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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민속문화 풍속

[풍속]궁궁이 꽂기

작성자혜명(慧命)|작성시간26.06.07|조회수14 목록 댓글 0

궁궁이 꽂기

 

집필자 김시덕

정의

단옷날 액을 물리치기 위해 궁궁이잎을 머리에 꽂는 풍속.

지역에 따라 궁궁이꽂기, 천궁(川芎)꽂기라고도 한다.

 

유래

『제봉집(霽峰集)』에 “창포로 띠를 만들어 땅에 닿도록 드리웠다.”라는 기록이 있으며,

『백주집(白洲集)』에 “창포를 치마에 단다.”라는 기록이 있고,

『상촌고(象村稿)』에 “계집아이 새벽에 일어나 창포를 꽂고.”라는 기록으로 보아

창포를 머리에 꽂아 벽사(辟邪)의 기능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내용 및 지역사례

궁궁이는 천궁(川芎)이라고도 하는데, 미나릿과의 다년초로서 중국 원산의 약용 식물이다.

성질은 온하고 맛은 시며,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모든 병에 좋고, 외과와 부인병에 많이 쓰인다.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창포비녀와 함께 궁궁이를 머리에 꽂아 액을 물리치고자 했다.

궁궁이는 독특한 향기가 있기 때문에 궁궁이를 머리에 꽂으면 액을 물리칠 수 있는 것으로 여겼다.

궁궁이를 머리에 꽂는 것은 주로 여자들의 풍속이지만, 가끔 남자들이 모자 끝에 꽂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 풍속은 주로 경상도, 충청북도,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경북 문경에서는 “궁기(궁궁이) 냄새 좋아 그네 뛴다.”,

“냄새 좋구나, 궁궁아 내 머리 끝에 돌아라.”라는 그네뛰기 노랫말도 있다.

 

영주에서는 창포뿌리 비녀를 궁궁이라고 한다.

예천, 봉화에서는 천궁을 꽂는다고 한다.

 

 

청송에서는 창포와 궁궁이를 함께 꽂는다고 하여 이 둘이 함께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의의

궁궁이의 독특한 향을 통해 벽사를 하는 기능은 물론,

단옷날 아침 창포로 머리를 감고 궁궁이를 꽂아 머리의 향을 오래 유지하는 기능성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白洲集, 象村稿, 霽峰集 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慶尙南道 篇 (文化財管理局, 1972)

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 -慶尙北道 篇 (文化財管理局, 1974)

한국 민속의 세계5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1)

강원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 충청북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

경상남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경상북도 세시풍속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한국세시풍속자료집성-신문·잡지 편 1876~1945 (국립민속박물관, 2003)

한국세시풍속자료집성-조선전기 문집 편 (국립민속박물관, 2004)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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