 치료하는 것보다 높은 어그로를 발생시킵니다. 평균적인 계산에 의하면 몹의 주타겟이 아닌 플레이어의 치료는 약 1/3의 어그로만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Tip. 어그로량에 대한 몇 가지 오해
1. 치유마법이 극대화를 낼 경우(일명 크리) 추가 어그로가 발생해서 힐러를 돌아본다.
☞ 극대화 자체와 어그로는 무관합니다. 극대화에 의해 치유되는 양이 많으면 해당량에 의해 발생하는 어그로가 더 많을 뿐입니다.
2. 3마리의 몹 A, B, C가 각각 500씩 데미지를 주어 전사가 1500의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800만큼 힐할 경우 각 몹이 입힌 데미지보다 큰 힐을 준 것이므로 3마리 모두 사제를 돌아본다.(전사가 어그로를 끌어주지 않고 전사, 사제만 있는 상황에서)
☞ 몹이 플레이어에게 주는 피해량은 어그로와 관계 없습니다. 힐은 수동적이기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으면 더 큰 힐을 할 수 밖에 없고, 치료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어그로가 올라가는 것 뿐입니다. 힐러의 어그로는 힐을 받은 사람의 생명력 회복량과 관계됩니다. 몹의 타겟이 되었을 때 방어도가 약한 천, 가죽계열은 더 많은 피해를 입기 때문에 더 큰 힐이 들어가야하고 힐러의 어그로는 판금 계열을 치료할 때보다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3. 몹이 보호막을 때리면 보호막이 흡수한 량의 50%의 사제에게 발생한다.
☞ 보호막이 '흡수할 수 있는' 량과 보호막이 '흡수한' 량은 다릅니다. 보호막의 어그로는 보호막이 걸리는 순간에 발생하기 때문에 흡수한 피해량에 의해 어그로가 결정된다는 것은 착오입니다. 이 부분은 어그로 발생 시점에 대한 혼동 때문에 한때 사제들 사이에 논란이 되었던 문제입니다만, 쉽게 경험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전투 전에 보호막을 받은 플레이어가 전투에 돌입해 보호막이 피해를 흡수해도 사제는 전투 상태에 들어가지 않고 어그로도 쌓이지 않습니다.
3. 힐러의 어그로와 관련된 소소한 상식들
Q. 치유량 증가 아이템을 착용해서 힐량이 늘어나면 어그로도 늘어날까?
A. 어그로량은 치료 받은 플레이어의 생명력이 회복된 양에 의해 결정됩니다. 치유량 증가는 동일한 시전시간, 동일한 마나를 사용하여 더 큰 힐을 주기 위한 옵션이므로, 이에 의해 치유량이 증가하면 힐러의 어그로도 따라서 올라가게 됩니다.
Q. 다른 직업보다 어그로가 높은 스킬을 가진 사제가 왜 메인힐러인가?
A. 이 글은 어그로에만 초점을 맞춰서 쓰여졌기 때문에 "동일한 양을 치료할 경우 사제가 가장 높은 어그로를 갖는다"라는 내용 때문에 이러한 의문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힐러인 4가지 직업 중 가장 높은 지능과 정신력을 갖고, 가장 쉽게 힐 어그로의 발생 시점을 조절할 수 있고, 힐링에서 가장 높은 마나효율과 시간효율을 가지고 있으며, 어그로를 낮출 수 있는 스킬을 가진 직업이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제가 메인힐러를 맡게 됩니다. 이 글이 힐러의 어그로라는 측면에 대해서만 쏠려 있기 때문에 힐링과 관련된 타이밍, 마나 효율 등의 기타 요소도 존재함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Q. 풀링 전 보호막을 싫어하는 전사도 있는데?
A. 힐러가 첫번째 힐을 시전하기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서 전투 전 보호막을 넣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호막을 거는 경우 전사가 분노를 채우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힐러에게 어그로가 돌아가더라도 보호막 없이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힐러의 어그로 관리를 위해 보호막을 받고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는 각 파티에서 조율할 사항일 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제는 보호막이 전사의 분노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어느 쪽이 현재 파티에서 더 효과적일지 판단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며, 전사는 이에 대해 사제에게 명확히 의견을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Q. 왜 힐러는 자기 자신에게 힐은 하면 안된다고들 하는가?
A. 다른 플레이어를 치료함으로써 어그로가 쌓이고 몹의 주 공격대상이 된 경우, 자기 자신을 치유하면 자신의 생명력이 회복되는 량에 따라 계속 어그로가 쌓여 점점 더 파티원이 몹을 힐러로부터 떼어내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일단은 파티 내의 다른 힐러가 자신을 살려주고 다른 파티원들이 해당 몹을 집중 공격함으로써 떼어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셀프힐로 어그로를 추가하는 것이 죽는 것보다 낫습니다. 정말 위급한데도 스스로를 돌보지 않는 것은 바보겠죠? ^^
Q. 마법증폭, 죽음의 일격, 장막의 저주 등으로 치유량이 변동되면 어그로량도 변할까?
A.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다양한 증폭 기제에(마법감쇠, 마법증가, 죽격, 장막저주 등등)의해 플레이어의 생명력 회복량이 정해진 후 몹의 어그로가 계산됩니다. 그러므로 "마법증폭은 힐러의 어그로를 높이지 않고 치유량을 늘리는 버프"라는 인식은 착오입니다.
Q. 몹이 전사를 인식한 후 변이나 현혹, 추방되었다면, 변이 등이 되어 있는 동안에 전사에게 힐하는 것도 어그로가 쌓일까?
A. 몹을 잠시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격리시키는 메즈 스킬을 사용하면 메즈가 지속되는 동안은 어그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스턴이나 뿌리감기 등 이동불가 스킬은 메즈가 아닙니다. ^^
힐러는 파티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파티의 호흡이 맞지 않을 때 가장 고생하고 가장 위험에 빠지는 힐러... 힐러를 보호하기 위해서 힐러에게 발생하는 어그로에 대한 이 사소한 정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각종 포럼 자료들의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계정 만료의 순간까지 10골드 넘는 수리비에 한숨 지은 듀로탄의 대런님과 무수히 죽어가면서도 실험에 기꺼이 동참해준 검은바위첨탑의 검은손부대 여러분, 울다만 뒷문의 흑요석정령께 감사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초보 힐러분들께 개인적인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힘들면 파티원들의 도움을 구하세요. 자꾸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빠진다고 생각하면, 그 사실을 다른 파티원들에게도 주지시켜줘야 합니다.
2. 평상시에는 모두를 살리려 노력해야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파티원 중 누군가를 희생시켜 파티를 전멸에서 구하는 것도 힐러의 임무입니다.
3. 힐러는 파티원 개개인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역할입니다. 파티원 각자에게는 고유의 역할에 대한 생각이 있으므로, 당신의 생각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4. 몹이 당신을 돌아 봅니까? 뒷걸음치지 말고 전사에게 뛰세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여름안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5.09.23 플포 갔다가 좋은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사제계시판에 기재를 할까 하다가 모든분들이 힐로 인한 어그로에 대해 한번씩 보시라고 정보란에 올렸습니다. 이글에서 주시할 점은 오버힐로 인한 어그로는 없다네요.. 이제 저의궁금증도 해소됐네요..
-
작성자푸른강아지 작성시간 05.09.24 좋은글 감사~ ^^
-
작성자☆천상아라☆º 작성시간 05.09.26 그 러 큰~~~~~~호호호!! 궁금증 해결!!!
-
작성자천상리더 작성시간 05.09.27 안개야 책한권 내라~ㅋㅋ박수~!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