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보름날은 고양이 코도 따스하다
집필자 조현설
정의
음력 유월 보름 무렵이면
고양이도 코를 사타구니에 굳이 파묻을 필요가 없을 만큼 덥다는 뜻.
유월 보름의 심한 무더위를 표현할 때 쓰는 속담이다.
내용
고양이는 따뜻한 것을 좋아해서 온기가 있는 곳을 찾는 습성이 있다.
개와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잠을 잘 때 코를 제 품 속에 묻는 자세를 취하는데,
이는 코를 따뜻하게 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음력 유월은 몹시 무더운 때이므로
고양이도 코를 사타구니에 굳이 파묻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여름 서너 달 가운데 가장 더운 때가 유월 보름날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늘 추운 듯이 제 코를 품에 박고 자는 고양이를 등장시켜 적절한 비유를 들었다.
비슷한 제주도 속담으로
“고냉이도 유월 초르가 싯나(고양이도 유월 초하루가 있다)”라는 것이 있는데,
이 속담은 누구에게나 하늘이 주는 좋은 때가 있다는 것을 말할 때 쓰기도 하지만
유월의 무더위를 강조할 때도 쓴다.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에게 유월이야말로 제철을 만났다고 할 정도로 무덥다는 뜻이다.
참고문헌
農漁俗談辭典 (宋在璇 엮음, 東文選, 1995) 濟州道俗談辭典 (제주도, 1999)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