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날 소나기는 한 고방의 구슬보다 낫다
집필자 박환영
정의
초복 무렵에는 날씨가 무덥고 가뭄이 들기 쉬워서 조금의 비가 와도 농사에는 매우 귀중하다는 뜻.
내용
농사철에 적절하게 비가 와야 풍년이 든다.
특히 초복 무렵은 벼의 성장이 진행되기 시작하는 계절이므로
비가 적당하게 내려야 벼가 충분히 자라는 데 좋다.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서면서 대지와 공기는 점차 뜨거워지고
이러한 기운은 논밭 작물과 과일이 성장하는데 주요한 원동력을 제공한다.
그런데 일년 중에서 가장 무더운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이 되면,
강한 햇빛이 너무 지나쳐서 대지의 수분이 증발하여 논이 메마르기 쉽다.
따라서 초복 때가 되면 심한 가뭄이 들기도 한다.
이런 때에 잠깐 내리는 소나기라도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줄 수 있고,
더욱이 벼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므로 농부들에게는 여간 고마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타들어 가는 논바닥을 보는 농부의 근심과 걱정을 한순간에 씻어 버리는
초복의 소나기는 세간 따위를 넣어 두는
광 속에 가득 차 있는 구슬보다도 나을 만큼 절실함을 강조한 속담이다.
참고문헌
조선말속담분류사전 (김영철 엮음, 연변인민출판사, 1998)
속담명언사전 (권천학 편저, 풀잎文學, 1999)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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