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독서할 적에는 주해(註解)를 먼저 보아서는 안 된다. 우선 경문을 반복해서 상세히 음미하여 자기 나름대로 새로운 뜻을 가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곧 주해를 참고하여 비교한다면, 거의 경(經)의 뜻이 환해져서 다른 해설에 가리지 않는다. 만약 먼저 주해를 본다면 그 주해의 말이 내 마음에 걸려 자기 나름대로는 끝내 새로운 뜻이 없을 것이다.
凡讀書 不可先看註解 且將經文反覆而詳味之 待自家有新意 卻以註解參校 庶乎經意昭然 而不爲他說所蔽 若先看註解 則被其說橫吾胷中 自家竟無新意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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