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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 & 조언]]클라에스의 작곡 메뉴얼

작성자[하프]클라에스|작성시간04.06.28|조회수902 목록 댓글 9

작곡 관련한 도움 글은 이 카페의 베스트 팁에도 있고, 마비 홈피에도 있으며 게임 상의 작곡 책에도 존재한다. 벌써 글 제목부터가 뒷북의 냄새를 물씬 풍기지 않는가. 뭔 소린지 모르면 베스트 팁 3페이지를 찾아보라 금방 이해가 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심한 뒷북을 치는 까닭은 그래도 그런 걸 안 읽어보고 다짜고짜 아바타에게만 정독시킨 뒤 스킬을 배워 놓고 책은 불태운 뒤 악보 스크롤을 펼치니 눈 앞이 캄캄한 사람들을 위함이랄까, 혹은 홈피나 책의 설명외의 다른 형태의 괴상한 설명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또는 맨날 코드만 복사하다가 문득 나도 내가 좋아하는 곡을 직접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생각한 사람을 위해, 이도 저도 아니라면 그저 글 쓰기 좋아하는 필자 자신을 위해서이다.

 

본래 쓰기로 마음 먹었을 때의 취지는 최대한 간결하고 그나마 쉬운 작곡을 더 이해하기 쉽게 써 보자였지만 글 쓰다보면 대체 어찌될지 심히 걱정된다.

 

이 글을 쓰는 현재 필자의 아바타의 나이는 11살, 레벨은 15이고 작곡E, 연주 D, 음지E 에 불과한 아직 한참 먼 초보이다. (그 외 스킬들은 전부 F. ) 따라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쥐뿔도 모르면서 성급히 글부터 쓰고 보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벌써 지금 것 까지 무려 9줄이나 써 버렸다. 관성의 법칙에 의해 그대로 작곡에 대한 주저리로 넘어간다.

 

미리 경고해 두지만 필자의 글은 두서없이 긴 편이다. 만약 당신이 작곡에 관심이 없거나 시간을 아까워하거나 게시물이 10줄을 넘어가면 스크롤의 압박이라며 투덜투덜대는 사람이라면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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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에스의 작곡에 관한 주저리주저리


1. 기본적인 작곡창 설명
작곡스킬을 사용해 악보를 펴면 3칸의 악보 기입창이 나타난다. 가장 위부터 차례로 멜로디, 화음1, 화음2를 적는 칸이다. 화음1에 멜로디를 적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으니 멜로디보다 화음 부분이 길다면 표기 위치를 바꿔도 상관은 없다.

 

제작진은 당연히 멜로디가 더 긴 공간을 필요로 한다고 판단 했는지 멜로디가 화음의 두배 이상 긴 할당 공간을 갖는다. 하지만 실제로 화음이 들어간 곡을 옮겨보면 금방 알아차리겠지만, 화음도 멜로디 못지 않게 많은 길이를 차지한다. 같이 작성해 놓으면 화음 때문에 곡이 짤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 피아노 악보의 경우 멜로디는 느릿느릿해도 반주부분은 계속해서 16분음표로 뚱땅뚱땅대는 일이 많기 때문에 화음을 멜로디 부분에 적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2. 음계 표시
마비노기 작곡의 음계 표시는 계 이름의 영어식 기호를 사용한다. 음계나 기타 기호 표시시 대소문자는 구분하지 않는다.

도=>C
레=>D
미=>E
파=>F
솔=>G
라=>A
시=>B


쉼표는 R로 표시한다.

 


3. 반음의 표시.
반음의 표시는 각 음의 기호에 #을 붙여 표현한다.
예) 도#의 표기는 C#으로 표기.

* 샵이 아닌 플랫의 경우 알파벳 b 는 B음 기호와 겹치고 그 외엔 플랫을 표현할 만한 기호가 없어서인지, 플랫의 표기는 불가능하다. 대신, 반음은 음과 음 사이에 존재하는 음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면 #만으로 모든 반음의 표기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C#은 Db과 같다. '도'에서 반음을 올렸으니 '레'에서 반음을 내린 것과 같은 음이라는 것이다.
다른 음도 마찬가지로 표기하면 된다.


(예외) 반음 차이가 나는 음들 : 미~파, 시~도. 이 두 쌍의 음 사이의 음 간격은 반음 간격이다. '미'에서 반음 올라가면 '파b'음이 아니라 '파'음이 되고 '시'에서 반음 올라가면 '도b'음이 아니라 '도'음이 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쉽게 말해 미#은 파와 같고 파b은 미와 같다.

 

 

4. 템포의 표시
T(숫자) 의 형태로 표기. T120은 1분에 4분음표가 120개 연주되는 속도를 의미한다. 각각의 빠르기 말에 따른 속도의 평균적인 값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참고사항일 뿐, 곡마다 제각각이므로 숫자를 적당히 바꿔가면서 그 곡의 분위기에 맞는 박자를 찾도록 한다.

 

작곡시 기본적으로 설정된 템포는 T120이다. 이 속도의 곡을 작곡하고자 한다면 굳이 템포를 설정할 필요가 없다.

 

또, 웹작곡기에서 확인한 결과로는 각기 다른 템포를 멜로디, 화음1, 화음2 에 모두 쓸 경우 가장 아래인 화음 2에 쓴 템포를 악보 전체의 템포로 인식한다. 어디에 어떤 템포를 집어넣건간에 무조건 가장 아래쪽 칸에 들어간 템포를 읽게된다.

 

어느쪽이건 템포는 한번만 적으면 악보 전체에 적용되므로 글자 낭비하지 말고 아무데나 한번만 적자. 그러다가 중간에 템포를 바꾼다고 해도 다른 칸의 악보들도 같은 부분에서 그 템포를 적용한다.

 

* 마비노기에서 적용가능한 속도 값은 T32~T255 이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곡은 기껏해야 40~200 사이에서 해결되며 나머지는 여유분이라고 생각해두면 된다.  참고로 템포를 32미만, 255초과로 지정해 봤자 32 미만이면 무조건 32, 255초과일때는 255로 인식한다. (버그인지 어쩌다 웹 작곡기에선 920의 템포를 인식해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Tip)속도의 평균기준이라고 한다면 T120으로 Moderato 빠르기에 해당한다. 대체로 빠르다면 120보다 높은 숫자를 정하고 느린곡은 그보다 낮게 정하면 된다. 또, 들었을때 정신없이 빠른곡은 보통 T160이상이고 들었을때 졸리다 싶은 곡은 T60 근처이다. (이 팁은 그저 필자가 대충대충 정한 헛소리에 가까우므로 무시해 버려도 좋다.)

 


5. 음길이의 표시.


각각의 음표의 길이는 음을 나타내는 기호 뒤에 숫자를 써서 나타낸다.
온음표 1, 2분음표 2, 4분음표 4, 8분 음표 8. 16분 음표 16 이런 식이다. 여기 말한 건 일반적으로 쓰는 음표의 단위일 뿐 실제 표기시엔 1~64분음표를 모두 쓸 수 있다. 필요에 따라 63분음표 따위의 희한한 길이의 음표를 쓸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런 걸 쓰고 나서 헷갈리지 않는건 작곡을 하는 본인의 몫이다.)

 

점음표의 표시는 숫자뒤에 . 을 붙여서 표기한다. 점4분음표로 도를 표기한다면 C4. 이 된다.
(참고) 점 음표는 그 음표의 절반 길이를 더 붙인 것과 같은 길이를 같는다. 다들 알 것이라 믿는다.

 

*쉼표의 길이도 마찬가지로 표기한다.

잠시 옆으로 새자면, O분음표란 온음표를 기준으로 1/O 만큼의 길이를 같는 음표라는 뜻이다. 온음표가 기본적으로 4박자이기 때문에 4분음표는 그 1/4인 1박의 길이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걸 응용하면 몇몇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셋잇단음표의 표현이 가능하다.

 

 


6. 셋잇단음표
셋잇단음표는 다소 변칙적인 표기로 한 박자에 8분음표 세개를 표기하고 그걸 한 박에 똑같이 나누어 연주하는 음표이다. 따라서 그 길이가 8분음표보다 약간 짧고 16분음표보단 길다. 4분음표의 길이를 3으로 나눈 길이이니 (1/4)x(1/3)이 되어 1/12.

 

셋잇단음표 하나의 길이는 1/12이다. 따라서 셋잇단음표 cdc의 표기는 c12d12c12 로 하면 된다. 이런 걸 말해놓고 필자는 잘난 척을 하고 있지만, 이건 사실 아이라가 2500원 정도에 판매하는 책 한권만 사서 보면 거기 적혀있는 내용이다. 필자는 그저 조금 더 마비를 하고 조금 일찍 책을 사고, 조금 더 꼼꼼히 책을 봤을 뿐이다.

 

 

 

7. 기본 음길이의 표시.
L(숫자) 와 같은 표기로 기본 음길이를 정할 수 있다. 기본 음 길이란 cdef 와 같이 음 길이를 따로 적지 않고 악보를 적었을 때 자동으로 인식하는 음의 길이이다. 한번 설정하면 그 뒤 다시 기본 음 길이를 정할 때 까지 그 길이가 기본설정으로 유지된다. 이 기본 음길이는 쉼표의 기본길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아무런 설정을 하지 않았을때의 Default 값은 L4이다. 즉, 처음으로 L 기호를 쓰는데 그게 L4라면 굳이 적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Tip)이 기호의 사용으로 작곡기호의 길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가령 C8D8E8 이라는 표기가 있다면 L8 CDE 라고 표기할 수 있다. 훨씬 보기에도 간단하고 실제로 길이도 짧다. 더구나 16분음표가 반복될 경우엔 매우 큰 글자수 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경우에 따라선 안 쓰느니만 못한 때도 있다. 가령, L8 ABC D4 E4 F4 CGA(이후 8분음표...) 와 같은 경우, 얼핏보면 중간에 4분 음표가 세번 들어가기 때문에 중간에 잠깐 L4를 써서 글씨 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다시 8분음표가 이어지므로 결국 L8 ABC L4DEF  L8 CGA... 와 같이 숫자 4, 3개를 줄이고 L4와 L8이라는 문자 4개를 추가한 꼴이 된다.

 

따라서 어떤 쪽이 더 경제적인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글자 하나 차이라고 넘어가다간 당신은 분명 글자수 하나 때문에 한 스크롤에 악보를 넣지 못하는 가슴아픈 일을 겪게 될 것이다.

 

 


8. 옥타브의 표시
옥타브는 O(숫자)와 같이 표현하며 O4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고, 이는 피아노의 '가온 다' 음이 들어간 옥타브이다. 옥타브의 구성은 낮은 위치의 도부터 시까지 올라가며 그 위의 도 음은 한 옥타브 위의 음으로 표시된다. 즉, 흔히 하는 도레미파솔라시도를 표기하기 위해선 O4 CDEFGAB O5 C 라고 표기하면 된다.

 

옥타브 기호에 쓰는 숫자는 1~8, 즉 1옥타브부터 8옥타브까지 낼 수 있다. 1 옥타브는 상당한 저음이긴 하지만 베이스음으로 종종 쓰이곤 하지만 8옥타브는 거의 쓰지 않는다.

 

혹시 피콜로라는 악기를 아는가? (드래곤볼 이야기는 제발 마음속에 담아주기 바란다.) 플룻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그 크기는 몹시 작은, 그 유명한 7옥타브의 가성(?)을 낼 수 있는 악기 중 하나이다. 필자는 그 악기를 잡고 7옥타브의 음역까지 내 본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토대로 말하자면 7옥타브란 인간이 들을 만한 소리가 못 된다.

 

8옥타브? 데브켓이 8옥타브를 왜 만들었는지 알 수 없고 실제로 그런 음역이 사용되는 곡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만일 나중에 당신이 마비노기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지치고 군중속의 고독을 느낄때, 자신의 주변에 있는 불특정 다수의 인물에 대한 테러를 감행하고 싶어졌을때, 과감히 악보 스크롤을 펴고 O8 을 맨 처음에 쓴 뒤 아무 음이나 치고 싶은대로 쳐 넣은 뒤 연주하라. 템포는 빠를 수록 더욱 효과적이며 아주 느려도 역시 그 나름대로의 효과가 있다. 고음역에 취약한 류트를 사용하면 더욱 좋다. 연주가 끝나기도 전에 바로 사람들의 반응이 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5번만 연주하면 사람들이 스피커를 꺼버리거나 볼륨 설정을 바꾸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라면, 정오가 가까워오는 시각 엔델리온 사제의 주변을 깔끔히 정리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잠시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다. 다시 돌아가도록 하자.

 

옥타브의 변화는 < > 기호를 이용해 줄 수도 있다. < 는 옥타브를 하나 낮추고 > 는 옥타브를 하나 올린다. 이런 자잘한 기호 하나하나를 기억해서 나중에 사용하면 역시 글자 절약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도레미파솔라시도시라솔파미레도 를 O(숫자)를 사용해 표기한다면 O4 CDEFGAB O5 C O4 BAGFEDC 가 된다. 이걸 < > 를 이용해 표기하면 O4 CDEFGAB >C< BAGFEDC 라고 표시할 수 있다. 쓸 때도 편하고 글자수도 절약된다.

 

눈치 빠른 사람은 벌써 알아차렸겠지만 이 역시 상황을 봐 가면서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옥타브가 하나씩 변화하기 때문에 이 기호를 쓰면 좋지만, 두 옥타브의 변화가 오면 기호를 두번 써야 하므로 결국 O(숫자)와 같고, 세 옥타브 이상의 변화를 줄 때는 오히려 O(숫자)가 더 적은 글자수를 차지한다. 그러므로 왠만하면 한 옥타브 정도의 변화에만 < , > 기호를 사용하자. 이 기호를 남용하다 보면 나중에 옥타브가 틀렸을 때 뭐가 틀렸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많고 헷갈리는 일이 많다. 원래 편리함이란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Tip) <,> 기호의 또다른 장점 한가지가 더 있다. 만약 당신이 모든 악보구성을 <,> 만으로 해 냈다면 필요에 따라 악보 전체의 옥타브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가장 처음 옥타브를 표시하는 O(숫자) 기호의 숫자만 조절하면 나머지는 연결된 < > 에 의해 자동으로 옥타브가 올라가고 내려간다. 이를 통해 옥타브 조절을 통한 각 악기에 맞춘 음역의 악보 수정이나 곡 전체 느낌의 변화를 줄 수 있다. 별 거 아니라고? 그렇게 말한다면 할 수 없다. 하지만 옥타브 하나 변화하는 것으로 얼마나 곡이 달라지는 지 알게 된다면 그런 말을 쉽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9. 절대값에 의한 음의 표현
음을 절대값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n(숫자)를 통해 #이나 O(숫자) 같은걸 전혀 따지지 않고 무조건 그 숫자에 할당된 음을 적을 수 있다. n12 가 1옥타브의 C 음에 해당하며 숫자가 하나씩 증가하거나 내려갈 때 마다 반음으로 한 음씩 변화한다.

숫자는 0~96 의 범위 내에서 정해진다.

대략 기준이 될 만한 각 옥타브의 C음을 n으로 나타내면

O1 C = n12
O2 C = n24
O3 C = n36
O4 C = n48
.
.
.


이런식으로 12의 배수로 증가하게 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n(숫자)에서 12 아래의 0~11 은 무엇일까? 직접 넣어보면 된다. 뭔가 더 깔린 상당한 저음이 나온다. 굳이 말하자면 0 옥타브? 이 음은 O(숫자) 나 <,> 기호를 이용해서는 표현 할 수 없고 오로지 절대값을 통해서만 나타내어 진다. 웹작곡기에서 되는 걸 보면 게임에서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낮은 음이다. 악보상에서 이 음역은 그다지 잘 쓰이지 않는다. 가끔 1옥타브의 도에서 조금 더 내려가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더블베이스의 경우 실제 기보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을 내기 때문에 클래식에선 자주 쓰이는 음이다. 그렇지만 이 음역도 8옥타브처럼 그다지 권장하지는 않는 음역이다.

 

8옥타브는 사람이 못 견디지만 0옥타브는 스피커가 못 견딘다. 어지간히 좋은 스피커가 아니면 0옥타브 C 음을 내면 약간 지직거리는 음이 난다.

 

 

 

10. 붙임줄
필요에 따라 두개 이상의 음을 이어 연주할 수 있다. 음과 음 사이에 & 기호를 넣으면 된다. 예를 들어 C4와 C8을 연결하고 싶다면 C4&C8 이라고 쓰면 된다. (사실 이런 경우엔 그냥 C4. 라고 써 버리면 간단하다.)

 

이것을 통해 이음줄(슬러)의 표현은 불가능하다. 그냥 기호로 옮겨서 생각해 보면 C&D&E는 CDE를 부드럽게 이어서 연주할 것만 같다. 실제로 해보면 허무하게도 나의 의도는 처참하게 무시한 채 철저히 끊어서 연주하는 네가지를 보여준다.

 

* 붙임줄과 이음줄은 기호는 같지만 용도가 다르다. 붙임줄은 같은 음을 이어서 연주할때 쓰는 것이고 이음줄은 각기 다른 음을 부드럽게 이어서 연주할 때 쓰는 것이다.

 

 

11. 볼륨
V(숫자)를 통해 볼륨을 정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소리 크기. 화음이 너무 커서 멜로디가 묻힌다던가 하면 화음 부분의 볼륨을 멜로디보다 낮게 설정하면 된다.

 

기본 볼륨은 8로 설정되어 있는 듯 한데,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어지간해선 볼륨 8은 다른 사람들이 듣기 힘들다. 굳이 듣고자 한다면 스피커 소리를 키워야 한다. 중요한 건 그 점이다. 듣고 싶은 사람만 음악을 듣게 하자는 것이다. 볼륨 8정도라면 듣기 싫은 사람도 그냥 대충 넘어갈 정도라고 생각된다.

 

그저 무조건 크게 연주하기 위해 무조건 V15로 설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종의 매너 문제라고 생각한다. 삑사리를 떠나서 아무리 좋은 곡이라고 생각하고 연주하더라도 누군가는 그걸 듣기 싫어한다는 사실을 이해해 줘야 한다. 특히 어딘가 따로 가서 듣고자 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하는 공연이 아닌 어쩔수 없이 다른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밖에 없는 광장에서 큰 소리로 류트를 두들겨 대는 행위는 아무리 잘해도 누군가에겐 피해가 될 수 있다.

 

이 말에 대해선 충분한 반론의 여지도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미리 답하자면 잘못은 아니고 어찌하든 작곡자의 마음이다. 듣기 싫은 사람이 설정을 바꾸던지 스피커를 꺼버리면 될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누군가 말은 하지 않더라도 볼륨 조정씩이나 하고 싶진 않지만 그다지 듣고 싶어하지도 않아하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좋은 음악은 적절한 크기로 연주할 때 아름다운 법이다.

 


* 기타

아직 점점 느리게 혹은 점점 빠르게, 늘임표 등의 표현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 악상 기호는 무시해 버리거나, 곡의 분위기 상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면 계속적인 템포 설정으로 가능하다. 가령 점점 느리게는 그 부분에서 일정 간격으로 계속 템포 수를 줄여주는 식으로 하면 어느정도 비슷하게 할 수 있고, 늘임표는 그 부분만 템포를 느리게 하거나 아예 전체적인 음표의 길이를 늘리는 방법을 쓰면 된다.

 

셈여림의 표현도 직접적인 기호로 나타낼 수는 없고 피아노(P)부분은 볼륨을 작게 포르테(f)부분은 볼륨을 크게 하는 방식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점점 세게, 점점 여리게 같은건 볼륨을 계속 바꿈으로서 가능할 듯 하다.

 

하지만 어지간해선 귀찮고 해 준다고 알아주지도 않고 작곡 랭도 안 되는 사람들이 많을테니 그만 두는 편이 좋다고 본다. 하지만 뭐, 가끔 하나 정도는 혼신의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아직 악보 스크롤을 써 본적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말하자면... 악보 스크롤은 한번 쓰면 수정이 불가능하다. 30원짜리니까 대충 쓰고 버리자는 심산이라면 할 수 없지만 작곡을 했거나 어디선가 코드를 퍼왔더라도 한번쯤 웹작곡기에서 시험삼아 돌려봐서 확인한 다음 악보스크롤에 복사해넣기 바란다. 완벽히 만들었다고 생각해도 무언가의 원인에 의해 어디선가 삑사리가 날 수도 있다. 그런 상태로 사용회수 99번이나 남은 악보가 생겨버리면 구리지 않겠는가.

 

그리고 필요없는 악보는 부디 태우거나 버리기 바란다. 코드를 언제라도 복사해서 새 악보를 쓸 수 있게 하는 건 물론이다. 악보는 은행에 보관도 안 되고 악보 한 개에 인벤토리를 두 개나 집어 먹는다. 그런거 많이 가지고 있어서 좋을 건 별로 없다. 그냥 필요할 때마다 그때그때 하나씩 스크롤을 사고 코드 적어서 연주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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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필요한 설명은 마친 것 같다.

이 게시물을 클릭한 사람중에 몇몇은 맨 위의 내 머릿말을 보고 곧장 이 꼬릿말로 내려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쨌건...

 

필자의 건방진 문체에 기분이 상했다면 유감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여태 이래 놓고 이제와서 문체를 바꾸면 더 웃길테니 일단은 이대로 쓰겠다. 그 동안의 글 작성 경험으로 미루어 보면 이런 종류의 글을 쓸 때 과도한 '~습니다, ~입니다' 의 남발은 문체가 지루해 지기 쉽기 때문에 이런 문체를 사용한 것이니 부디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당연히 있을 부족한 점이나 고쳐야 할 점, 그 외 기타 맘에 안 드는 점. 혹은 필자가 말한 것 중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등은 답글로 달면 보는 즉시 답글을 달 것이다. 필자는 상당히 소심하기 때문에 자신이 쓴 글에 무슨 리플이 달리는지 글 작성 후 1주일,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에 따라선 1달까지도 계속 써 놓은 글을 확인한다. 답글 만은 확실하다.

 

정당한 비판이기만 하면 욕을 쓰는 건 비판자가 가지는 문체 사용의 자유이니 필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운영자님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_-)

 

다만, 유머사이트들 처럼 둥둥대는 등의 한심한 리플은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질문 혹은 비판, 시정에 대한 답글을 달 때는 이런 네가지 없는 문체가 아닌 예의바른 문체를 쓰니 안심하기 바란다. (사실 필자는 이런 글을 쓸 때 외엔 넷 상에서 이런 문체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상.

 

글쓴이 : 하프 서버. 채널 무작위, 클라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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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프]클라에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06.29 악보 스크롤 하나하나의 값 자체가 아르바이트 두세개만 해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가격이고, 복사와 붙여넣기를 사용해 악보 스크롤을 만들면 하나 새로 만드는 데 30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 작성자[하프]클라에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06.29 많아봐야 자리만 차지하니 버려야 한다는 것은 '필요없는' 악보이죠. 소중한 악보, 애착이 가는 악보, 인벤토리 두칸의 값을 충분히 하는 악보라면 물론 간직해야 할 일입니다.
  • 작성자둥글둥글aA | 작성시간 04.07.01 쓰는데 힘드셧겟어요,^^ 추천
  • 작성자[하프]클라에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07.03 개인적으로는 한번 연주하고 버릴 악보를 만드는 일이 많습니다. 정말로 1회는 아니지만, 평소에 항상 연주를 하는 게 아니라 어쩌다 사람들 모여서 그런 분위기가 되면 그제서야 슬슬 악기도 꺼내고 하는 지라 그 전엔 악보를 그려서 소지할 이유가 없어서요.. 연주해야 할 때가 되면 그 때 만들고 그럽니다.^^;
  • 작성자[류트]듀로 | 작성시간 04.07.03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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