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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다

작성자古 隱 里|작성시간26.06.09|조회수3 목록 댓글 0

살아간다는 건 새가 울고 풀들이 자라며 비가 내리는 그런 날들입니다. 언제 어디서 새가 날아와 울지를 나는 모릅니다. 그러나 어느 때 새는 날아와 울고 그리고 날아갑니다.

어느 봄날 얼어붙었던 땅을 뚫고 올라오는 풀의 신비, 그것은 뜻 모를 깊이를 가진 아름다움이 아닌가요. 안개가 끼는 날, 비가 내리는 날, 그리고 눈발이 흩날리는 날, 나는 이 땅 위에서의 시간이 얼마나 많은 놀라움으로 가득차 있는 가를 불현듯이 깨닫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사는 나의 삶이 바로 내가 살아가는 일들입니다. 어린 싹으로 무성하게 푸르러 잠시 살다가 때가 되면 이 세상 모든 것은 시들으니까요.
그러니 그대 오늘도 내일도 그냥 걱정없이 쭉 살아요.

오래전에 술 끊고 매일 밭에가 일할 수 있고, 쉼없이 운동도 하고 가끔은 산에도 오른답니다. 이렇게 매일 글 몇자도 씁니다. 그리고 아내와 맛있는거 언졔나 먹을 수 있으니 난 참으로 행복하고 자유인이고 신선한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2026. 6.9
춘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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