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다람쥐 같다
집필자 천혜숙
정의
겨울잠을 잘 동안 먹을거리를 장만하기 위해서
늦가을이면 바쁘게 움직이는 다람쥐같이 앞날을 준비하기 위해서
빠르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을 빗댄 속담.
혹은 겨울을 대비하여 먹을 것을 많이 저장해두는 다람쥐에 비유해서
욕심 많은 사람을 나무랄 때 이르기도 한다.
내용
다람쥐는 우리나라의 어느 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친숙한 동물이다.
주로 땅 속에 굴을 파고 보금자리를 만들며,
가까운 곳에다 한두 개의 식량 저장고를 만들어서
보금자리와 통로를 연결하여 자유롭게 드나든다.
다람쥐는 주로 도토리, 밤, 땅콩을 먹고, 잣나무, 참피나무, 붉가시나무,
개암나무들의 종자와 옥수수, 호박, 오이, 수박의 종자도 잘 먹는다.
9월 하순 무렵 평균 기온이 섭씨 8~10도가 되면 다람쥐는 겨울잠을 자기 시작한다.
완전한 동면은 아니고 바깥의 기온이 높아지면 깨어나 저장해둔 먹이를 먹고
다시 잠을 자는 반수면 상태의 겨울잠이다.
따라서 가을이 되면 다람쥐들은 바삐 움직인다.
적어도 늦가을이 가기 전에 열매들을 저장하여 월동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을이면 부지런히 뺨주머니에 열매를 담아 저장고로 나르는 가을 다람쥐들처럼
사람들에게도 가을은 월동 준비로 바쁜 계절이다.
겨울을 나기 위해 가을에 거두어들인 것을 갈무리하고
산에 가서 땔나무도 든든히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이 말은 앞날을 대비하여 바쁘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한 표현이다.
때로는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서 자기 것을 챙기는 사람을 일컫기도 한다.
유사속담
가을에 다람쥐가 욕심 많게 먹이를 저장하는 데서 “가을 다람쥐 계집 얻어드리듯 한다.”,
“가을 다람쥐처럼 욕심만 난다.”, “겨울 다람쥐는 눈먼 계집 얻는다.”,
“다람쥐 밤 물어다 감추듯 한다.”라는 속담들이 생겼다.
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6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동물속담사전 (宋在璇 엮음, 東文選, 1997)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