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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서당(以會書堂)

제갈량(諸葛亮)의 출사표(出師表)

작성자허현|작성시간13.05.20|조회수423 목록 댓글 0

제갈량(諸葛亮)의 『출사표(出師表)』 현토원문. 번역문은 원문 아래에 있음.
 
先帝創業未半而中道崩殂(선제창업미반이중도붕조)하시고
今天下三分(금천하삼분)에
益州疲弊(익주피폐)하니
此誠危急存亡之秋也(차성위급존망지추야)니이다
然(연)이나
侍衛之臣(시위지신)이
不懈於內(불해어내)하고
忠志之士(충지지사)가
忘身於外者(망신어외자)는
蓋追先帝之殊遇(개추선제지수우)하여
欲報之於陛下也(욕보지어폐하야)니이다
誠宜開張聖聽(성의개장성청)하사
以光先帝遺德(이광선제유덕)하여
恢弘志士之氣(회홍지사지기)하고
不宜妄自菲薄(불의망자비박)하여
引喩失義(인유실의)하여
以塞忠諫之路也(이색충간지로야)니이다
宮中府中(궁중부중)이
俱爲一體(구위일체)니
陟罰臧否(척벌장부)를
不宜異同(불의이동)이니이다
若有作奸犯科(약유작간범과)와
及爲忠善者(급위충선자)어든
宜付有司(의부유사)하여
論其刑賞(논기형상)하여
以昭陛下平明之理(이소폐하평명지리)요
不宜偏私(불의편사)하여
使內外異法也(사내외이법야)니이다
侍中侍郞郭攸之費褘董允等(시중시랑곽유지비위동윤등)은
此皆良實(차개양실)하고
志慮忠純(지려충순)이니이다
是以(시이)로
先帝簡拔(선제간발)하사
以遺陛下(이유폐하)하시니
愚以爲宮中之事(우이위궁중지사)는
事無大小(사무대소)히
悉以咨之然後施行(실이자지연후시행)이면
必能裨補闕漏(필능비보궐루)하여
有所廣益(유소광익)이리이다
將軍向寵(장군향총)은
性行淑均(성행숙균)하고
曉暢軍事(효창군사)하여
試用於昔日(시용어석일)에
先帝稱之曰能(선제칭지왈능)이라하사
是以(시이)로
衆議擧寵爲督(중의거총위독)하니
愚以爲營中之事(우이위영중지사)는
事無大小(사무대소)히
悉以咨之(실이자지)하시면
必能使行陣和睦(필능사행진화목)하고
優劣得所也(우열득소야)리이다
親賢臣遠小人(친현신원소인)은
此先漢所以興隆也(차선한소이흥륭야)요
親小人遠賢臣(친소인원현신)은
此後漢所以傾頹也(차후한소이경퇴야)니이다
先帝在時(선제재시)에
每與臣論此事(매여신론차사)에
未嘗不歎息痛恨於桓靈也(미상불탄식통한어환령야)니이다
侍中尙書長史參軍(시중상서장사참군)은
此悉貞亮死節之臣(차실정량사절지신)이니
願陛下親之信之(원폐하친지신지)하시면
則漢室之隆(칙한실지륭)을
可計日而待也(가계일이대야)리이다
臣本布衣(신본포의)로
躬耕南陽(궁경남양)하여
苟全性命於亂世(구전성명어난세)하고
不求聞達於諸侯(불구문달어제후)러니
先帝不以臣卑鄙(선제불이신비비)하시고
猥自枉屈三顧臣於草廬之中(외자왕굴삼고신어초려지중)하시고
諮臣以當世之事(자신이당세지사)하시니
由是感激(유시감격)하여
遂許先帝以驅馳(수허선제이구치)니이다
後値傾覆(후치경복)하여
受任於敗軍之際(수임어패군지제)하고
奉命於危難之間(봉명어위난지간)이
爾來二十有一年矣(이래이십유일년의)니이다
先帝知臣謹愼(선제지신근신)이니
故(고)로
臨崩寄臣以大事也(임붕기신이대사야)니이다
受命以來(수명이래)로
夙夜憂嘆(숙야우탄)하여
恐託付不效(공탁부불효)하여
以傷先帝之明(이상선제지명)하니이다
故(고)로
五月渡瀘(오월도로)하여
深入不毛(심입불모)러니
今南方已定(금남방이정)하고
兵甲已足(병갑이족)하니
當獎率三軍(당장솔삼군)하여
北定中原(북정중원)이니이다
庶竭駑鈍(서갈노둔)하여
攘除姦凶(양제간흉)하고
興復漢室(흥부한실)하여
還於舊都(환어구도)니
此臣所以報先帝忠陛下之職分也(차신소이보선제충폐하지직분야)니이다
至於斟酌損益(지어짐작손익)하고
進盡忠言(진진충언)은
則攸之禕允之任也(칙유지의윤지임야)니
願陛下託臣以討賊興復之效(원폐하탁신이토적흥부지효)하사
不效則治臣之罪(불효칙치신지죄)하사
以告先帝之靈(이고선제지령)하시고
責攸之禕允等之咎(책유지의윤등지구)하사
以彰其慢(이창기만)하시며
陛下亦宜自謀以諮諏善道(폐하역의자모이자추선도)하고
察納雅言(찰납아언)하여
深追先帝遺詔(심추선제유조)하소서
臣不勝受恩感激(신불승수은감격)하니
今當遠離(금당원리)에
臨表涕泣(임표체읍)하여
不知所云(불지소운)이로소이다     
 
 
선제(先帝,유비를 말함)께서는 창업을 반(半)도 이루기 전에 중도(中道)에 돌아가셨습니다.
지금 천하가 셋(위,촉한,오)으로 나뉘어짐에
익주(益州)는 피폐해졌으니
이때야말로 진실로 국가의 존망이 달린 위급한 때입니다.
그러나
폐하(유비의 아들)를 모시며 호위하는 신하들이
궁중에서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충성스런 장수들이
조정 밖에서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것은
선제의 특별하신 대우를 추모하여
폐하께 보답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폐하께서는 견문을 넓히시어
선제께서 남기신 덕망을 빛내시고
뜻있는 인사들의 기개를 넓히셔야 합니다.
공연히 폐하 스스로 변변치 못하다고 여기시고
사리에 맞지 않는 비유를 들어
충간(忠諫)의 길을 막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궁중(宮中)과 부중(府中)이
모두 한 몸이 되어
잘한 자는 상을 주고 잘못한 자는 벌줌에 있어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에 간사한 짓을 하거나, 범법행위를 한 사람이나,
충성스럽고 착한 사람이 있으면
관리에게 넘겨
상벌을 논정(論定)하여,
폐하의 공평하고도 밝은 다스림을 밝게 드러내야지,
사사로움에 치우쳐
안팎으로 법도가 다르면 안됩니다.
시중(侍中)인 곽유지(郭攸之)와 비의(費禕),시랑(侍郞)인 동윤(董允)등은
모두 선량하고 착실하며,
그 마음이 충직하고도 순정(純正)합니다.
그러므로
선제(先帝)께서 선발하시어
폐하께 남겨주신 것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궁중의 일은
크고 작은 일을 막론하고
모두 그들에게 자문을 구하신 후에 시행하시면
반드시 모자란 점을 보충 받아
널리 유익한 점이 있을 것입니다.
장군 상총(向寵)은
성품과 행동이 훌륭하고도 공평하며
군사에 밝아서,
옛날에 한번 시험삼아 써 보시고는
선제(先帝)께서 유능하다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런 까닭에
여럿이 의논해서 총(寵)을 도독으로 임명했던 것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진중의 일은
크고 작은 일을 막론하고
모두 그에게 자문을 구하시면
반드시 진중이 화목하고
우수한 사람과 열등한 사람을 적당한 곳에 배치하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진 신하를 가까이하고 소인배를 멀리한 것이
바로 전한(前漢)이 흥성한 이유이며
소인배를 가까이하고 어진 신하를 멀리한 것이
바로 후한(後漢)이 기울고 패망한 이유입니다.
선제(先帝)께서 생전에
매번 저와 이런 일들을 의논하면서
환제(桓帝)와 영제(靈帝)때의 일로 인해 탄식하고 통한으로 여기지 않으신 적이 없습니다.
시중상서(侍中尙書)인 진진(陳震)과 장사(長史)인 장예(張裔)와 참군(參軍)인 장완(蔣琬)은
모두 마음이 곧고 신의가 있으며 충절을 위하여 죽을 신하들이니,
폐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하고 믿으십시오.
그러면 한(漢) 왕실의 부흥은
날짜를 세면서 기다릴 수 있을 겁니다.
신(臣)은 본래 평민으로
남양(南陽)에서 몸소 밭을 갈며
난세(亂世)에 구차하게 생명을 보전하면서
제후(諸侯)에게 나아가 명성이나 벼슬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선제(先帝)께서는 저를 비천하다고 여기시지 않으시고
송구스럽게도 몸소 왕림하시어 누추한 움막으로 세번이나 저를 찾아 오셔서[三顧草廬]
당시의 일을 저에게 자문하셨습니다.
이런 일로 인해 감격해서
선제(先帝)를 위해 부지런히 일하기로 약속했던 것입니다.
그 후에 나라가 기울어져
전복되려는 위기를 만나서 패전한 때에 임무를 맡고
위급한 때에
명(命)을 받든 지가 21년이 지났습니다.
선제(先帝)께서는 저를 신중한 사람으로 아시므로
그러므로
임종하실 적에 제게 큰 일을 맡기신 것입니다.
명(命)을 받은 이후로
밤낮 근심하며
두려워 하기는 부탁하신 일을 이루지 못해서
선제(先帝)의 밝으신 덕(德)을 손상시킬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5월에 노수를 건너
불모의 땅에 깊이 쳐들어가서
이제 남방은 평정되었고
군대와 무기도 이미 풍족하니
마땅히 삼군(三軍)을 거느리고
북쪽의 중원(中原)을 평정해야 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아둔하나마 제 힘을 다해
간흉을 물리치고
한(漢) 왕실을 부흥하여
옛 도읍지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선제(先帝)의 은혜에 보답하고, 폐하께 충성을 다하는 직분인 것입니다.
그리고 손익(損益)을 살펴
충언을 올리는 것은
곽유지(郭攸之),비의,동윤(董允)등의 책임입니다.
바라옵건대 폐하께서는 제게 적을 토벌하여, 한(漢)왕실을 부흥시키는 공적을 맡겨주십시오.
공적을 이루지 못하면 저의 죄를 다스려
선제(先帝)의 영전에 고하십시오.
곽유지(郭攸之),비의(費禕),동윤(董允)등이 잘못이 있을 때는
꾸짖어 그 태만함을 드러내십시오.
그리고 폐하께서도 몸소 마음을 쓰셔서 선도(善道)를 자문하시고
바른 말을 살펴 받아들이셔서
선제(先帝)의 유명을 깊이 추종하십시오.
저는 선제(先帝)께 받은 은혜를 감당하지 못해 감격해서
이제 멀리 떠나감에 있어
표(表)를 대하고 보니 눈물이 흘러
무어라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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