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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있는白紙

모습 / 오규원

작성자꿈나무|작성시간06.01.22|조회수139 목록 댓글 2


모습/ 오규원





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튼튼한 줄기를 얻고 
잎은 흔들려서 스스로 
살아있는 몸인 것을 증명한다. 

바람은 오늘도 분다. 
수 만의 잎은 제각기 
몸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 
들판의 슬픔 하나, 들판의 고독 하나 
들판의 고통 하나도 
다른 곳에서 바람에 쓸리며 
자기를 헤집고 있다. 

피하지 마라. 
빈 들에 가서 깨닫는 그것 
우리가 늘 흔들리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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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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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투명한 블루 | 작성시간 06.01.23 저의 은사이신 오규원선생님의 시를 보니 아주 기쁘네요.
  • 작성자★아카시아 | 작성시간 06.02.02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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