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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민속문화 풍속

[민요]도리깨질 소리

작성자혜명(慧命)|작성시간26.06.09|조회수16 목록 댓글 0

도리깨질 소리

 

집필자 좌혜경

 

정의

수확기의 보리나 콩, 팥, 조, 깨, 메밀 같은 곡물을 밭이나 마당에서 도리깨를 이용하여

타작하며 부르는 노래.

마당질소리 혹은 타작노래, 타맥요(打麥謠), 보리타작소리라고도 한다.

마당이라는 노동 장소의 특성과 노동 도구인 도리깨의 사용,

또한 단오 무렵에 보리를 타작한다는 점에서 타맥요 혹은 보리타작소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내용

타작노래의 역사는 농경이 시작되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고,

타작하는 노동 기능과 노래는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불렸던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마다 도리깨질소리는 다르나, 노래의 노동 기능과 가창 형식은 비슷하다.

도리깨를 들고 목도리깨꾼이 선소리를 메기면

나머지 10여 명 이상 되는 종도리깨꾼 전체가 후렴을 받는다.

선소리의 사설 내용은 작업의 특성과 노동이 지속되는 상황 등 작업 실태를 주로 노래하며,

농부들의 심정, 남녀의 연정과 관련된 내용이 주로 불려진다.

음악은 노동 리듬과 같은 2박으로 구성되며 계속 이어져 나가는 절로 구분되는데,

박자에 맞춰 일꾼들의 동작을 일치시키는 역할과 흥을 돋우어 힘을 내고

일의 지겨움을 덜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노동 작업은 남녀 구분 없이 일을 하고,

일의 분량에 따라 3~4인이 두 개의 멍석을 펴고 일하거나 대규모로 10인 이상이 같이 하기도 한다.

 

도리깨질소리는 지역마다 후렴이 각기 다른 점이 특징이다.

선후창으로 부르는 형식이 기본이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선소리가 의미 있는 사설을 부르면 후렴을 “에헤 마댕이여” 한다.

 

전남에서도 명칭도 후렴이 다양하다.

진도 군내면이나 지산면에서는 ‘보리모질소리’라고 하며, 후렴은 “아하-하-라 휭휭해요”,

“허혀혀라 허 옹해요” 혹은 “옹해야”, “엉해요”, “홍해야”라고 한다.

해남 문내면에서는 ‘도리깨타령’이라고 하며 후렴으로 “아 훠랑 훠리”, “아하훠라훠리 하리요”

또한 신안 흑산도에서는 ‘돌깨소리’라고 하고 “넘어가네”, 신의면에서는 “어해야 해야”라고 한다.

 

경북 경주시 현곡면에서는 “호호 호해야”,

성주에서는 “응헤야, 어유하, 엥헤야, 옹헤야”한다.

 

제주도인 경우는 도리깨의 방언인 ‘도깨’를 이용한다.

그래서 노래의 명칭도 ‘도깨질소리’라고 하며 후렴은 “어야도홍아”, “어야도하야”가 주로 불린다.

 

노래는 목도리깨꾼과 종도리깨꾼의 노동 동작을 일치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힘에 부친 노동의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노래를 하므로 아주 규칙적이면서도 신명을 불러일으킨다.

도리깨를 이용하여 곡물을 타작하던 이 도리깨질소리는 탈곡기가 보급되기 전에 많이 불렸고,

탈곡기를 이용하기 시작한 1960년대 말부터는 거의 부르지 않게 되어

요즘 젊은 사람들은 들어보기 어려운 노래이다.

 

참고문헌

韓國民謠集 (任東權 編, 集文堂, 1961~1981)

韓國口碑文學大系 (精神文化硏究院, 1980~1992)

民謠論集2 (民謠學會, 民俗苑, 1993)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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