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등뻐꾸기 울음소리
갓난아기 고아원에 맡겨버린 그 여인, 실성해 높은 4음절, ‘홋~헛헛 훗∼,
홋~헛헛 훗∼’ 검은등뻐꾸기 소릴 내며 밤, 낮 울며불며 떠돌고 있다
밤부터 낮까지 검은등뻐꾸기 쉬지 않고 울어대었다 낳을 순 있지만, 품
을 순 없는 애달픔의 반쪽 어미, 숲을 떠나지 않고 “내가 왔다∼, 내가
왔어∼” “찾아봐라∼, 찾아봐라∼” 가슴 속 깊이 터널 품은 듯, 텅 빈
슬픔 안고 무한반복 울어 대었다
알 깨고 곧 세상에 나올, 자기 새끼에게 네 어미는 붉은머리오목눈이
가 아니다. “네 어미 여기 있다, 깊은 숲 찾아와 이렇게 울고 있다.
어서 자라 함께 날자 꾸나∼” 간청하며 애타게 목청 쉬며 울고 있다
그 아픈 4월, 팽나무 많은 팽목항 푸른 바다, 이 나라의 검은등뻐꾸기
어미 아비들은 푸른 바다 향하여 목 찢어지도록, 피 吐하고 혼절하며
밤새도록 검은 슬픔의 노래 부르며 울어 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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