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타작은 애기 젖먹이면서 한다
집필자 조현설
정의
모내기를 끝내고 하는 유월 보리타작은 다소 여유가 있다는 뜻.
내용
옛 농촌에서는 유월을 ‘미끈유월’이라고 불렀다.
미꾸라지가 ‘미끈’ 손에서 빠져나가듯 뭘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한 달이 후딱 지나가 버린다는 뜻이다.
농사가 그만큼 바쁘다는 말인데 모내기와 보리베기가 모두 유월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밭에 보리를 심는 곳에서는 그리 심하지 않았지만,
경상도나 전라도와 같은 이모작(二毛作) 지대에서는
보리를 베자마자 논을 갈아 모내기를 해야 했으므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이 시기가 절기상으로는 망종(芒種) 무렵인데,
이 무렵 초여름에 농부들은 보릿고개로 제대로 먹지도 못하면서 땀은 땀대로 흘려야 하니
신세타령이 저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모내기를 끝내고 수확한 보리를 타작할 때가 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보릿고개도 끝자락을 보이니 젖을 먹이는 아낙들도 마음이 한결 놓인다.
참고문헌
한국속담·성어 백과사전1-속담 편 (박영원 외 편저, 푸른사상사, 2002)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1, 2 (최상일, 돌베개, 2002)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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