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시경)》〈小雅(소아) 常棣(상체)〉는 형제의 우애를 읊은 詩로서 여덟 장(章)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처: 동양고전종합DB.
一
常棣之華(상체지화) 아가위(산앵두)나무의 곱게 핀 꽃이여
鄂不韡韡(악불위위) 그 모습 악연히 선명하지 않겠는가.
凡今之人(범금지인) 오늘의 모든 사람 중에
莫如兄弟(막여형제) 형제만한 이가 없도다.
二
死喪之威(사상지위) 상사를 당한 두려움에도
兄弟孔懷(형제공회) 형제간의 정의를 심히 걱정하며
原隰裒矣(원습부의) 언덕과 늪에 시신이 쌓여있는데도
兄弟求矣(형제구의) 형제는 힘을 합쳐 거둔다네.
三
脊令在原(척령재원) 할미새가 언덕에 있으니
兄弟急難(형제급난) 형제가 급난을 구원하도다.
每有良朋(매유랑붕) 좋은 벗은 항상 있으나
況也永歎(항야영탄) 길게 탄식할 뿐이다.
四
兄弟鬩于牆(형제혁우장) 형제는 담장 안에서 싸우다가도
外禦其務(외어기모) 밖에 나가서는 남의 업심여김을 막는다.
每有良朋(매유량붕) 언제나 좋은 벗은 있기 마련이나
烝也無戎(증야무융) 위난을 당하매 도움이 안 된다네.
五
喪亂旣平(상란기평) 세상의 란이 없어져 이미 평안하게 되고
旣安且寧(기안차녕) 또한 이미 편안해지면
雖有兄弟(수유형제) 비록 형제가 있다하나
不如友生(불여우생) 좋은 벗보다 못하게 여기네.
六
儐爾籩豆(빈이변두) 손님을 맞이하여 잔치상 준비하여
飮酒之飫(음주지어) 마음껏 술을 마셔도
兄弟旣具(형제기구) 형제간이 모두 함께 모여야
和樂且孺(화락차유) 화락하고 사모할 수 있느니라.
七
妻子好合(처자호합) 처자간의 사랑과 화합이
如鼓瑟琴(여고금슬) 마치 금슬을 타는 듯하더라도
兄弟旣翕(형제기흡) 형제가 화합해야
和樂且湛(화락차담) 화락하고 즐길 수 있음이라.
八
宜爾室家(의이실가) 그대 집안을 편안하게 하며
樂爾妻帑(락이처노) 그대의 처자를 즐겁게 하는 것을
是究是圖(시구시도) 이 생각 저 생각 궁리 끝에
亶其然乎(단기연호) 그러하다고 믿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