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리그전 결과 순위계산 방법
☞ 번역 원안 : 1997년간 국제탁구연맹 토너멘트 레프리 핸드북
( Handbook for TOURNAMENT REFEREES 1997 )
◉ 그룹 경기결과의 계산
☞ 아래 내용은 단체전, 개인전(단,복식 모두) 공히 적용되어지며 흔히 우리가 리그전으로 자기가 속한 그룹내에서 각기 한번씩 돌아가며 경기를 했을 경우의 순위 매기는 방법입니다. 이 원칙은 매우 일반적이고 보편적이지만, 통상 가장 이해를 잘하지 못하고, 리그전이 끝난 후 순위결정에 혼선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차후 지금까지 행해왔던 잘못된 순위결정방법을 버리고 아래 내용에 근거해서 정확한 순위 결정을 해주길 부탁드립니다.
3.5 그룹 경기결과의 계산
3.5.1 그룹 경기결과의 계산은 종종 잘못 이해를 하기가 쉽다. 그러나 기본적인 원칙은 아주 단순하다. 그것은 결과들은 항상 가장 상위의 계산 가능한 단계부터 결정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 매치(match)에서부터 게임(game)에 까지 단계로 내려간다 ---그리고 경기결과의 계산을 할 때 어느 단계에서 그룹멤버들이 동률이 나올 때, 그들의 상대적 순위는 오로지 그들간의 경기로만 결정한다.
| A | B | C | D | 승점 | 순위 |
A | * | 2-1 | 2-0 | 2-1 | 6 | 1 |
B | 1-2 | * | 2-0 | 1-2 | 4 | 3 |
C | 0-2 | 0-2 | * | 0-2 | 3 | 4 |
D | 1-2 | 2-1 | 2-1 | * | 5 | 2 |
표 3.9 - 그룹 경기결과 (1)
3.5.2 하나의 시합(매치)을 이겼을 때, 그 경기가 시합을 했던 기권이 되었던간에, 이긴 선수는 2개의 매치포인트(표안의 승점으로 통일,호칭함)를 획득하며 시합에서 진 선수는 승점 1점을 획득하고 시합을 하지 못했거나 끝까지 마치지 못한 선수는 승점을 얻지 못한다. 위의 표 3.9에서 예가 있듯이 A는 승점 6, B는 4점 C는 3점, D는 5점을 얻게 되므로 최종 순위는 손쉽게 A,D,B,C순으로 쉽게 매겨진다. 그룹내 경기결과가 항상 이와 같이 명백하게 결정되는 경우는 거의 드물며 아래 표 3.10와 같이 B와 D가 각기 승점 5점이고 A와 C가 각기 승점 4점을 얻는 경우와 같이 좀 더 전형적인 상황이 나타난다.
| A | B | C | D | 승점 | 순위 |
A | * | 1-2 | 2-0 | 1-2 | 4 | 3 |
B | 2-1 | * | 2-0 | 1-2 | 5 | 2 |
C | 0-2 | 0-2 | * | 2-1 | 4 | 4 |
D | 2-1 | 2-1 | 1-2 | * | 5 | 1 |
표 3.10 - 그룹 경기결과 (2)
3.5.3 가장 범하기 쉬운 잘못의 하나는 첫 단계에서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을 경우, 다음 단계로 4명 전부의 게임의 득실 공방률을 고려하는 상황이다. 승점의 기반위에서 B와 D는 1위를 놓고 경쟁하는 선수가 되며 반면에 A와 C는 3위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된다. 그리고 동률인 선수들의 순위를 결정하기 위해서 오직 그 둘간의 관계만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어떤 단계에서 동률인 선수들의 상대적 순위는 오직 그들간의 시합에 의해서만 결정되므로, 이와 같은 원칙하에 D가 B를 이기고,A가 C를 이겼으므로 최종적인 순위는 D,B,A,C로 결정된다.
| A | B | C | D | 승점 | 순위 |
A | * | 2-1 | 2-0 | 1-2 | 5 | 1 |
B | 1-2 | * | 2-0 | 2-0 | 5 | 1= |
C | 0-2 | 0-2 | * | 0-2 | 3 | 4 |
D | 2-1 | 0-2 | 2-0 | * | 5 | 1= |
| A | B | C | D | 승점 | 순위 |
A | * | 1-2 | 2-0 | 1-2 | 4 | 3 |
B | 2-1 | * | 2-0 | 1-2 | 5 | 2 |
C | 0-2 | 0-2 | * | 2-1 | 4 | 4 |
D | 2-1 | 2-1 | 1-2 | * | 5 | 1 |
표 3.11 - 그룹 경기결과 (3)
3.5.4 그러나 위의 표 3.11에서 보듯이 복잡한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 C는 승점이 3점뿐이므로 당연히 4위로 결정되지만 A,B와 D는 승점이 5점으로 각기 동률이 된다. 여기에서 최종순위를 가리기 위한 다음 단계는 아래 표 3.12와 같이 C가 참가한 시합 결과를 제외시키는 것이다. 나머지 3명간의 시합결과를 보면 각 선수들이 얻은 승점은 모두 3점이고, 그들의 상대적 순위를 가리기 위해서 다음 단계는 게임득실 공방율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A는 득실게임 공방율이 3/3, B는 3/2, D는 2/3이 되므로 최종적인 순위는 B,A,D,C의 순서가 된다.
| A | B | D | 승점 | 득/실 | 순위 |
A | * | 2-1 | 1-2 | 3 | 3/3 | 2 |
B | 1-2 | * | 2-0 | 3 | 3/2 | 1 |
D | 2-1 | 0-2 | * | 3 | 2/3 | 3 |
표 3.12 - 최종 그룹 경기 결과 (3)
3.5.5 그러나 아래 표 3.13의 결과와 같이 승점이 3점인 C의 경기는 일단 제외하더라도 A, B와 D가 승점이 같고 서로간에 2-0으로 경기를 주고 받아 게임득실이 2/2가 되어 이 단계에서는 순위를 가릴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단계는 상호간에 점수 득실률을 고려하는 것이다. 전에 했던 경우대로 일단 C의 결과를 제외시키고, 나머지 세선수간의 시합에서 얻은 점수의 득실을 고려하면 아래 표 3.14와 같이 최종적인 결과가 나온다.
A,B,C의 득실은 각기 77/76,77/79,79/78이 되므로 이 그룹의 최종 순위는 A,D,B,C의 순서가 된다.
| A | B | C | D | 승점 | 순위 |
A | * | 2-0 | 2-1 | 0-2 | 5 | 1= |
B | 1-2 | * | 2-0 | 2-0 | 5 | 1= |
C | 0-2 | 0-2 | * | 0-2 | 3 | 4 |
D | 2-0 | 0-2 | 2-0 | * | 5 | 1= |
표 3.13 - 최종 그룹 경기결과 (4)
| A | B | D | 승점 | 득실1 | 득실2 | 순위 |
A | * | 19,15 | -19,-16 | 3 | 2/2 | 77/76 | 1 |
B | -15,-19 | * | 20,17 | 3 | 2/2 | 77/79 | 3 |
D | 19,16 | -20,-17 | * | 3 | 2/2 | 79/78 | 2 |
표 3.14 - 그룹 경기결과 (4)
※ 위 표의 득실1은 게임 득실률 ,득실2는 점수 득실률임.
3.5.6 마지막으로,표 3.10에서 나타난 그룹의 경기결과에서 A가 B와 경기를 하지 못하고, 이후 나머지 경기를 계속해서 다 마쳤다면, 결과는 아래 표 3.15가 되고 시합을 마치지 못한 경기의 승패는 표에 W와 L로 표시된다. B와 C,D의 승점에는 변화가 없고, B와 D의 순위도 전과 같다. 하지만 A는 D와 시합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D와의 경기는 승점이 없다. 그러므로 비록 A가 C와 같은 승을 기록했고, C에 이겼더라도 승점이 3점이 되어 승점 4점인 C에 이어 4위가 된다.
| A | B | C | D | 승점 | 순위 |
A | * | 1-2 | 2-0 | L | 3 | 4 |
B | 2-1 | * | 2-0 | 1-2 | 5 | 2 |
C | 0-2 | 0-2 | * | 2-1 | 4 | 3 |
D | W | 2-1 | 1-2 | * | 5 | 1 |
표 3.15 - 그룹 경기결과 (5)
3.5.7 시합이 치뤄지지 않거나 다 못 마쳤을 경우, 부전으로 인한 승자는 충분한 점수를 부여받게 된다. 시합을 안한 경기의 승자는 게임전적 2-0(5선승제일 경우는 3-0)으로, 또한 게임 세부 점수는 각 게임을 21-0으로 이긴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시합을 치르는 도중에 어느 한 선수가 시합을 포기하였을 경우에 이미 획득한 점수는 계산상에 포함이 된다. 예를 들어, 3선승제의 1-1 상황 마지막 세트(원용어는 게임)에서 13-11로 이기고 있는 도중에 기권했다면 승자의 스코어는 21-17, 18-21, 21-11로 기록하게 된다.
◉ 해설판 그룹 경기 결과
☞ 위(앞)의 그룹 경기 결과는 쉽게 얘기해서 리그전을 했을 경우에 순위를 가리는 방법을 설명한 것임.
☞ 리그전 순위를 가릴 때, 전과 달라진 것은 전엔 승/패를 따졌으나 지금은 승점제로 바뀌었다는 것임. 즉 이기면 승점2점, 게임을 하고 졌을 때는 승점1점, 게임을 안하고 진 게임은 승점이 0점이 됨. 이렇게 되면 이긴 사람의 승점은 같지만, 지더라도 게임을 한 것과 안 한 것이 승점이 차이가 나므로 순위가 전과 달라지게 됨.
☞ 그러면 순위를 가릴 때 구체적인 방법은...
① 먼저 승점이 많은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② 승점이 같은 경우,승점이 같은 사람간의 상호전적만을 계산하여 순위를 가린다. 이 때 둘이 승점이 같을 경우는 무조건 승자승이 되며(둘간의 승점을 따지므로 이긴 사람이 승점이
무조건 앞서므로), 셋 이상이 승점이 같을 경우 승점이 같은 선수간의 상호전적만을 계산하는 데 이때 첫번째로 상호간의 경기에서 올린 승점, 이걸로 안 가려지면 두번째로 상호간의 경기에서 올린 게임득실률, 이걸로 안 가려지면 세번째로 상호간의 경기에서 올린 점수득실률로 가리게 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윗단계에서 어떤 순위가 결정되면 나머지 순위는 가려진 순위의 경기는 제외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9명이 리그전을 했고 4명이 5승 3패..기권경기 없이 했다면..승점은 13점씩이 된다. 이 때 4명으로 1-4위를 가리는데 만일 4명간의 상호경기에서 2명이 2승1패로 승점 5점을,나머지 2명이 1승2패로 승점 4점이 된다면 1-2위는 2승1패인 사람 중 승자가 1위, 패자가 2위가 되고, 나머지 승점 4점인 사람은 둘만의 전적을 따져 승자가 3위, 패자가 4위가 된다. 그리고 만일 4명이 2승2패로 전부 이기고 져서 승점이 각6점으로 모두 같을 때는 다음 단계인 게임득실률로 넘어간다. 그리고 게임득실률에서도 순위가 안 가려질 때는(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4명간에 상호 점수를 기록하여 점수득실률로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 보통 가장 우를 범하기 쉬운 것은 보통 승/패를 따지고 승/패가 같은 선수가 나오면 동순위 선수간의 상호전적만 따로 떼어서 순위를 가려야 옳으나(O), 이를 전체 선수간의 전적으로 확대하여 전체 게임득실률을 따져 순위를 매기는 것(X)이다.
☞ 위에서 얘기한 승점의 개념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으리라 생각되지만, 게임득실률이나 점수득실률은 언뜻 이해가 안 갈 것이다.
우리가 흔히 얘기할 때 득실차라고 하는 것과 득실률(엄격하게 말해 득실공방률)은 서로 다른 얘기이다.
위(앞)의 표 3.12에서 게임득실이 3/2가 1위, 3/3이 2위, 2/3이 3위로 나타났는데 이는 수치가 간단하여 일견 눈으로 보아도 바로 순위가 나온다. 이것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자.
먼저 득실차라는 것은 말 그대로 득과 실의 차이다. 위의 경우 3/2는 득실차가 1, 3/3은 득실차가 0, 2/3은 득실차가 -1이다.
하지만 득실률이라는 것은 실에 대한 득의 비율이다. 위의 경우 3/2는 3÷2＝1.5, 3/3은 3÷3＝1, 2/3은 2÷3＝0.67이 된다.
위의 경우는 수치가 작아 득실차와 득실률이 순위결정에 있어 똑같이 나오지만 수치가 올라가면 득실차와 득실률은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즉 간단히 표 3.14에 나타난 점수득실률 77/76, 77/79, 79/78은 득실차는 1, -2, 1이 되어 득실률로 따졌을 경우, 77÷76＝1.0131, 77÷79＝0.97, 79÷78＝1.0128로 달라진다.
탁구 경기의 순위 결정시는 득실차가 아니라 무조건 득실률을 따지게 되어 있으므로 득실차는 사용하지 마시길..
☞ 득실률을 따지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는데 먼저 가장 고전적인 방법은 득 혹은 실을 득＋실로 나눠 백분율을 곱하는 것이다.
두번째 방법은 지금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득÷실을 하여 수치가 높은 것부터 우선적으로 순위를 주는 것이다.
세번째 방법은 두번째와 거꾸로 실÷득을 하여 수치가 낮은 것부터 우선적으로 순위를 주는 것이다.
첫번째 분자에 득 혹은 실을 했을 경우 순위를 가리는 방법은 두번째와 세번째를 응용
하면 된다. 가장 빠르게 손쉽게 계산하는 방법이 바로 2번째이므로 지금 공식경기에서는 모두 이 두번째 공식으로 득실률을 계산하고 있다.
바로 위의 경우인 77/76,77/79,79/78을 두번째에 따라 계산하면 득실률이 각기 1.0131, 0.97, 1.0128이 나오므로 순위는 수치상으로 앞선 77/76, 79/78, 77/79의 순서로 된다.
☞ 위에서 경기(혹은 시합)은 원용어로 MATCH로 나타내며, 우리가 흔히 세트라고 부르는 11점을 먼저 얻는 한 단위는 원용어가 GAME이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3세트로 하자고 하는 것은 정확한 용어는 3게임제(혹은 3전 2선승제,원어는 BEST OF 3 GAMES), 5세트는 정확히 5게임제(혹은 5전 3선승제, 원어는 BEST OF 5 GAMES)로 불러져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