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초등학교 고학년시절 탁구장에서 치던 기억이 있고 이후 군대에서 고참과 시간떼우기 삼아
치고 회사에서 점심시간 운동겸 탁구를 하다가 본격적으로 탁구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하고 1년반 정도 흘렀습니다.
테너지, MXP, RAZENTER 등 많은 러버를 사용해 봤었는데
최근에 중국러버에 흥미를 갖게되어 은하의 쥬피터(목성)2를 3개월간 사용해 보고
기존에 주변에서 들었던 중국러버의 타구감과 너무 달라 조금 더 안정적인 러버를 찾기위해서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두개의 러버를 구입해서 2일간 시타를 해보았습니다.
(현재 부천에서 지역 3부를 치고 있고 1년 반동안 거의 6개월마다 승급을 해왔는데
잠시 정체된 실력을 용품으로 만회해 보고자 도전한 것이 의외로 좋은 소득이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본격적으로 용품에 대한 사용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블레이드 jiangjike super ZLC(88g)
전면 Apollo5(37도) 56g - 약점착
후면 jupiter blue 스폰지(39도) 56g - 약점착
시타소감
apollo5전면사용시
스핀 : 100% 만족(커트드라이브,루프드라이브,3구,5구,7구 렐리시 막강한 화력을 발휘)
타구감 : 러버에 공이 묻혀지는 느낌이 아주좋고 잘 잡아주기 때문에 뒤늦게 손을 뻗어서 댄 타구도
회전이 많이 걸린 상태로 넘어가 상대를 괴롭힙니다.
드라이브는 낙차가 크고 호선을 길게 그리며 구속은 하이텐션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음
스매싱 역시 크게 하이텐션보다 훅 떨어지는 느낌은 없었음.
컨트롤 : 짧은 공에 대한 대상플레이는 100%만족, 플릭, 스톱, 컷트, 블럭 나무랄 것이 없음
(너무 공에 잘 묻혀서 플릭시에 오버미스발생하기도 하지만 사용기간이 늘어나면 조절 가능한 수준)
서비스 : 회전량이 아주 잘 먹고, 기존러버와 동일한 컷트, 횡회전시 상대범실을 많이 유도함.
커트와 너클 서비스를 교대로 구사하면 상대에게 혼선을 주기 쉬웠음.
apollo5후면사용시
스핀이 너무 많아서 백플릭과 대상 백드라이브 구사시에 오버미스가 많이 발생되어 포핸드로 고정해서 사용하고 있음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조절해 가면서 시간을 투자하시면 백핸드에도 아주 좋을 듯 합니다.
jupiter blue 스폰지 전면사용시
스핀은 apollo5보다 약하지만 타구감, 컨트롤, 렐리는 조금 좋고, 기존 하이텐션 러버사용자도
어려움 없이 바로 적응할 수 있는 러버였습니다.
jupiter blue 스폰지 후면사용시
전면에 좋은 성능을 발휘해서 백핸드에도 혹시나 하고 사용해 봤습니다만, 정말 좋았습니다.
묻힘도 좋고, 스핀도 너무 과하지 않고, 대상플레이에 아주 특화 되어 있습니다.
수비시에는 감각적으로 블럭한 타구가 상대방코트로 총알같이 반구되는 매력도 있습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러버의 무게가 컷팅 후 56g정도로 블레이드 부착후 라켓무게가 199.9 였습니다.
힘을 주고 스핀을 걸면 공이 길게 잘 뻣어 나가고, 위력이 있지만 블럭과 리턴시에 공이 생각보다
짧게 온다고 상대해 주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얘기를 하시네요.
제가 사용하는 블레이드가 장지커 슈퍼 zlc라서 아마도 반발력이 아주 좋기때문에 기존 하이텐션 러버 유저분들이 느끼는
공이 죽어서 넷트행이 되어 버린다라고 하는 문제가 좀 적었던것 같고, 러버와 블레이드의 궁합은 최상인거 같습니다.
아직 2일 밖에 되지 않아서 조금더 쳐봐야 하긴 하겠지만, 기존의 쥬피터2를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특별히 러버 성능이 3개월간 편차가 생겼던 적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구장내 2부, 3부, 4부, 5부 분들과 2일간 게임을 해 보았는데, 성적은 기존보다 1~2알 정도 실력이 는것같은 기분입니다.
최근에 갑자기 승급을 해서 2,3,4부 분들과 경기시에 승률이 50% 정도였는데
2일간 승률은 80%를 상회하는거 같습니다.
혹시 중국러버 사용을 고민하고 계신 하이텐션러버 유저분들 중 반발력이 좋은 블레이드를 갖고 계신분들이라면
한번 은하의 apollo5와 쥬피터 블루스폰지 사용을 적극 권장해 드립니다.
제가 다른 고래,상어,허리케인3,스카이라인3 등은 사용해 보지 않아서 다른 비교는 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