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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작성자사랑깊은 약속|작성시간13.11.11|조회수1,557 목록 댓글 25

지난 토요일 지역부수를 기준으로 하는 경기에 다녀왔습니다.

나이제한도 없어서 구장에서 같이 운동하는 5학년 초등학생과 고등학교 1학년 친구들이 같이 나갔습니다.

저야 실력이 없어 예선 1회전에서 탈락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겪었지만 ^^

같이 운동하는 아이들이 곧잘하거든요....

경기는 지역 5부를 기준으로 그 이상 상위부로만 참석할수 있어 아이들도 5부로 참석을 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올라간 아이들이 정말 대견스럽고 귀엽고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같이 경기를 하고 구경을

하던 다른 동호인들도 아이들이 잘한다고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3라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상대는 나이 60이 넘으신 어르신들이었습니다.

두분다 나이가 있는 관계로 아웃핌플을 쓰시는데 아이들이 곧잘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1세트 이기고 2세트 지고

3세트 아이들이 앞서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상대편 어르신이 그럽니다.

"손주같은 애들이랑 경기를 하는것같아 못하겠다"고 소리를 지르더니 운영석을로 가서 항의를 합니다.

나이제한도 없는데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아이러니하게 그때부터 나이를 따집니다.

"젊은 친구가 어디서 눈을 치켜뜨냐!!"고...

몇번 고성이 오간후에 경기는 다시 시작했습니다만 아이들은 이미 주눅이 들었는지 자기 플레이를 못하고 어이없이 져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르신 왈

"아~~ 재밌게 잘 쳤네!" 웃으면서 아이들에게 악수까지 권합니다.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아!! 정말 이런 사람들때문에 탁구하는 사람은 공따라 속도 좁다는 농담아닌 농담도 들어야한다는게..

너무 속상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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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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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락이 | 작성시간 13.11.12 철원에서 오신분들이신가요? 철원 장흥초등학교에서 선수생활 했었답니다
  • 작성자진해 마룽 | 작성시간 13.11.11 생체에 나이제한을 명시하나요?
  • 작성자초원의별 | 작성시간 13.11.12 어버이 연합?
  • 작성자헤드릭 | 작성시간 13.11.12 꼭집어 이런경우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특히나 지역클럽클럽대항전 같은경우 어느정도 안면이 있기때문에 , 강력한 어필도 쉽지 않습니다.
    그저 나이드신 분들이니 이해하고 넘어가자 정도의 수준이죠.
    아마도 게임의 승패 때문에 상대방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려는 목적으로 자주 사용하더군요.
    이런 모습들이 저변확대에 걸림돌이 아니가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 작성자연습벌레 | 작성시간 13.11.12 탁장에가면 나이 드신분들이있습니다.
    혼자있으니 처주고하는데 매너없는분들 볼땐 불편합니다.
    게임에 목숨걸고 따지고 이러쿵 저러쿵 아이고 머리아파서.
    다시는 그런분들과 게임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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