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그스름
집필자 서해숙
정의
망종(芒種)에 풋보리를 베어다 그을음(그스름)해서 먹는 풍습.
내용 및 지역사례
호남과 충청 지역에서는 망종 무렵(양력 6월 6일)에 풋보리를 베어다가 그을음을 해서 먹는다.
그렇게 하면 다음해 보리농사가 잘 되고 그해 보리밥도 달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날 보리 그을음을 해서 밤이슬을 맞혔다가 그 다음날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약이 되고 그해에 병이 없이 지낼 수 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풋보리를 ‘서포리’라 하는데, 그곳에서도 풋보리를 불에 구워 먹는다.
망종을 고비로 아직 남아 있는 풋보리를 한 줌 베어다가 구워먹으면 그 맛이 구수하고 좋다.
이 보리그스름 말고도 밀그스름은 맛이 더욱 좋아,
소 먹이러 가던 목동들이 재미삼아 그을음을 해서 먹기도 했다.
이렇게 보리그스름을 해서 먹는 것은 풍년과 무병을 기원하는 것과 흉년이 들어 양식이 떨어졌을 때
배고픈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다.
참고문헌
南國의 民俗 (진성기, 교학사, 1980) 韓國歲時風俗硏究 (任東權, 集文堂, 1985)
한국민속대사전1 (한국민속사전편찬위원회, 민족문화사, 1991)
한국 민속의 세계5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1)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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