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6월 16일
아침부터 방앗간에 들려
맞춤한 떡을 찾아
집 앞 노인정에도 드시라고..
반 말 내려놓고..
영시님들과 모여
울 아티스트의 라방 보기까지
정말 즐겁고도 바쁜 하루였었죠.
그렇게 가게를 마감하고
떡과 과일 음식을 좀 챙겨서
가게 옆 골목안 쪽에 혼자 사시는
독거노인 분께 전화를 걸었어요
가끔 일거리도 드리고
음식도 나눔 하곤 했던 분이거든요.
통화 속 목소리가 좀 가라앉은듯
느껴졌지만.
집 앞으로 제가 가기로 했죠.
기다리다보니
잠시 뒤 절뚝이며
천천히 나오시며
"왜케 저를 이렇게 챙겨주시는거예요?"
하시는데..
목소리가 살짝 갈라져있고..
가로등에 비친 얼굴엔
눈물을 엄청흘리고 계시더군요.
무슨 슬픈일이 있으신건지 ㅜ
순간
그분을 어떤말로 위로 드려야 하나..
하는 생각에 저도 말문이
턱.. 막히더라구요.
"그냥 오늘 축하할일이 있어서
준비한건데..드리고 싶었어요.
노인정 분들께도 드렸는데.. 혼자 또
안 가셨을것 같아서요..."
그러곤 "저 갈게요" 하며
뒤돌아 빠른걸음으로
나오는데...
그분의 모습이 정말이지
안쓰럽고 외로워 보였습니다.
어디 아프신건 아닌지
오늘도 하루종일
보이시질 않네요
가끔 삶 이란 녀석은
우릴 주눅들게 하기도 하죠.
그분의 그런 슬프고 주눅 든 모습이
자꾸자꾸 떠오르네요
우리 영시님들은
늘 밝고 웃으실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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