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台灣 / 中國

2800m대우령 오룡차의 겨울차

작성자samatha|작성시간20.10.17|조회수130 목록 댓글 3

2020년 대우령(大禹嶺) 겨울동차

 

대만 오룡차의 겨울차는 고산에서 10월부터 채다하여 만들고 점차적으로 평지로 내려가면서 생산된다.

어제 대우령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마침 남부에 갈 일이 있어서 차농장에 다녀왔다.

 

현재 해발2800m이상의 대우령밭들은 정부에서 환경보호와 생태계의 보호정책으로 국유지의 임대를 모두 철회했으며 해발이 가장 높은 곳의 몇군데는 원주민들의 소유지인 대략 3곳 정도 가 남아 있어 차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들은 아니다.

2015년을 기점으로 모두 차 밭을 제거하였다.

우리가 마시는 차가 예전의 대우령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 중에서 한 곳인 이 농장에서 운전을 해서 주인의 찻집에서 대우령까지는 5hr정도 걸리며 화롄, 타이종, 난토우의 교차로가 있는 지역이다.

난토우 루꾸의 지역에 도착하자마자 찻집들의 간판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적지 않은 찻집들이 농장을 두고 경영하기도 한다.

북쪽으로 가면 동정오룡지역이 있고 난토우 고산으로 올라가면 산림계, 리산, 대우령등의 차산지가 있다.

이 농장주는 대우령에서 취봉, 산림계, 리산등 각 차밭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서 대우령차밭까지 5시간 소요된다고 한다. 평생을 오룡차밭을 경영한 전문인으로 차의 재배부터 홍배까지 50여년의 경험으로 해마다 농협에서 개최하는 대회에서 두등에서 부터 삼등까지 근처에서 알아 주는 다인이다.

고산오룡차도 유념과 덖음, 건조를 해서 10-30%의 홍배차인 만큼 금방 만든 차들보다 시간이 경과될 수록 맛과 향이 좋아진다고 본다(15-30일).

특히 진정한 대우령은 공복에 마셔도 위에 자극적이지 않으며 오래 포차해도 쓰고 떯은 맛이 거의 없다.

한마디로 좋은 차다.

 

고산에서는 청정한 무공해로 머무는 새들도 거의 없으며 다만 지나가는 새와 비행기가 있을 뿐인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행기도 거의 지나가지 않아 더욱 청정한 지역이었다고 우스면서 말하는 주인의 위트에 진심이 담겨있었다.

해발이 높은 곳의 찻잎은 일교차가 심해 찻잎이 두텁고 일심이엽을 채다하고 일정한 모양을 갖추고 있으며 색이 밝은 녹색이 아닌 두터운 찻잎으로 인해 검은 짙은 녹색을 띄고 있으며 분이 살짝 나면서 윤기가 흐른다.

 

차농에서 차를 시음하면 농장주의 포스가 다르다. 다구에 별반 신경을 쓰지 않고 오로지 차 맛과 향에만 십중할 수 있어 편안한 분위기가 좋다.

주인은 첫 물도 버리지 않고 우리에게 권한다. 주인의 차에 대한 애정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다.

 

두번째 포차 : 찻잎의 진한 향과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상당히 위를 따듯하게 한다. 잠시 멀미를 했는데 마시고 속이 많이 편아해졌다. 좋은 차를 만나는 것도 호연(好緣)이다. 절로 행복해지기 때문에...

 

세번 포차 후 주인은 아주 과감하게 찻잎을 쏟아 우리에게 보여준다. 찻잎은 윤택하고 두터우며 아교성 성분과 기름을 동시에 가득했다.

 

좋은 차다.

석양을 바라보면 돌아왔다. 좋은 차는 건강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마음의 산란함을 없에주어 마음을 평온하여 무소유의 기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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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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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일월광 | 작성시간 20.10.19 나무아미타불.
    사진으로 찻잔의 우린차만 보아도 좋내요 ㅎㅎ
    입에 침이 고입니다.
    향도 상상해보고.ㅎㅎ
    상상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작성자samath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21 미안합니다. 혼자만 마셔서....
    대만에서는 신선한 오룡차를 마시면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사시사철 푸른 대만에서도 어김없이 겨울의 시작은 한 잔의 오룡차.

    대만은 겨울차가 나올 때 쯤 차농장이나 찻집에는 오룡차 매니아들로 바쁩니다.
    겨울차를 즐기는 사람은 일 년분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 작성자계 정혜 | 작성시간 20.10.23 나눠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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