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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화학물질

직업성 피부질환

작성자atom|작성시간06.11.21|조회수250 목록 댓글 0
 

직업성 피부질환


전체 직업성질환 중 20~60% 차지


직업병 중에서 피부질환의 역사는 매우 긴데, 주로 중금속에 의한 피부궤양에 대해 알려져 왔다. 서기 100년대에 중금속에 의한 피부궤양이 기술되었고 이후 광산, 제련, 무기제조, 유리제조, 금은세공, 주조 등의 작업에서 중금속에 의한 피부궤양이 많이 보고되어 왔다. 다른 직업성 피부질환에 대해서는 18세기에 들어오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유병률이나 발생률과 같은 직업병 통계를 제대로 산출하는 국가들의 자료에

의하면 직업성 피부질환은 전체 직업성 질환 중 약 20~60%를 차지하는 흔한 직업성 질환으로 근골격계질환 다음으로 많은 직업병이다.


직업성 피부질환은 경미한 경우가 많아 보상이 필요하지 않은 사례도 많은데, 선진국에서는 보상 건수도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2001년도에 직업성 피부염이 네 번째로 많이 보상된 질병이었고 독일은 2001년도에 세 번째로 많이 보상된 직업병이다. 이처럼 직업성 피부질환은 발생률로만 본다면 매우 흔한 직업병이지만, 산업보건에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피부질환은 증상이나 소견이 심하지 않고 쉽게 회복되기 되어 산재요양의 실익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산재요양 신청을 하지 않고 혼자 치료하거나 사업장에서 치료를 받아 공식 통계에 보고되지 않기 때문이다.


직업성 피부질환이 특수건강진단에서 유소견자로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970년대에 건강진단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직업성 피부질환 유소견자가 많이 보고되었으나, 1982년 건강진단결과에 대한 질병보고 서식이 변경된 이후 직업성 피부질환은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다.


흔한 직업병이지만 주목받지 못해


근로자 특수건강진단을 통하여 보고되는 직업성 피부질환은 1년에 10건 내외(1996년 14건, 1998년 2건)였으나 최근에는 분류방법이 유해요인 위주로 변경되어 직업성 피부질환 유소견자 수는 전혀 파악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성 피부질환으로 산재요양을 받는 사례도 많지 않았으나 최근에 백반증, 접촉피부염 등 산재로 보상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산재요양 신청을 하여 직업성 피부염으로 인정받은 사례는 1999년 28건이었는데, 생물학적 인자에 의한 것이 25건, 기타 원인(물, 암면, 돼지막사 청소 후)에 의한 피부질환으로 3건이었다. 28명 근로자의 직종은 제조 및 건설업 종사자가 1명이었고, 나머지는 풀베기나 숲 가꾸기에 참여하는 일용직 공공근로 종사자와 수해지원사업 등에 동원된 직장인이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직업성 피부질환으로 인정받은 건수는 111건이었다. 접촉피부염이 63건(56.8%)으로 가장 많았는데 옻 및 불특정 풀 종류와 같은 식물에 의한 것이 30건, 유기용제, 폐기물, 에폭시수지, 항생제, 염료, 살충제, 농약, 고무장갑, 물과 세정제, 화장품과 같은 화학물질에 의한 것이 31건이었고, 유기분진에 의한 것이 2건이었다. 화농성 연쇄쌍구군 감염에 의한 피부염증(봉소염)이 21건(18.9%)으로 그 다음을 차지하였다.


기타 벌(피부질환 및 전신성질환인 과민성 쇼크 포함)에 의한 피부염, 유기용제에 의한 백반증, 옻 및 식물에 의한 두드러기, 화학물질에 의한 다형홍반, 염료에 의한 색소침착과 피부묘기증, 유리규산에 의한 경피증, 금속 세척제에 의한 스티븐슨존슨증후군, 니켈에 의한 화폐양 습진, 고열작업에서 발생한 한포진 및 축산업자의 항생제 노출에 의한 건선 등이 있었다.


국내에는 최근 들어 산재보상 증가추세


직업병 피부질환은 외관상 눈에 띄기 때문에 직업병 심의를 요청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대부분의 접촉피부염은 자극성이기 때문에 원인물질이 있고 노출부위에 피부소견이 발생하므로 업무 관련성을 쉽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요청된 직업병 심의 건 중에서 직업성 피부질환은 31건이었는데 21건에서 업무관련성이 확인되었다.

백반증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크롬, 분진, 산 등에 의한 접촉피부염이 6건, 암면과 햇빛에 의한 소양증, 에폭시수지에 의한 광과민성 피부질환, 테트라사이클린에 의한 건선, 스트레스에 의한 원형탈모증, 트리클로로에틸렌에 의한 스티븐슨존슨증후군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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