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물살 칼 받아 든다
집필자 좌혜경
정의
4월에는 물의 냉기가 칼날을 세운 것처럼 매섭고 차다는 뜻.
내용
4월이 되면 금채(禁采)하던 미역을 해금(解禁)하는 미역해경을 했다.
제주 해안가에 사는 어느 여성이든 해녀 아닌 자가 없고,
이때는 나이가 들거나 어린 해녀일지라도 태왁과 망시리,
미역을 베는 종개 호미를 들고 미역을 채취하러 들어간다.
면으로 만든 속옷인 소중기만을 입고 바다에 들어가면 바닷물의 차갑기가 이를 데 없어
마치 겨울 바다를 연상시킨다.
칼로 살을 에는 듯한 냉기로 무릎관절이 아프다.
특히 나이 많은 해녀들은 더욱 추위를 탄다.
미역을 채취하여 바다에서 나오면 남자들이 기다렸다가 뭍으로 끌어올린다.
하루 작업 횟수는 2~3회 정도인데,
불턱에서 불을 쬔 후 다시 바다로 들어가면 1회에 30번 내지 50번 정도 물 속으로 잠수한다.
4월 물살은 차가워서 견디기 어렵다.
험한 일기와 싸우면서 힘든 노동을 극복한 제주 해녀들의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속담이다.
참고문헌
南國의 民俗 (진성기, 교학사, 1980)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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