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3일 토요일 복음.마태오, 21,33-43,45-46.[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작성자*김희칠 대건 안드레아작성시간19.03.23조회수40 목록 댓글 0복음
마태오, 21,33-43,45-46.[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비유를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지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포도철이 가까워지자 그는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 오라고 소작인들에게 종들을 보냈다.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들을 붙잡아 하나는 매질하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주인이 다시 처음보다 더 많은 종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그들에게도 같은 짓을 하였다.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겟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렸다. 그러니 포도밭 주인이 와서 그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그렇게 악한 자들은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집 짓는 이들이 내 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게만 하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이 비유를 듣고서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을 알아차리고,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성와 복음 주제는 “사랑받는 아들의 죽음”입니다. 제1독서에서 야곱은 늘그막에 얻은 아들 요셉을 다른 아들들보다 더 사랑했는데, 그의 형제들이 요셉을 질투하여 죽이려 합니다. 마침 유다의 중재로 목숨을 건지기는 하지만 요셉은 이집트로 팔려 가고 맙니다. 그러나 우리는 요셉 덕분에 이스라엘과 그이 가족들이 목숨을 구하게 된다는 사실을 압니다. 오늘 복음에서 인용하는 시편 118(117)편의 구절처럼,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람들의 잘못된 판단마저 당신의 이로 바꾸시는 하느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을 발견하게 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당신을 내버리고 죽이겠지만, 당신을 통하여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임을 밝히십니다. 당신을 통하여 모두가 구원을 얻게 되는 놀라운 일이 버러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야말로 포도밭 주인의 상속자임을 밝히십니다. 그리고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소출을 내는 민족, 당신을 따르는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인 교회에 넘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을 들은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붙잡으려 하지만, 예수님을 통하여 행하시는 하느님의 일을 결코 막지 못합니다. 이 모든 일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어 성전을 정화하신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이렇게 복음서 이야기는 그 절정, 곧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라는 대목에 이르게 됩니다. 거기서 예수님의 죽음이 지니는 참된 의미가 드러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