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1,25-30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우리는 흔히 많이 알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더 깊이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이는 배워야 한다고 여깁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의 기도는 우리의 생각과 다릅니다. 지혜를 부정하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충분히 안다고 여기
는 태도를 경계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철부지는 단순히 나아가 어린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를 완성된 사람으로 여기지 않고, 배
우려는 마음으로 서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고, 예수님의 마음이 스며듭니다.
우리도 어느 순간 스스로를 익숙함고 경험 속에 두고, 더 배울 필요가 없다고 여기지는 않는지요?
오늘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온유하고 겸손하신 그 마음을 닮고자 기도하는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이자 '사제 성화의 날'입니다. 교회와 백성들을 위해 자신을 봉헌한 사제들이 먼저 예수님의 온유함과
겸손함을 닮고, 철부지와 같은 마음으로 주님과 교우들 앞에 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늘 사제들을 위해 마음
모아 기도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6년 6월 12일(금)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빛 책자 중에서 옮겨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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