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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문인 글방

부치지 못한 편지

작성자글꽃윤소영|작성시간26.05.22|조회수18 목록 댓글 0



창가에는
물의 문장이 번진다
젖은 흙 속으로
이름 하나 묻힌다

비는
접힌 하늘의 편지
침묵에 잠긴 가지마다
되살아나는 것은
발음되지 못한 음절

빗속에서
발자국을 지우며 다가오던 이름
툇마루에 묻어둔다
지운 뒤의 문장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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