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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민속문화 풍속

[속담]가을 물은 소 발자국에 괸 물도 먹는다

작성자혜명(慧命)|작성시간26.06.20|조회수7 목록 댓글 0

가을 물은 소 발자국에 괸 물도 먹는다

 

집필자 천혜숙

 

정의

가을 물은 소 발자국에 고인 물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맑고 깨끗함을 이르는 속담.

 

내용

흙과 분뇨로 범벅이 된 소 발자국에 고인 물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가을의 물이 맑고 깨끗한 것은 가을의 기상환경 덕분이다.

8월 중순이 되면 여름철의 기압 배치는 달라진다.

여름 동안 우리나라 일대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약화되어 남진(南進)하고

대륙에서 시베리아 고기압이 형성된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몰고 온 가을장마가 끝나면,

그 고기압에서 분리되어 나온 이동성 고기압이 빈번하게 동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가을은 말 그대로 맑고 푸른 하늘에다 천고마비의 계절이 된다.

강수량이 줄어들고 습기가 낮아져서 맑고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산과 들은 황금빛 단풍과 오곡으로 물든다.

가을 물이 맑은 것은 하늘이 맑고 푸른 것과 무관하지 않다.

가을 물의 깨끗함을 더러움의 상징인 소 발자국에 고인 물을 들어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유사속담

비슷한 의미의 속담으로 “가을이 되면 말발굽에 고인 물도 마실 수 있다.”가 있다

 

참고문헌

農漁俗談辭典 (宋在璇 엮음, 東文選, 1995)
俗談辭典 (이기문 편, 一潮閣, 1995)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7)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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