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왓디 캅! 테디입니다. 어느덧 12월의 첫날이 다가왔습니다.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도 이맘때쯤이면 날씨가 꽤 쌀쌀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유달리 따뜻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과 같은 날씨를 맞아서 피스캠프 정원에
예쁜 꽃과 파릇파릇한 라임 나무를 사서 심었습니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나무에는 애벌레도 기어 다닙니다!
이다겸 농부와 함께 땅을 파서 꽃을 심었습니다.
<배드민턴>
지난봄, 쨈, 테디, 블루이는 몰타 고조 섬의 배드민턴 클럽에 다녔었지요.
당시, 고조 섬을 떠나며 몰타 사람들에게 농담삼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년에 돌아오면 우리가 이길 거예요!"
요즘 태국 피스캠프에는 배드민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쨈과 테디, 블루이, 수, 다겸이가 1주일에 3번씩 배드민턴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님만해민 근처의 한 배드민턴 체육관에서 '깽' 코치님께 레슨을 받는데,
하루에 한 시간씩인데도 레슨을 받고 나면, 녹초가 되곤 한답니다.
<배드민턴 1 - 스윙>
처음엔 멀리 치는 클리어 연습을 했습니다.
클리어는 팔을 뻗었을 때, 가장 높은 지점이 타격점입니다.
어제는 여섯 번째 레슨이었는데요.
요즘엔 스텝 밟는 연습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은 좁은 공간을 빠르게 오가는 운동이기에 발동작이 중요합니다.
발동작이 익숙하지 않으면, 효과적인 수비와 공격도 못 할 뿐더러
쉽게 지치게 되고 잘못하면 부상을 부를 수도 있으니까요.
캥 코치님이 스텝의 정석을 알려주신 뒤,
본격적인 스텝 레슨에 들어갔습니다.
배드민턴(특히 단식)에서는 선수가 항상 코트의 중앙에 있어야 합니다.
선수가 코트의 중앙에 있어야, 공이 어느 쪽으로 오든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어제는 코트의 중심에서 코트 앞으로 떨어지는 공을 손으로 잡는 연습을 했습니다.
열심히 뛰는 쨈쨈쨈!!
헉헉대는 우리와 달리...
언제나 여유로우신 깽 코치...^^
이번엔 셔틀콕 통으로 공을 받는 연습을 했습니다.
둥그란 형태의 셔틀콕 통은 중심에 제대로 맞지 않으면 셔틀콕이 잘 날아가지 않지요.
실제로 선수들도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셔틀콕 케이스로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네트 가까이서도 하고,
멀리 클리어 연습도 합니다.
제일 정확도가 높은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스윙을 할 때 타격점은 항상
팔을 쭉 뻗었을 때 가장 높은 지점에서!
레슨이 끝나면 셔틀콕을 정리한 뒤, 우리끼리 시합도 합니다.
모두다 시합에 열중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찡짜이 마켓>
치앙마이 시내의 모처에는 일요일마다 열리는 '찡짜이 마켓'이란 시장이 있습니다.
반 짠 피 요의 소개로 가게 되었는데,
예쁜 전통 우산이 매력적인 시장이었답니다.
맛있는 점심도 먹고!
기타와 섹소폰을 들고 연주도 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2016 3학기의 마지막 날>
오늘은 2016 쪽빛캠프 3학기의 마지막 날입니다.
태국과 중국에서 쪽빛캠프 3학기를 마치고,
오늘 밤 한국으로 돌아가는 세라에게
태국에서 가장 먹고 싶은 것을 물어봤습니다.
"태국에서 뭐가 가장 먹고 싶어?"
"카우써이!"
세라가 떠나기 전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은 카우써이!
점심으로 카우써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슉슉 카우써이라고 적는 중...)
카우써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드리자면,
태국 북부 전통 카레 국수입니다.
태국 사람이나 외국 사람이나
치앙마이의 인상적인 음식 중 카우써이를 꼽는 사람을 많답니다.^^
오징어 카레 요리인 쁠라믁팟퐁카리(좌)
돼지고기를 튀긴 카우무끌럽(중)
태국 북부 전통 카레 국수인 카우써이(우)
다들 오랜만에 카우써이를 먹었는데, 언제 먹어도 맛있더군요.^^
<배드민턴 특별훈련>
그리고 오늘 해가 뉘엿뉘엿 지어가던 오후에는
피스캠프 앞 6번 길에서 배드민턴 특별훈련이 있었습니다.
레슨을 가지 않는 날에도 연습하면 좋을 것 같아서 라켓을 들고 나갔습니다.
오늘의 특별훈련 선생님은 이다겸 코치!!
정확도 98.4%를 자랑하는 쨈군!
함께 스윙 자세도 살펴보고...
세라도 함께 했습니다!
채는 팔과 일자로 잡아야 해요. 한번 잡아봐요!
서브를 넣을 때도 잡은 채로 퉁하고 치면 됩니다!
통!
통!
통!
2016 쪽빛캠프 3학기를 마치고 방금 세라가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비행기의 궤적을 그렸을 때, 아마 지금쯤이면 피스캠프의 상공을 날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만남도 이별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위안 삼아, 세라에게 작별인사를 전합니다.
"세라!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기!"
중국과 태국에서 세라와 함께한 시간을 기억하겠습니다.^^
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