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雍也篇 第六 6~10

작성자허동순|작성시간20.02.12|조회수521 목록 댓글 0


06-01. 季康子問 仲由 可使從政也與잇가 子曰 由也果하니 於從政乎 何有리오 曰 賜也 可使從政也與잇가 曰 賜也達하니 於從政乎 何有리오 曰 求也 可使從政也與잇가 曰 求也藝하니 於從政乎 何有리오

계강자문 중유 가사종정야여 자왈 유야과 어종정호 하유 왈 사야 가사종정야여 왈 사야달 어종정호 하유 왈 구야 가사종정야여 왈 구야예 어종정호 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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季康子問 계강자문 계강자(季康子)가 물었다.

仲由 중유 중유(仲由)

可使從政也與 가사종정야여 정사()에 종사하게() 할 만합니까?”

子曰 자왈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由也果 유야과 (仲由)는 과단성(果斷性. 決斷力)이 있으니 / ; 결단할 과.

於從政乎 어종정호 정사에 종사함에

何有 하유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라고 하셨다. / 何有 : 何難之有와 같이 무슨 곤란이 있겠는가의 뜻.

曰 賜也 왈사야 묻기를 : “(. 子貢)

可使從政也與 가사종정야여 정사에 종사하게 할 만합니까?”라고 하자,

曰 賜也達 왈사야달 대답하시기를 : “()는 사리에 밝으니(通達)

於從政乎 어종정호 정사에 종사함에

何有 하유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하셨다.

曰 求也 왈구야 묻기를 : “염구(冉求)

可使從政也與 가사종정야여 정사에 종사하게 할 만합니까?”라고 하자,

曰求也藝 왈구야예 ()는 다재다능(. 才能이 많으니)하니 / ; 재주 예.

於從政乎 어종정호 정사에 종사함에

何有 하유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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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政 謂爲大夫 有決斷이요 通事理 多才能이라

종정 위위대부 과 유결단 달 통사리 예 다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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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政 謂爲大夫 종정 위위대부 종정(從政)은 대부(大夫)가 됨을 이른다.

果 有決斷 과 유결단 ()는 결단성(決斷性)이 있는 것이요,

達 通事理 달 통사리 ()은 사리(事理)에 통달함이요,

藝 多才能 예 다재능 ()는 재능(才能)이 많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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程子曰 季康子 問三子之才 可以從政乎아한대 夫子答以各有所長하시니 非惟三子 人各有所長하니 能取其長이면 皆可用也니라

정자왈 계강자 문삼자지재 가이종정호 부자답이각유소장 비유삼자 인각유소장 능취기장 개가용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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程子曰 정자왈 정자(程子. 伊川)가 말씀하였다.

季康子 계강자 계강자(季康子)

問三子之才 문삼자지재 세 사람의 재능이

可以從政乎 가이종정호 정사에 종사할 만합니까?’ 하고 묻자,

夫子 부자 부자(夫子)께서

答以各有所長 답이각유소장 각기 소장(所長. 장점)이 있다고 대답하셨으니,

非惟三子 비유삼자 비단 세 사람 뿐만 아니라

人各有所長 인각유소장 사람마다 각기 소장(所長)이 있으니,

能取其長 능취기장 그 장점을 취한다면

皆可用也 개가용야 모두 쓸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07-01. 季氏使閔子騫으로 爲費宰한대 閔子騫曰 善爲我辭焉하라 如有復我者 則吾必在汶上矣로리라

계씨사민자건 위비재 민자건왈 선위아사언 여유부아자 즉오필재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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季氏使閔子騫 계씨사민자건 계씨(季氏)가 민자건(閔子騫)/ ; 이지러질 건.

爲費宰 위비재 비읍(費邑)의 읍재(邑宰)로 삼으려 하자, / : 季氏采邑. 故城은 지금의 山東費縣 서북 20에 있다.

閔子騫曰 민자건왈 민자건(閔子騫)이 사자(使者)에게 말하였다.

善爲我辭焉 선위아사언 나를 위해 잘 말해다오. / 善爲我辭 : 제발 저를 위해 거절해 주시오의 뜻.

如有復我者 여유부아자 만일 다시 나를 부르러 온다면

則吾必在汶上矣 즉오필재문상의 나는 반드시 노()나라를 떠나 제()나라의 문수(汶水)가에 있을 것이다.” / 汶水 : 은 물 이름 문. 山東大汶河. 고대에는 물의 으로 삼았다. 그래서 무슨 강 위라고 한 것은 모두 무슨 강의 북쪽을 가리킨다. 汶上은 노나라를 떠나 제나라 땅으로 간다는 것을 암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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閔子騫 孔子弟子 名損이라 季氏邑이라 水名이니 在齊南魯北竟上이라 閔子不欲臣季氏하여 令使者善爲己辭 言若再來召我 則當去之齊니라

민자건 공자제자 명손 비 계씨읍 문 수명 재제남로북경상 민자불욕신계씨 령사자선위기사 언약재래소아 즉당거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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閔子騫 민자건 민자건(閔子騫)

孔子弟子 공자제자 공자(孔子)의 제자(弟子)

名損 명손 이름이 손()이다. / ; 덜 손.

費 季氏邑 비 계씨읍 ()는 계씨(季氏)의 식읍(食邑)이다.

汶 水名 문 수명 ()은 물 이름이니,

在齊南魯北竟上 재제남로북경상 ()나라 남쪽과 노()나라 북쪽의 경계에 있다. / ; 지경 경.

閔子 민자 민자(閔子)

不欲臣季氏 불욕신계씨 계씨(季氏)에게 신하 노릇하고 싶지 아니하여

令使者 령사자 심부름 온 사람(使者)으로 하여금

善爲己辭 선위기사 자신을 위하여 잘 말하게(거절) 한 것이다.

言若再來召我 언약재래소아 만일 다시 와서 자신을 부른다면

則當去之齊 즉당거지제 마땅히 노()나라를 떠나 제()나라로 가겠다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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程子曰 仲尼之門 能不仕大夫之家者 閔子曾子數人而已니라

정자왈 중니지문 능불사대부지가자 민자 증자수인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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程子曰 정자왈 정자(程子. 伊川)가 말씀하였다.

仲尼之門 중니지문 중니(仲尼)의 문하(門下)에서

能不仕大夫之家者 능불사대부지가자 대부(大夫)의 집안에 벼슬하지 않은 자는

閔子曾子 민자 증자 민자(閔子)와 증자(曾子)

數人而已 수인이이 몇 사람뿐이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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謝氏曰 學者 能少知內外之分이면 皆可以樂道而忘人之勢 況閔子 得聖人爲之依歸하니 彼其視季氏不義之富貴 不啻犬彘하니 又從而臣之 豈其心哉리오 在聖人則有不然者하니 蓋居亂邦, 見惡人 在聖人則可커니와 自聖人以下 剛則必取禍하고 柔則必取辱하나니 閔子豈不能早見而豫待之乎 如由也不得其死하고 求也爲季氏附益하니 夫豈其本心哉리오 蓋旣無先見之知하고 又無克亂之才故也 然則閔子其賢乎인저

사씨왈 학자 능소지내외지분 개가이락도이망인지세 황민자 득성인위지의귀 피기시계씨불의지부귀 불시견체 우종이신지 기기심재 재성인즉유불연자 개거란방, 견악인 재성인즉가 자성인이하 강즉필취화 유즉필취욕 민자 기불능조견이예대지호 여유야 부득기사 구야위계씨부익 부기기본심재 개기무선견지지 우무극린지재고야 연즉민자기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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謝氏曰 사씨왈 사씨(謝氏. 謝良佐)가 말하였다.

學者 학자 학자(學者. 배우는 사람)

能少知內外之分 능소지내외지분 안팎의 구분을 조금만 알면

皆可以樂道 개가이락도 모두 도()를 즐기고

而忘人之勢 이망인지세 남의 권세(權勢)를 잊을 수 있다.

況閔子 황민자 하물며 민자(閔子)

得聖人 득성인 성인(聖人. 孔子)을 얻어

爲之依歸 위지의귀 귀의처(依歸處)로 삼았으니,

彼其視季氏 피기시계씨 저 계씨(季氏)~을 보기(혐오)

不義之富貴 불의지부귀 의롭지 못한(不義) 부귀(富貴)

不啻犬彘 불시견체 개나 돼지쯤으로 여길 뿐만이 아니었다. / ; 뿐 시. ; 돼지 체.

又從而臣之 우종이신지 그런데 또 따라서 신하가 된다는 것이

豈其心哉 기기심재 어찌 그의 마음이었겠는가?

在聖人 재성인 성인(聖人)에게 있어서는

則有不然者 즉유불연자 그렇지 않으니, / 그렇지 않음이 있다.

蓋居亂邦, 개거란방, 대개 어지러운 나라에 살고

見惡人 견악인 악인(惡人)을 만남은

在聖人則可 재성인즉가 성인(聖人)에게 있어서는 괜찮지만,

自聖人以下 자성인이하 성인(聖人) 이하는

剛則必取禍 강즉필취화 강직(剛直)하면 반드시 화()를 당하고

柔則必取辱 유즉필취욕 (. )하면 반드시 욕()을 당하니,

閔子 민자 민자(閔子)

豈不能早見 기불능조견 어찌 일찍 보고

而豫待之乎 이예대지호 미리 대비하지 않겠는가, / ; 미리 예.

如由也 여유야 중유(仲由. 子路)

不得其死 부득기사 제대로 죽음을 얻지 못하였고

求也 구야 염구(冉求)

爲季氏附益 위계씨부익 계씨(季氏)를 위해 재산(財産)을 증식시켜 주었으니,

夫豈 부기 이것이 어찌

其本心哉 기본심재 그들의 본심(本心)이었겠는가?

蓋旣無先見之知 개기무선견지지 이미 앞을 내다보는(先見) 지혜()가 없고,

又無克亂之才故也 우무극린지재고야 또 난()을 극복()할 재능(才能)도 없었기 때문이다.

然則閔子其賢乎 연즉민자기현호 그렇다면 민자(閔子)는 어진 사람이다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08-01. 伯牛有疾이어늘 子問之하실새 自牖 執其手曰亡之러니 命矣夫인저 斯人也而有斯疾也할새 斯人也而有斯疾也할새

백우유질 자문지 자유집기수 왈 무지 명의부 사인야 이유사질야 사인야 이유사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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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牛有疾 백우유질 백우(伯牛)가 중병을 앓자,

子問之 자문지 공자(孔子)께서 문병하실 적에 / : 병을 문안하다.

自牖 執其手曰 자유집기수왈 남쪽 창문으로부터 그의 손을 잡고 말씀하셨다. / 自牖執其手 : 는 들창문. 何晏集解에서 牛有惡疾, 不欲見人, 故孔子從牖執其手라 하였다. 이 나쁜 질병은 일종의 전염병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공자를 병실로 못 들어오게 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사제지간의 정이 깊어 공자는 창밖에서 伯牛의 손을 잡아 보고 伯牛와 헤어진 것이다. / ; 창문 유.

亡之 命矣夫 무지 명의부 이런 병에 결릴 리가 없는데, 천명(天命)인가보다. / 亡之 : 은 두 가지 해석이 있다. 첫째는 何晏集解에서 , 喪也皇侃疏에서 喪之, 言牛必死也라 하여 혹은 로 보고 伯牛의 병은 약으로 구할 수 없어 불행히 죽을 것이다.라는 해석과, 何焯義門讀書記亡字當讀爲無亡之者, 言無可以致此疾之道라 하여 로 보고 伯牛는 이런 병에 걸릴 리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한 것이다. 위의 설이 비교적 타당하다. / 命矣夫 : 이는 天命이로구나!하고 감탄하는 말.

斯人也而有斯疾也 사인야이유사질야 이런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斯人也而有斯疾也 사인야이유사질야 이런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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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牛 孔子弟子 姓冉이요 名耕이라 有疾 先儒以爲癩也 南牖也 病者居北牖下하나니 君視之 則遷於南牖下하여 使君得以南面視己 伯牛家以此禮尊孔子하니 孔子不敢當이라 不入其室하고 而自牖執其手하시니 蓋與之永訣也 謂天命이라 言此人不應有此疾이어늘 而今乃有之하니 是乃天之所命也 然則非其不能謹疾而有以致之 亦可見矣

백우 공자제자 성염 명경 유질 선유이위라야 유 남유야 례 병자거북유하 군시지 즉천어남유하 사군득이남면시기 시 백우가이차례존공자 공자불감당 고 불입기실 이자유집기수 개여지영결야 명 위천명 언차인불응유차질 이금내유지 시내천지소명야 연즉비기불능근질이유이치지 역가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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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牛 孔子弟子 백우 공자제자 백우(伯牛)는 공자(孔子)의 제자(弟子)이니,

姓冉 名耕 성염 명경 성이 염()이고 이름이 경()이다.

有疾 유질 병이 있었다는 것은

先儒以爲癩也 선유이위라야 선유(先儒)들이 문둥병이라고 하였다. / ; 문둥병 라().

牖 南牖也 유 남유야 ()는 남쪽 창이다.

禮 病者 례 병자 ()병자(病者)

居北牖下 거북유하 북쪽 창 아래에 있는데,

君視之 군시지 임금이 문병하러 오면

則遷於南牖下 즉천어남유하 남쪽 창 아래로 옮겨서

使君 사군 임금으로 하여금

得以南面視己 득이남면시기 남쪽을 향하여 자신을 볼 수 있게 한다.”하였다.

時 伯牛家以 시 백우가이 당시 백우(伯牛)의 집에서

此禮尊孔子 차례존공자 이 예()로 공자(孔子)를 높이자.

孔子不敢當 공자불감당 공자(孔子)께서 감히 감당할 수 없으므로

故 不入其室 고 불입기실 그 방에 들어가지 않고

而自牖執其手 이자유집기수 창에서 그의 손을 잡으셨으니, / ; 부터 자.

蓋與之永訣也 개여지영결야 아마도 그와 영결(永訣)한 듯하다. / ; 이별할 결.

命 謂天命 명 위천명 ()은 천명(天命)을 이른다.

言此人不應有此疾 언차인불응유차질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릴 리가 없는데

而今乃有之 이금내유지 지금 마침내 이런 병에 걸렸으니,

是乃天之所命也 시내천지소명야 이는 곧 하늘이 명()한 것이라고 말씀한 것이다.

然則非其不能謹疾而有以致之 연즉비기불능근질이유이치지 그렇다면(然則) 그가() 병을() 조심하지 않아서(不能謹) 병에(致之) 걸린 것이(而有以) 아님()

亦可見矣 역가견의 또한() 알 수 있다(可見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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侯氏曰 伯牛以德行稱하여 亞於顔閔이라 其將死也 孔子尤痛惜之하시니라

후씨왈 백우이덕행칭 아어안 민 고 기장사야 공자우통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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侯氏曰 후씨왈 후씨(侯氏. 侯仲良)가 말하였다.

伯牛以德行稱 백우이덕행칭 백우(伯牛)는 덕행(德行)으로 알려져

亞於顔閔 아어안민 안자(顔子)와 민자(閔子) 다음(버금감)이었다.

故 其將死也 고 기장사야 그러므로 그가 장차 죽으려 할 적에

孔子尤痛惜之 공자우통석지 공자(孔子)께서 더욱 애통해 하고 애석해 하신 것이다.”



09-01. 子曰 賢哉 回也 一簞食 一瓢飮으로 在陋巷 人不堪其憂어늘 回也 不改其樂하니 賢哉 回也

자왈 현재 회야 일단사 일표음 재루항 인불감기우 회야불개기락 현재 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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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賢哉 回也 현재 회야 어질다. 안회(顔回),

一簞食 一瓢飮 일단사 일표음 한 대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음료로 / ; 대그릇 단. ; 밥 먹일 사. 밥 식. ; 표주박 표.

在陋巷 재루항 누추한 시골에 있은 것을 / 陋巷은 누추한 방 / ; 골목 항.

人不堪其憂 인불감기우 딴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뎌내지 못하는데, / ; 견딜 감.

回也 회야 안회(顔回)

不改其樂 불개기락 그 즐거움을 변치 않으니,

賢哉 回也 현재 회야 어질다. 안회(顔回).” / 안회의 安貧樂道를 칭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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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器 飯也 瓠也 顔子之貧如此로되 而處之泰然하여 不以害其樂이라 夫子再言賢哉回也하여 以深嘆美之하시니라

단 죽기 사 반야 표 호야 안자지빈여차 이처지태연 불이해기락 고 부자재언 현재회야 이심탄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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簞 竹器 단 죽기 ()은 대나무로 만든 그릇이다.

食 飯也 사 반야 ()는 밥이다.

瓢 瓠也 표 호야 ()는 바가지(표주박)이다. / ; 박 호.

顔子之貧 안자지빈 안자(顔子)의 가난함이

如此 여차 이와 같았으나

而處之泰然 이처지태연 처하기를 태연히 하여

不以害其樂 불이해기락 그 즐거움을 해치지 않았다.

故 夫子 고 부자 그러므로 부자(夫子)께서

再言賢哉回也 재언현재회야 어질다, 안회(顔回).’라고 거듭 말씀하여

以深嘆美之 이심탄미지 깊이 감탄하고 아름답게(歎美) 여기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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程子曰 顔子之樂 非樂簞瓢陋巷也 不以貧窶累其心而改其所樂也 夫子稱其賢이시니라 又曰 簞瓢陋巷 非可樂이요 蓋自有其樂爾 其字當玩味 自有深意니라 又曰 昔受學於周茂叔할새 每令尋仲尼顔子樂處하시니 所樂何事 愚按 程子之言 引而不發하시니 蓋欲學者深思而自得之 今亦不敢妄爲之說하노라 學者 但當從事於博文約禮之誨하여 以至於欲罷不能 而竭其才 則庶乎有以得之矣리라

정자왈:「안자지락비락단표루항야, 불이빈구루기심, 이개기소락야고부자칭기현。」우왈:「단표루항 비가락개자유기락이기자당완미자유심의。」우왈석수학어주무숙매령심중니안자락처소락하사?」우안정자지언, 인이불발개욕학자, 심사이자득지금역불감망위지설학자, 단당종사어박문약례지회이지어욕파불능, 이갈기재즉서호유이득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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程子曰 정자왈정자(程子. 伊川)가 말씀하였다.

顔子之樂 안자지락안자(顔子)의 즐거움은

非樂 비락 ~을 즐거워한 것이 아니요, /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簞瓢陋巷也 단표루항야, 한 대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음료와 누추한 시골

不以貧窶累其心 불이빈구루기심, 가난에 마음이 얽매여 / ; 가난할 구. ; 얽맬 루.

而改其所樂也 이개기소락야자기의 즐거움을 고치지 않는 것이다. / 그 즐거워함을 변치 않은 것이다.

故 夫子 고 부자 그러므로 부자(夫子)께서

稱其賢 칭기현。」그의 어짊을 칭찬하신 것이다.”

又曰 우왈정자(程子. 明道)가 또 말씀하였다.

簞瓢陋巷 단표루항 한 대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음료와 누추한 시골이

非可樂 비가락즐거워할 만한 것이 아니요, / 簞瓢陋巷이 즐거웠던 게 아니라,

蓋自有其樂爾 개자유기락이별도로(따로) 즐거움이 있는 것이다. / 스스로의 즐거움이 있는 것이니,

其字當玩味 기자당완미기자(其字)를 마땅히 완미하여야 하니,

自有深意 자유심의。」진실로 깊은 뜻이 있다.”

又曰 우왈 또 말씀하였다.

昔受學於周茂叔 석수학어주무숙옛날 주무숙(周茂叔. 周敦頤)에게 가르침을 받을 적에

每令尋仲尼顔子樂處 매령심중니안자락처매양 공자(孔子)와 안자(顔子)가 즐거워한 곳과 / ; 찾을 심.

所樂何事 소락하사?」즐거워한 바가 무슨 일인가를 찾게 하셨다.”

愚按 우안내가 생각하건대,

程子之言 정자지언, 정자(程子)의 말씀이

引而不發 인이불발활시위를 당기기만 하고(문제만 제기하여 주고) 발사하지 않았으니, / 問題만을 제기하고 결론은 내리지 않았는데 / 引而不發 ; 활시위를 당기기만 하고 발사하지 않는 것으로 질문만 있고 이에 대한 해설이 없음을 비유하는 바. <孟子> (盡心 上) 41에 보인다.

蓋欲學者 개욕학자, 이는 배우는 자들로 하여금

深思 심사 깊이 생각하여

而自得之 이자득지스스로 터득하게 하고자 하신 것이니,

今亦不敢 금역불감 지금 나 역시 감히 ~할 수 없다.

妄爲之說 망위지설함부로 설명(할 수 없다.) / 망령되이 말할 것은 (못된다.)

學者 학자, 배우는 자들이

但當從事於博文約禮之誨 단당종사어박문약례지회다만 박문약례(博文約禮. 널리 學問을 닦고 로써 요약해 행함)의 가르침에 종사하여 / ; 요약할 약.

以至於欲罷不能 이지어욕파불능, 그만두고자(欲罷) 하여도 그만둘 수 없어(不能) / 欲罷不能而竭其才 ; 뒤의 子罕 10欲罷不能 旣竭吾才라고 보이는 바. 顔淵의 말씀이다. / ; 그만둘 파.

而竭其才 이갈기재자신의 재주를 다함에 이른다면

則庶乎有以得之矣 즉서호유이득지의거의 터득함이 있을 것이다.


10-01. 冉求曰 非不說子之道언마는 力不足也로이다 子曰 力不足者 中道而廢하나니 今女畫이로다

염구왈 비불열자지도 력부족야 자왈 력부족자 중도이폐 금녀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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冉求曰 염구왈 염구(冉求)가 말하였다.

非不說子之道 비불열자지도 “(저는) 부자(夫子)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나() / ; 말씀 설, 기쁠 열(=悅字와 통함.), 말씀 세, 설득할 세) / 는 공자의 학설.

力不足也 력부족야 (. 能力)이 부족합니다.”

子曰 자왈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力不足者 력부족자 힘이 부족한 자는

中道而廢 중도이폐 중도(中道)에 그만두니(), / 中道而廢 : 도중에서 정지하다. 中道中途. 半路의 뜻. 는 포기하다. 정지하다.

今女畫 금녀획 지금() 너는(. 스스로) 한계를 긋는 것(=)이다.” / ; 그을 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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力不足者 欲進而不能이요 畫者 能進而不欲이니 謂之畫者 如畫地以自限也

력부족자 욕진이불능 획자 능진이불욕 위지획자 여획지이자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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力不足者 력부족자 힘이 부족하다는 것(力不足)

欲進而不能 욕진이불능 나아가려고 해도(欲進) 나아갈 수 없는 것이다(不能=不能進).

畫者 획자 ()이라는 것은

能進而不欲 능진이불욕 나아갈 수 있는데도(能進)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 것이니,(不欲=不欲進)

謂之畫者 위지획자 이것을 획()이라고 이르는 것은

如畫地以 여획지이 마치 땅에 금을 그어놓고

自限也 자한야 스스로 한계 짓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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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氏曰 夫子稱顔回不改其樂하시니 冉求聞之 有是言이라 이나 使求 說夫子之道 誠如口之說芻豢이면 則必將盡力以求之리니 何患力之不足哉리오 畫而不進이면 則日退而已矣 此冉求之所以局於藝也니라

호씨왈 부자칭안회불개기락 염구문지 고 유시언 연 사구 열부자지도 성여구지열추환 즉필장진력이구지 하환력지부족재 획이부진 즉일퇴이이의 차염구지소이국어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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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氏曰 호씨왈 호씨(胡氏. 胡寅)가 말하였다.

夫子 부자 부자(夫子)께서

稱顔回 칭안회 안회(顔回)를 칭찬하셨다.

不改其樂 불개기락 그 즐거움을 변치 않는다

冉求聞之 염구문지 염구(冉求)가 그 말씀을 들었으므로

故 有是言 고 유시언 그래서 이 말을 한 것이다.

然 使求 연 사구 그러나 가령 염구(冉求)

說夫子之道 열부자지도 부자(夫子)의 도()를 좋아하기를

誠如口之說芻豢 성여구지열추환 진실로 입이 추환(芻豢. 쇠고기나 돼지고기)을 좋아하듯이 하였다면 / 誠如口之說芻豢 ; 는 꼴을 먹고 자라는 소와 양을 이르고 예은 곡식을 먹고 자라는 돼지와 개를 이르는 바. 사람의 입이 고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의리를 좋아함을 비유한 것으로 <孟子> (告子 上) 7理義之悅我心 猶芻豢之悅我口라고 보인다. / ; 진실로 성. ; () . ; 기를 환.

則必將 즉필장 반드시 장차

盡力以求之 진력이구지 힘을 다해 구했을 것이니,

何患力之不足哉 하환력지부족재 어찌 힘이 부족함을 근심하겠는가.

畫而不進 획이부진 한계를 긋고 나아가지 않으면

則日退而已矣 즉일퇴이이의 날로 후퇴(退步)할 따름이니,

此冉求 차염구 이것이 염구(冉求)

之所以局於藝也 지소이국어예야 재예(才藝)에 국한(局限)되고 만 원인이다.”라고 하였다. / ; 얽매일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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