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이회서당(以會書堂)

율곡(이이)의 시(詩) - 율곡선생전서

작성자허현|작성시간25.03.27|조회수139 목록 댓글 0

 

●  寄精舍學徒 [정사의 학도에게 부치다]

마음은 쟁반의 물 같아 가장 잡기 어려우니 / 心如盤水最難持

도랑이나 구덩이에 빠져들기 눈 깜박할 사이로세 / 墮塹投坑在霎時

그대들에게 부탁하노니 지조를 굳게 지켜서 / 爲報僉賢操守固

번거로운 세상 속에서 우뚝이 변치 말게 / 世紛叢裏卓無移

 

●  湖堂夜坐 [호당에서 밤에 앉아]

호당에서 이슥토록 잠 못 자니 / 湖堂久不寐

밤기운이 품에 산산하게 스며드는구나 / 夜氣著人淸

나뭇잎 다 떨어지니 가을 가는 줄 알겠고 / 葉盡知秋老

강물이 훤해지니 달 뜨는 것을 보겠네 / 江明見月生

엉성한 솔그림자 탑에 걸려 흔들리고 / 疎松搖榻影

변방 기러기 모래밭에 내리는 소리로다 / 塞鴈落沙聲

부끄럽구나 속세의 나그네는 / 自愧紅塵客

물가에 와서도 갓끈을 못 씻누나 / 臨流未濯纓

 

●  題老僧詩軸 [노승의 시축에 쓰다.僧老而耳聾]

개미 꿈틀거림과 소 싸우는 것이 / 蟻動與牛鬪

조용하기는 똑같은 소리로다 / 寥寥同一聲

누가 알았으랴 고요한 이 속에도 / 誰知淵默處

땅을 울리는 요란한 파도 소리 있는 줄을 / 殷地海濤轟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