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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작성자古 隱 里|작성시간26.06.22|조회수0 목록 댓글 0


느림의 미학

어느 날 사슴 한 마리가
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때 위에서 떨어진 밤송이 하나가
사슴의 이마를 톡 하고 쳤습니다.

깜짝 놀란 사슴은
큰일이 난 줄 알고 숲속으로
정신없이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노루도
무슨 일이 난 줄 알고 함께 뛰었고,
그 노루를 본 토끼도
놀라서 뛰었습니다.

결국 숲속의 동물들은
이유도 모른 채
모두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사자가
그들 앞을 가로막고 물었습니다.

“너희는 왜 그렇게 달려가고 있느냐?”
동물들은 대답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럼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느냐?”
“그것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왜 달리는지도 몰랐고,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습니다.
그저 남들이 뛰니까 함께 뛰었을 뿐이었습니다.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고요한 방에 앉아
휴식할 줄 모르는 데서 온다.”

또 프랑스 사회철학자 피에르 쌍소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느림은 게으림이 아니라
삶의 길을 가는 동안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조금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빠르게 가면
많은 것을 얻을 것 같지만
오히려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갑니다.

천천히 걸어가면
길가의 꽃도 보이고,
하늘도 보이고,
사람도 보이고,
무엇보다 내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처럼
빨리 가는 토끼나
천천히 가는 거북이나
결국 도착하는 곳은 종착역입니다.

탈무드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랍비가 길에서
한 남자가 숨 가쁘게 달려가는 것을
보고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빨리 달려가고 있는가?"

그 남자가 말했습니다.
"행운을 잡으려고 달려갑니다."

그러자 랍비가 말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군,
자네의 행운이 자네를 붙잡으려고
뒤에서 따라오고 있는데
자네가 너무 빨리 달려가니
행운이 자네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일세."

우리는 늘 바쁘게 살아갑니다.
쫓기듯이 살아갑니다.
하지만 가끔은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왜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그리고 행복은
빠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유와 "느림" 속에 있습니다.

가끔은 조금 느리게 걸어도 괜찮습니다. 그래야만 인생의 삶이 보입니다.
오늘 우리도 한번쯤 뒤 돌아보면서 아쉬운것이 있다면
잠시 멈춰서 함께 배려하고 나눔으로서
즐겁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봅시다.

-좋은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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