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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서당(以會書堂)

奉別泗溟大禪師使日本[일본으로 사신가는 사명대사를 이별하며]

작성자허현|작성시간26.02.15|조회수40 목록 댓글 0

 
註: 사명대사가 1604년 강화사절(講和使節)로서 일본을 향하려 할 때에 四人(이덕형, 이항복, 이안눌, 이시발)이 시(詩)로서 그의 장도(壯途)를 격려하였는데 밀양 표충사 우화루(雨花樓)에 편액되어 있다.

 

1. 한음 이덕형 (漢陰 李德馨)
風塵擾擾未休兵 / 전쟁의 풍진 소란스러워 아직 군대를 쉬지 못했는데
草木欣欣又向榮 / 초목은 기쁘게 다시 우거지려 하는구나.
猛志遲回猶惜死 / 용맹한 장부들 주저하며 죽음을 아끼고 있을 때
老禪奔주獨傷情 / 늙은 선사께서 분주히 길을 떠나니 홀로 마음이 아프네.
固知忠節驚人世 / 그대의 충절이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能使倭翁識姓名 / 왜국 노인들까지 그대의 이름을 알게 하리라.
會待功成飛錫去 / 공을 이루고 지팡이 날리며 돌아올 날을 기다리노니
故山松月十分明 / 고향 산의 소나무와 저 달은 유독 밝으리라.

 

2. 백사 이항복 (白沙 李恒福)
尺劍初揮雲水間 / 짧은 칼 처음 휘두르며 구름과 물 사이 누비니
威名藉甚種楡關 / 그 위엄과 명성 종유관(요새)에 까지 자자했네.
腥塵纔歛扶桑海 / 비린 먼지 겨우 가라앉은 동쪽 바다로 가시니
歸夢旋催楓岳山 / 돌아올 꿈은 벌써 금강산으로 치닫는구료.
勳業不煩三箭定 / 공적은 화살 세 대를 쏠 번거로움도 없이 결정될 것이니
行裝終付一筇還 / 행장은 결국 대지팡이 하나에 의지해 돌아오리라.
他年萬二千峯裡 / 먼 훗날 금강산 일만이천봉 속에서
半日悲中半日間 / 반나절은 슬퍼하고 반나절은 한가로이 지내보세.

 

3. 동악 이안눌 (東岳 李安訥)
當空白月了無生 / 허공에 걸린 밝은 달처럼 나고 죽음이 없음을 깨우치고
解虎餘威七十城 / 사나운 호랑이를 달래던 위엄으로 일흔 성을 지키셨네.
濟難祇今浮海老 / 국난을 구하려 이제 늙은 몸으로 바다를 건너가시니
報恩從昔山下情 / 나라에 은혜 갚음은 예부터 산중(수행자)의 정이었네.
孤雲杳飛三千里 / 외로운 구름은 아득히 삼천리를 날아가고
寸舌闐於十萬兵 / 세 치 혀는 열 명의 병사보다 쩌렁쩌렁 하도다.
肉食鄙謀吾有愧 / 벼슬 사는 이들의 비루한 계책에 나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艱危此路送君行 / 어렵고 위험한 이 길 위에서 그대를 보내노라.

 

4. 벽오 이시발 (碧梧 李時發)
詩多三百笑諸生 / 시가 삼백 편이나 되니 선비들을 웃음 짓게 하고
險道方知仗化城 / 험난한 길 위에서 비로소 도력(화성)에 의지함을 아네.
異地江山來客夢 / 타국의 강산은 나그네의 꿈속에 나타나고
一尺蒼海送君情 / 한 자락 넓은 푸른 바다에 그대를 보내는 정을 담네.
未應禦敵無長策 / 적을 막을 긴 책략이 없다고 하지 마오
須信攻謀是上兵 / 마음을 공략하는 계책이야말로 최상의 병법임을 믿으니.
佗拜眞遲奇計在 / (왜인들의) 인사가 참으로 늦었으나 기묘한 계책이 있으니
樓蘭莫多選將行 / 누란(적국)의 위협 속에서 장수를 골라 보내는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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