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사한 아버지를 저 세상으로 보낸지 2년도 안되어 아들이 과로사하여 아버지 곁으로 갔습니다.
갓 8살된 아들과 3살된 딸, 그리고 37세된 사랑하는 아내를 미망인으로 만들어 놓고 홀연히 가버렸습니다.
아빠를 찾는 어린 딸의 목소리는 저를 포함한 모든 조문객들을 너무나도 슬프게만 했습니다.
눈물속에서 슬픔이 겨워 흑흑소리가 숨 넘어가듯 했습니다.
많은 회사의 동료들이 방문해 주시고 장례의 모든 절차를 회사에서 부담하시며 헌신해 주신 것들이
인상 깊게 느껴져 참 감사했습니다. 부산에서 순창으로 넘어와 구림면의 아주 작은 선산 묘지에 2년전 모신
아버지 곁에 묻힌 아들의 모습이 참 처량해 보이고 안타까웠습니다. 가슴이 무너지고 정신이 혼미해 지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남은 세식구가 어찌하든 이 힘든 세파속에서 힘을 내어 잘 살아 가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이뤄지길 기도합니다.
2020.10.24 설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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