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탁구개판체험기]탁구장 시합 즐거웠던 경험담. 막판 준결승 개판체험 1부(Ace부) & 6부.

작성자Die Musik|작성시간14.06.08|조회수1,111 목록 댓글 7

 이틀 연속으로 탁장 시합을 다녀왔습니다.

 

 

첫째날에 3조로 치뤄지는 예선전을 4부 상위권 두분과 경기를 했죠.

저는 5부로 참가, 아직 대회 참가가 없어 부수가 없는 상태이지만 그렇게 참여하고 또 많이 배우고 왔죠.

비록 모든 경기를 다 졌지만^^

 

그날 돌이켜보고 내가 평소에 할수 있었던 만큼의 반도 못하고 나온 느낌이며 한번 치고 서서 기다리고

잔발도 안뛰어지고, 공도 어렵게 넘어와서 할게 없더군요.

한분은 3:1로 지고 심판을 보고 난 후 또 한분은 운이좋아 3:2로 패했습니다.  

 

제가 심판을 보던중 한분이 계속 공을 손에 가린채로 토스를 하고 리듬을 빼앗으며 후다닥 코스로 갈라 넣어버리는 서브를 하시는 겁니다.

'말씀드려야하나' .......음........

결론은 그냥 가만히 있었죠. 아직 초보이고 한국에서 경험도 없었고 사람들도 꽤 많이 온 유명한 탁구장이라고 들어서

1세트 끝나보고 혹시 불편하시면 저에게 제재 해 달라고 묻겠지 하는 마음에 소극적이고 양심에 조금 찔리는 기분도 들더군요.

'아직 이곳 분위기도 모르는데 또 말씀 드려봤자 실례가 될 수도 있겠네..' 하는 마음 아시죠.? 

 

그러다 어느덧 3세트째,

결국 그분 서브를 받던 분이 약간의 어필을 하셨습니다. 

어필을 하는 쪽은 끝나고 주위에서 해대는 귀동향으로 들어보니 경기중에 화내고 불만 토로하는 사람으로 낙인 찍더군요.

제 생각은 달랐지만요 ^^

그래도 매너가 있으셨는지 반칙서브 하시는분께서 상대방 어필 후, 조금 더 편안하게 드리더라구요.

이것만 보더라도, 반칙서브는 자신이 노력을 의도적으로 안하는것이다고 결론 지어지는 것입니다.!!

서비스로 내내 점수를 잃던 상대가 2:2까지 따라붙더군요. 지셨습니다. 저도 마음으론 그분을 응원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제 차례, 그분이 어필했던 힘을 얻어

웃으면서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말했습니다.

다소 당황한 표정을 지으시더군요.

 

토스가 다소 잘못되 보였지만, 앞전 그분 경기보다 제법 낫게 주셔서 편안하게 리스브 가능 했지만

박자가 뭔가 이상해서 좀 거슬렸습니다. 하지만 초보로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마치고 잘 배웠습니다. 서비스 감사합니다. 악수 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나오자마자 제 지인분들이 평소보다 잘 한건 아니지만 몇세트 딴건 잘했다면서,

그분들 두분이 4부에서 성적 내기로 유명한 분들이라고 하시더군요.

아 기분좀 나아졌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하던걸 못하고 나온느낌이고 두분다 팬홀더고 한분은 발도 빠르시고 정석?탁구시라

나이도 있으셨지만 제가 상대도 안되는걸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어필 했었던 (형님으로 추정되는^^) 그분이 저에게 1위조했다더군요. 상대가 오히려 3위조이라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

서비스를 저런식으로 하면 누가 받냐면서 저에게 조심히 하소연을 ^^;

근데 이분 저를 알아보십니다. 바로 고슴도치 회원분이신거 같더군요. 영상도 가끔 보았다면서.,.

반가웠습니다. 이런저런 말씀도 들어 해주시고... 여기 회원님을 만나뵈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만날날이 있을거 같네요.

 

대회를 하는 동안 이런저런 경기를 지켜보며 한국의 탁구수준도 파악하고 좋은 눈요기를 하고 왔네요.

마치고 나서 저녁먹으며 저희 탁장 형님누님들 조언도 듣고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어제 토요일 문자가 한통옵니다.

제가 뭘 못하고 와서 아쉬웠을가봐 그러셨는지,

토요일 탁장경기 하나 더 있다면서 시간되면 가보라고 하십니다.

의기소침해 있는 저는 의욕은 크게 없었지만 또 부딫혀 볼가라는 생각으로 나갑니다.ㅎ

 

아 근데 이 탁구장 바닥도 미끄럽고 너무 좁고 치면서 벽에 옷걸이 부딫혀 멍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ㅋㅋ

그래도 오신 분 모두들 너무 매너도 좋으시고 칠 맛이 나더군요.^^

연륜이 느껴지는...  

-----------중략---------------

 

자 이제 부터 개판탁구의 본론인데, 막 전화가 또 옵니다. ㅠ 타이밍 절묘합니다.

타 지방에서 탁장 경기가 있는데 수준도 있고 저에게 꽤 어렵겠지만 같이 나가 보자 하시네요.

다녀와서 써봐도 될가요.. 다소 글이 길어 졌는데 밤에 돌아와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글을 쓰기전에 적어놓았던 도입부입니다.

다녀와서 아주 짧게!!! 개판경험담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 까페에 실명 거론을 하고 유투브 영상에 있는 경기장면 올려도 괜찮습니까?

혹은 성함과 영상을 빼고 올려야 하나요?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 쓰겠습니다.

그분이 저에게 했던 말을 딱 한문장입니다. 그것으로 모든것이 대변 되는것이거든요.

그럼 있다가 밤에 돌아오면 의견들어 보고 알아서 쓰겠습니다.

저는 실명 거론 하고 싶습니다. 완벽한 서비스 반칙이며 인격적으로도 불량한 말투로 저에게 던진점이 있으니까요.

 

 


 

반갑습니다 친애하는 고슴도치 회원님들,

아시는분들은 다 아실테지만 한국에 귀국한지 얼마안된 Die Musik 입니다.^^

 

 까페의 많은 이들은 언제나 옳바른 마음가짐으로 작은 공동체 아래, 서로간의 어떤 정보를 공유하거나 소통 하고자 하는 취지가 있을 것입니다.

비록 좁은 인터넷공간이지만 서로에게 긍정적 소통의 장으로서 순기능적 역할을 할 때도 있을터이지만,

그것이 때로는 부득이하게도 서로에게 고발의 성격을 포함하거나 상대에게 명예회손이나 피해를 줄지도 모르는 무서운 공간이 될 수도 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탁구경험에서 옳지 못한 언행과 성인들로서 인격적 도덕으로나 탁구의 규정과 규칙으로 마땅히 지켜져야 할 부분이

아니었다면 과감없는 내용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전달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바로 이 부분이 제 마음가짐 상태이며, 나아가 순수하고 즐겁게 운동을 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얻고

옳바른 탁구문화의 저변을 위해 아주 짧은 경험담을 이야기 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서 밝혔듯이 한국의 탁구문화를 많이 모르는 편입니다. 비록 고슴도치까페를 통해 많은 것을 전달받고 어느정도 적당히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경험에서 나온 앎이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제 스스로의 추측과 오해를 가지고 있었는데,

어제 겪은 제 짧은 경험담은 정말 충격이 아닐 수가 없었으며, 아 이런바닥에서 '과연 내가 앞으로 즐겁게 탁구를 할 수 있을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더군요. 저는 그저 안타까움을 감수하더라도 긍정적으로 해 나가고 싶은 생각과, 그 생각을 남들에게 전달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생체문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마음에서 짧은 경험담을 개인의 고발성으로 하게 된점 양해의 말씀 부탁드리며, 앞으로 이런일을 당하거나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아주 작음 바램도 가져봅니다. 

 

저에게 다소 부정적인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임을 직감하고 있기에 조심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저에 대한 선입견과 그에 따른 피해도 생기겠지만, 그것을 숨기고 넘어가는 것이 오히려 양심에 부끄러운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저도 그렇지만 저희는 타국사람들에 비해 서로 잘 아는 이들에게는 잘못을 해도 관용적인데 객관적이지 못하며,

남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편이고, 자기사람이 아닌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함에 있어 조심스러워 하죠.

하지만 저는 지금 글을 쓰고 있답니다. 그냥 단순한 제 표현의 권리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공룡 | 작성시간 14.06.08 실명과 영상을 올리시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실 수 있습니다. 적당히 가려서 올리시는 게 좋겠습니다.^^
  • 작성자여여 | 작성시간 14.06.08 실정법이 그렇다니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런 분은 반성하는 자세로 탁구를 그만 두시는 것이 올바른 일이지요.
  • 작성자Die Musik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6.08 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못쓰고 떠난게 어쩌면 다행이었군요.
  • 작성자후락 | 작성시간 14.06.09 유투브에 올라가있는 동영상이면 링크만 남겨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 작성자태수 | 작성시간 14.06.09 매너 좋으신 Die Musik님이 이해 하셔요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웃습니다
    다만 웃으면서 할말은 하죠
    힘내시고요 중펜 화이팅 하시죠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