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나비야 모해

연중 11주일 by 김남길 대건안드레아 신부님

작성자포르투갈나비|작성시간26.06.14|조회수73 목록 댓글 2

연중 11주일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느님과의 화해입니다. 우리를 하느님과의 화해로 이끄십니다. 사제직은 그리스도를 따라 사람을 하느님과의 화해로 이끄는 직무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과의 화해의 사제직에 불리운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파견하십니다. 열두 사도는 이러한 화해의 사제직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일, 더러운 영들과 마귀를 쫓아내는 일, 죽은 이들을 일으키고 아픈 이들을 낫게 하는 일이 그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하느님과의 화해에서 비롯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과 화해하여 죄를 이기고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바로 그 곳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하느님과 화해하도록 이끄셨다고 말합니다. “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 화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 불경한 이들,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사람을 참으로 사랑하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을 위해 당신의 생명을 바치십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이고, 참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통한 참 사랑을 통하여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하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참으로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당신의 목숨을 바치십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드러납니다.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이야말로 하느님의 참 사랑이시고,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임을 고백합니다. 당신의 외아들을 우리를 위해 대신 바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죄를 기워 갚으시고, 우리를 죄 없다 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가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참으로 사랑하시는 사랑의 하느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정해진 때에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그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사랑의 하느님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기뻐하고 더 나아가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곧 그리스도야말로 참되게 하느님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분이시라는 것이고,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하고 또 따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과의 화해의 길에 초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참으로 사랑하시는 분임을 알게 되었고, 더나가 그 하느님을 자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아는 이들은 그런 하느님을 모시고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그러므로 그 하느님을 자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는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자랑합니다.”
이렇듯이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하느님과 하느님의 사랑을 직접 보여주신 분이시고,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사랑의 하느님을 자랑하고 그 하느님을 섬기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이렇게 하느님과 우리를 다시 화해하게 하십니다. 그리스도가 바로 하느님과의 화해이십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이들은 하느님과의 화해를 사는 이들이고, 사람들을 하느님과의 화해로 이끄는 이들입니다. 이 화해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의 몫이고 사명입니다. 사제의 역할이 바로 이 화해를 이루는 것입니다. 1독서와 복음을 통해 사제의 몫과 사명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과 계약을 맺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를 탈출하고 광야의 생활을 겪으면서 야훼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체험합니다. 노예의 삶에서 구출하는 분이시고 어려움 속에서 보호하시는 분이심을 체험합니다. 우리를 참으로 아끼시고 사랑하시는 분이심을 체험합니다. 그러면서 당신의 가르침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하게 이끄시고 온갖 축복을 주시는 분이심을 체험합니다.
그리고 이제 하느님께서는 그런 당신과 이스라엘 백성이 계약을 맺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그 계약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백성이 되게 하고, 더 나아가 온 세상의 모범이 되는 거룩한 민족이 되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말씀에 충실하고 하느님과의 약속, 곧 계약에 충실하여 하느님의 소유, 하느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느님의 소유가 된 이들이 바로 사제의 사명을 받는 이들이라 하시고 거룩한 이들이라고 하십니다. “이제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계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의 소유가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나의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나에게 사제들의 나라가 되고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대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화해하듯이 이제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고 하느님과의 계약을 지키는 것이 사제의 사명에 참여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의 화해, 그리고 하느님과의 계약을 지키는 것, 바로 이것이 사제직의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제직의 사명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축복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사제직은 근원적으로 하느님과 화해하고 하느님과의 계약에 충실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떠나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하는 것이 바로 사제직의 모습입니다.
이제 복음에서 이런 사제직이 어떻게 발휘되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으시고 그들에게 사명을 맡기십니다. 사도들이 받은 사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곧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일, 더러운 영들과 마귀를 쫓아내는 일, 죽은 이들을 일으키고 아픈 이들을 낫게 하는 일이 그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사도들의 사명은, 그리고 사제직의 사명은 한 마디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님이신 나라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이름이 빛나고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하느님의 진리와 정의, 사랑과 평화가 드러나는 곳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나라가 우리에게 오도록 하려면 우리는 세상의 더러운 영들과 마귀를 쫓아내도록 해야 합니다. 병자들을 낫게 하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곳에 기쁨과 희망을 전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죄와 어둠 속에 하느님의 선과 빛을 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참으로 화해할 때,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고 하느님과의 계약에 충실할 때 우리는 당연히 이렇게 노력하게 됩니다. 이것이 사도들의 사명이고 사제들의 사명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하느님과 화해해야 합니다. 하느님과 화해하지 않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하느님과의 화해를 가져다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 그리고 사명에 함께 하는 것이 하느님과 화해하는 길입니다. 하느님을 참으로 찬미하고 사랑하는 것이 사제의 사명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길이고 거룩한 삶에 이르는 길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세상의 모든 권한을 물려받는 길입니다. 하느님의 축복에 들어가는 길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 가운데 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길이고, 하느님을 통하여 모든 이들의 모범이 되는 길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과 화해하도록 기도합시다.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의 사제직에 참여하도록 합시다.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 되도록 합시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잃어버린 이들을 찾아 나서시는 예수님이십니다.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지 않으시고 오로지 우리를 찾으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도 같은 마음으로 예수님의 초대에 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라 우리 안의 더러운 영을 물리치고, 우리의 병을 치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느님과 화해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그리스도의 화해를 사는 우리가 되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안타까워하십니다. 착한 목자들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병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화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모으시고 파견하십니다.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게 하십니다. 그럼에도 사실 세상은 어둠이 가득합니다. 사제직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선포에 충실하지 않고 세상에 타협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위세가 크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거룩함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느님의 사제직에 참여하면서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져오신 하느님과의 화해를 살고 증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과의 화해가 그리스도의 업적이며, 이 화해만이 우리를 참되게 하느님 나라로 이끄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우리의 삶이 하느님과의 화해 속에 살아가는 삶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 하느님과의 화해를 선포하고 증거하는 사제직이야말로 이 세상을 구원하는 하느님의 거룩함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명, 곧 하느님과의 화해를 살아가는 오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화해하는 바로 그곳이 하느님 나라입니다. 하느님과의 계약에 충실한 바로 그곳이 하느님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에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가 원하기만 하면 거저 주어지는 곳입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고 하느님과 화해하고 하느님과의 계약에 충실한 이들에게 거저 주어집니다. 사제직은 바로 이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직무입니다. 사제직에 참여한 이들에게 하느님께서는 엄청난 축복과 기쁨을 주십니다. 사도들과 함께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직무에 기꺼이 참여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서유리아 | 작성시간 26.06.14 아멘!!!
  • 작성자포르투갈나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아멘🤎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