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고문고사(古文故事)

自訟箴 [자신을 꾸짖는 잠] - 오원/월곡집14

작성자허현|작성시간24.06.08|조회수81 목록 댓글 1

 

내가 책을 읽어 고인을 사모할 줄 안 지가 지금 십 년이 되었는데 나 자신을 반성해보면 여전히 하류라, 가는 세월을 생각하면 두렵지 않겠는가.

탐내는 마음 제재할 수 없고 / 慾心不能制
간사한 마음 끊을 수 없으며 / 邪心不能絶
속이는 마음 떨어버리지 못하고 / 詐心不能祛
사사로운 마음 억제하지 못하는 것 / 私心不能抑
이 네 가지가 / 惟此四者
나의 고질인데 / 爲吾痼疾
벗어나고자 하면서 더욱 얽매이고 / 欲脫而愈纏
점점 세지는데도 깨달을 수 없네 / 漸熾而不覺
어물어물 미적거리다 / 因循輾轉
오늘에 이르렀으니 / 至于今日
그 말미암는 바와 행하는 바 / 其所由所行
금수와 무엇이 다르랴 / 與禽獸奚擇
타고난 본성 민멸되지 않았다면 / 秉彝不泯
마음의 두려움 어찌 없을손가 / 能無心怵
지금부터 시작하여 / 其始自今
극기복례를 생각하고 / 念念克復
그 뿌리와 밑동을 / 凡厥根株
단칼에 용기 있게 잘라내리 / 一刀勇割
이와 같이 하지 못하는 자를 / 所不若此者
어찌 사람에 견줄까 / 寧比於橫目
임인년(1722) 동짓날 / 維歲壬寅陽至之節
척연히 마음속에 느끼는 것 있어 / 惕然有動
삼가 벽에 쓰노라 / 敬書于壁

 

註: 월곡(月谷) 오원(吳瑗 1700~1740)은 조선후기의 문장가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汲古堂 | 작성시간 24.06.11 내용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