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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고전산책/霞潭Note

작성자김이호/영암|작성시간26.06.22|조회수4 목록 댓글 0

오늘도 어제아침에 이어 이슬비가 내립니다.보슬비보다 가는비라고 하며 보슬비는 차분하고 후북하게 내리는 비라고 합니다. 체조하고 들어오는 길에 앙증맞게 피어난 꽃을 보았는데 개망초라고 한답니다.일제강점기전에 왜놈들이 철도를 깔기위해 침목을 들여왔는데 그때 씨가 묻어서 들어와서 자생하게 된 꽃으로 바로 그즈음 나라를 빼앗기는 한일합병 조약이 이루위져 나라를 망하게 하는꽃이라하여 천대 받았다고 합니다.亡國草라고도 한다지요.
그러나 꽃이 무슨죄가있습니까?
요즈음 논밭에 가득차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꼭지부분이 계란 후라이처럼 생겼다하여 계란꽃으로도 부르고 나물로도 뭍혀먹는다고 합니다. 사진참조.
ㅡㅡㅡㅡㅡ
한우충동(汗牛充棟) - 소가 땀을 흘리고 천장까지 가득 차다, 책이 많다.
[땀 한, 소 우, 채울 충, 마룻대 동]

이 성어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한글로만 보고 한우가 충동을 일으켰다고 잘못 알 수 있겠지만 소는 소라도 땀 흘리는 소이고, 충동은 방 안 가득히 충분히 찼다는 뜻이다. 책이 많다는 이야기다. 책을 수레에 실어 옮기게 하면 소가 땀을 흘릴 정도(汗牛)이고 집에 쌓으면 대들보를 고정시키는 마룻대까지 가득 차는 정도(充棟)이니 얼마나 많은지 짐작할 수 있다. 오늘날에야 웬만한 집의 서가가 천장에 닿고 도서관마다 책이 가득하다. 그렇더라도 책이 귀하던 唐(당)나라 때의 비유이고 그것도 한 책의 주석서만 말한 것이니 참으로 많은 책이라 아니 할 수 없다.

唐宋八大家(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당의 문장가 柳宗元(유종원, 773~819)이 당대의 학자 陸贄(육지, 贄는 폐백 지)를 추모하는 글에서 나왔다. 육지는 재주가 남달라 오랫동안 春秋(춘추)를 연구하고 강학하여 ‘春秋集注(춘추집주)’ 등의 저작을 남겼다. 또 민정을 몸소 살폈고, 성품이 강직하여 황제에게 직언을 잘했는데 자는 敬輿(경여)이지만 유종원이 학자적 공적을 숭앙하여 文通先生(문통선생)으로 불렀다. 육지가 죽은 뒤 그의 무덤을 찾아가 기록한 글이 ‘陸文通先生墓表(육문통선생묘표)’이고 그 첫머리에 이 성어가 실렸다.

孔子(공자)의 춘추가 나온 지 1500년이 지나 춘추전을 지은 사람이 다섯 있는데 그 중 셋을 쓰고, 온갖 주석을 쓴 사람은 셀 수 없이 많다고 하면서 ‘그들이 지은 책들을 집에 두면 집이 가득 차고 밖으로 실어내려면 소와 말들이 땀을 흘릴 정도였다(其爲書 處則充棟宇 出則汗牛馬/ 기위서 처즉충동우 출즉한우마)’고 했다. 이 말을 줄여 汗牛充棟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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