汲井漱寒齒 淸心拂塵服 閒持貝葉書 步出東齋讀 眞源了無取 妄跡世所逐 遺言冀可冥 繕性何由熟 道人庭宇靜 苔色連深竹 日出霧露餘 靑松如膏沐 澹然離言說 悟悅心自足
우물을 길어 시린 이를 양치하고 마음을 맑게 하여 옷의 먼지를 턴 뒤. 한가롭게 불경을 손에 들고 동쪽 재사로 걸어가 읽는다. 참된 근원은 끝내 얻지 못하고 세상사람 허망한 행적을 좇고 있네. 부처가 남긴 말 깨달을 수 있길 바라노니 성품을 닦는 일 어찌하면 원숙해질 수 있을까. 도인의 안뜰은 조용한데 이끼 빛은 깊은 대숲으로 이어지고. 해 뜨자 안개 이슬 내린 뒤라 푸른 솔은 머리에 기름을 바른 듯. 마음이 고요해져 언설을 떠나 깨달음의 기쁨으로 마음이 흡족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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