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여섯의 할머니가 된 작가가 자신의 인생을 차창 밖에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듯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습니다. 작가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으로 가족이 헤어지는 아픔을 겪고 가부장적 사회에서 가정을 지키고 자식을 돌보며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행복한 날도 있었지만, 돌아보면 어찌 참았을까 하고 한숨이 날 정도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수없이 많았답니다. 그래도 작가는 행복했다고, 인생은 살만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집에서 작가는 원망이 그리움으로 변하고 음지가 양지가 되는 세상의 이치를 전합니다. 또 삶에 부대낄 때 조금만 슬퍼하라고 말합니다. 원래 사람은 혼자라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과 함께할 때 더 외로운 것이라고 합니다.
이 시집을 읽고 젊은 사람은 어린 시절 배탈이 난 자신의 배를 밤새 쓰다듬던 할머니를 다시 본 느낌이라고 합니다. 삶이 조금 피곤하여도 위로와 희망이 생길 것 같습니다. 또 어머니를 더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은 이 시집을 읽고 친구를 만난 기분이라고 합니다. 창피할 것이 없는 친구를 만나 눈물을 흘리며 밤새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은 기분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힐링을 얻는가 봅니다. 부모님께 선물하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