復次阿難 從是有頂 色邊際中 其間 復有二種岐路 若於捨心 發明智慧
慧光圓通 便出塵界 成阿羅漢 入菩薩乘 如是一類 名爲回心大阿羅漢
또 아난아, 이 유정천인 색계의 끝에서 무색계의 사이에 다시 2가지 갈래의 길이있으니, 만약에 사심에서 지혜가 발명되어 그 지혜광명이 원통하여지면 진계에서 벗어나 아라한을 이루어서 보살승에 들어가니 이와 같은 무리는 이름하여 마음을 돌이킨대아라한이라고 하느니라.
유정(有頂)은 유정천으로 색계의 끝인 정상이어서 색의 변제라고 한다. 색계와 무색계의 사이에 2갈래로 기로가 있다. 색계의 유정천인 색구경천에서 이근(利根)과 둔근(屯根)으로 하여 두 길로 나뉘게 되는 것이다.이근자는 무루지를 발하여 삼계에서 벗어나나. 둔근자는 무색계에 나게 된다.
사심은 탐, 진, 치가 없고, 4상이 없는 마음이다.
아라한이 수행의 마지막 경지이다.
아라한을 이루어야 보살승에 들어간다.
아라한은 나를 이루는 단계이고, 보살은 자리이타를 이루는 단계이다.
회심은 법을 돌이켜 도에 드는 것이다.
若在捨心 捨厭成就 覺身爲碍 消碍入空 如是一類 名爲空處
만약 사심을 가지고 사염을 성취하면 몸이 장애됨을 깨달아 장애를 소멸하고 장애에서벗어나 공에 드니 이와 같은 무리를 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이라고 한다.
공관수행법(空觀修行法)을 닦아 몸이 장애임을 깨달아 몸의 장애 즉 몸의 쾌락에서 벗어난다.
사염은 낙을 버리려는 마음과 고통을 싫어하는 마음이니 고락에서 벗어남이다.
공관을 거쳐 몸이 비어진 경지를 거쳐야 나를 극복한다.
몸의 장애에서 벗어나야 공에 드는 것이다.
이 경지는 어떠한 공간에도 장애를 받지 않아 공간에 자유자재가 된다.
諸碍旣消 無碍無滅 其中 唯留阿賴耶識 全於末那 半分微細 如是一類 名爲識處
모든 장애가 이미 소멸되고, 장애가 소멸됐다는 것도 멸하여 없으면 그 가운데 오직 아뢰야식과 말나식의 반분인 일부만 남게 되니, 이와 같은 유를 이름하여 식무변처천(識無邊處天)이라 한다.
4선천에서 色이 소멸되어 有에서 초월하고, 공무변처천에서 空에 들고, 다시 무애도 소멸하여 공을 소멸하니, 無를 초월하여 識만 남는다.
이때에 아뢰야식과 전체 말나식 중 미세한 일부만 남는다.
말나식은 색과 공과 식에 상응하는데 색과 공이 소멸되니 식만 남는다.
수행으로 인하여 색과 공을 초월한 것이다.
식무변처천의 경지는 식만 있으니 아는 것이 끝이 없어 무궁무진함이 나온다.
空色旣亡 識心都滅 十方寂然 逈無攸往 如是一類 名無所有處
공과 색이 이미 없고 식심까지 멸하여서 시방세계가 고요하여 멀리 갈 데가 없어지니,이와 같은 유를 이름하여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이라 한다.
공과 색은 이미 없어지었고, 앞의 경계에 남아 있던 아뢰야식과 반분의 말나식도 없어지니 색과, 공과, 식이 모두 없으므로 무소유처이다. 소유의 집착에서 벗어난다.
시방이 적연하여 갈 데가 없다는 것은 식이 멸한 선정이므로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무소유의 경지는 색, 공, 식을 초월한 경지이다.
識性不動 以滅窮硏 於無盡中 發宣盡性 如存不存 若盡非盡 如是一類 名爲非相非非相處
식성이 동하지 않고, 멸로써 끝까지 연구하되 다함이 없는 가운데 다함 없는 성품이 발양하니 있는 듯 하면서도 있지 않고, 다한 듯 하면서도 다함이 아니니, 이런 유를 비상비비상처천이라 한다.
식성은 식의 성품 종자를 말한다.
무소유가 되니 식성에 동하지 않게 된다.
멸정(滅定)의 힘으로 끝까지 연구하여 다함없는 성품이 드러나니, 있는 듯하면서도 있는 것이 아니고, 다한 듯 하면서도 다함이 아닌 경지인 비상이며 비비상처인 비상비비상처천에 이른다.
此等 窮空 不盡空理 從不還天 聖道窮者 如是一類 名不廻心 鈍阿羅漢
若從無想 諸外道天 窮空不歸 迷漏無聞 使入輪轉
이들은 공을 속속들이 깊이 연구하였으나 공의 이치를 다하지 못하니, 불환천으로부터 성도가 끝난 사람이라 이와 같은 유를 이름하여 회심하지 못한 둔아라한이라 하고,만일 무상천으로부터의 외도천이 공을 궁구하여 돌아가지 못하는 이는 유루에 빠져 들은 것이 없으니 문득 윤회에 든다.
이들은 무상천과 공처, 식처,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천이다
색과 공과 식을 궁구하여 하였으나 공의 이치를 범부와 외도는 다하지 못하여 회심하지 못하니 둔아라한이라 한다.
회심한 이는 대아라한이요, 불회심한 이는 둔아라한이다.
무상천의 외도천들은 유루선정을 닦으며 다문(多聞)하지 못하여 윤회에 떨어진다.
阿難 是諸天上 各各天人 則是凡夫 業果酬答 答盡入輪 彼之天王
則是菩薩 遊三摩地 漸次增進 廻向聖倫 所修行路
아난아 이 모든 천상의 각각 천인들은 범부의 업과에 의해서 과보를 받은 것이므로 과보가 다하면 윤회에 든다. 저 천왕들은 곧 보살들로 삼마지를 이루어 점차로 증진하여 성인의 무리로 회향하고자 하는 길을 닦는다.
초선천, 2선천, 3선천,4선천, 5불환천의 색계 18천과 무색계의 4천은 모두 과보로 받은 것이며 이들 천상에서도 과보가 다하면 다시 윤회에 들게 되는 것이다.
수행이 수승하여 비상비비상처천에 가도 윤회가 있다.
阿難 是四空天 身心滅盡 定性現前 無業果色 從此逮終 名無色界
아난아. 이 4공천은 몸과 마음이 멸하여 없어지고 선정의 性이 나타나 업과의 색(현상)이 없어지므로 이로부터 영원히, 이름하여 무색계라 하느니라.
4공천은 공무변처, 식무변처,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천을 말한다.
이 4공천을 거치며 몸과 마음이 멸하니 선정의 성품이 드러나 업과의 현상이 없어진다.
중유(中有)와 같다고 한다.
중유는 이 생을 끝내고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의 중간존재이다. 죽으면 바로 다음 생으로 가는 것이 아닌 중간존재와 같은 경지, 색이 없는 경지이다.
此皆不了妙覺明心 積妄發生 妄有三界 中間 妄隨七趣沈溺 補特伽羅 各從其類
이들은 모두 묘한 각의 밝은 마음을 요달하지 못하고 허망을 축척하여 쏟아내니 3계가 허망하게 있게 되니 그 중간에서 망령되이 7취를 따라 나왔다 들어갔다 하니 보특가나들이 각각 그 종류를 따른다.
차개(此皆)는 색계 18천, 무색계 4천 모두를 말한다.
이들은 묘각명심을 요달하지 못하여 허망을 집착하므로 천상의 과보를 다하면 다시 윤회가 있게 된다.
7취는 미혹한 중생의 업보에 따라 나게 되는 7갈래이다.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선계. 천의 7처이다.
7취에 침닉하는 것은 7취 이곳 저곳에 들어가고 나옴을 말한다.
보특가나는 소승에서는 아뢰야식을 말하고 중유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