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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

작성자일산 안정식|작성시간26.06.09|조회수40 목록 댓글 28

착시

 

안정식

 

잠깐 잘못 읽은 오감의 판단

야, 이 친구! 몇십 년 만인가

툭 치던 손이 무안하고 부끄럽다

 

자세히 보니 어딘가 닮았을 뿐

전혀 다른 사람의 낯선 모습

귀밑까지 붉어진 얼굴로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실례했습니다.”

 

“실례했으면 가보슈, 여러 사람 앞에.”

상대방의 한마디가

더욱 멋쩍음을 보태고

착시가 불러온 결과의 참혹함이랄까

 

난생처음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확인 먼저 했어야 했는데를 되뇌며

멋쩍은 얼굴만 마음을 대신한다

 

앙다문 입술과 쿵쿵 뛰는 가슴은

하얀 한숨만 바람처럼 몰아쉬고

사라진 친구의 얼굴이 더욱 그리워진다

 

세월은 닮은 그림자를 곳곳에 남겨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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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일산 안정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0 감사합니다 무향시인님
  • 작성자등불 | 작성시간 26.06.11 잠깐 잘못 읽은 오감의 판단
    야, 이 친구! 몇십 년 만인가
    툭 치던 손이 무안하고 부끄럽다

    자세히 보니 어딘가 닮았을 뿐
    전혀 다른 사람의 낯선 모습
    귀밑까지 붉어진 얼굴로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실례했습니다.”

    “실례했으면 가보슈, 여러 사람 앞에.”
    상대방의 한마디가
    더욱 멋쩍음을 보태고
    착시가 불러온 결과의 참혹함이랄까

    난생처음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확인 먼저 했어야 했는데를 되뇌며
    멋쩍은 얼굴만 마음을 대신한다

    앙다문 입술과 쿵쿵 뛰는 가슴은
    하얀 한숨만 바람처럼 몰아쉬고
    사라진 친구의 얼굴이 더욱 그리워진다

    세월은 닮은 그림자를 곳곳에 남겨 둔다

    멋진 시 감사히 머뭅니다
  • 답댓글 작성자일산 안정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1 감사합니다 등불 시인님
  • 작성자맑은눈의쌀 | 작성시간 26.06.11 착시
    안정식

    잠깐 잘못 읽은 오감의 판단
    야, 이 친구! 몇십 년 만인가
    툭 치던 손이 무안하고 부끄럽다

    자세히 보니 어딘가 닮았을 뿐
    전혀 다른 사람의 낯선 모습
    귀밑까지 붉어진 얼굴로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실례했습니다.”

    “실례했으면 가보슈, 여러 사람 앞에.”
    상대방의 한마디가
    더욱 멋쩍음을 보태고
    착시가 불러온 결과의 참혹함이랄까

    난생처음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확인 먼저 했어야 했는데를 되뇌며
    멋쩍은 얼굴만 마음을 대신한다

    앙다문 입술과 쿵쿵 뛰는 가슴은
    하얀 한숨만 바람처럼 몰아쉬고
    사라진 친구의 얼굴이 더욱 그리워진다

    세월은 닮은 그림자를 곳곳에 남겨 둔다

    감명 깊은 시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일산 안정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1 감사합니다 윤정인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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