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성세성사를 통해 주님의 현존을 생생하게 체험합니다. 성체를 모시는 일은 세상을 사는 동안 주님과
함께 살아가고 하느님 품으로 돌아갈 때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는 가장 탁월한 방법입니다. 교회는 트리엔트
공의회가 확정한 대로, 미사의 축성 이후 빵의 겉모습은 변화가 없지만 그 실체는 온전히 우리 주 예수님의
몸으로 변화한다고 믿고 가르쳐왔습니다. 그렇기에 지극한 정성으로 성체를 영하고 또 공경해야 합니다.
성체와 성혈은 자격을 갖춘 이로부터 '건네져야' 하며 반드시 '받아 모셔야' 합니다. 만일 성체가 떨어진 경우에
도 사제가 먼저 성체를 집어야 합니다. 영성체할 때 손을 깨끗해야 하며, 오른손으로 왼손을 받쳐 축성된 제병
은 오른손으로 집어 입이 옮겨 모셔야 합니다. 그리고 분배자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면 "아멘"으로 응답해
야 합니다. 또한 성체를 받으면 한두 걸음 비켜서 제단을 향해 서서 자리로 돌아오기 전에 모셔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성체를 영하지 않고 이동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합니다.
아울러 성체 분배자 곁에 선 봉사자들의 역활이 중요합니다. 복사는 영성체자가 합당하게 성체를 모시는지 각
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그렇기 않을 경우 정중히 확인하고 필요시 성체를 회수해야 합니다.
이렇듯 교회가 성체에 대해 강력하게 가릐치는 이유는 성체는 주님의 현존 그 자체이기 때문이며 성체 모독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성체와 성혈은 지극한 정성으로 축성되고 분배되어야 하며 공경을 다해 모셔야 합니다.
2026년 6월호 본당 주보에서 옮겨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