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매너]무서운 아줌마

[프레데터]

어제 동네 탁구장 리그전에 참가했네요
사실 제법 큰탁구장이라 한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하위부수라 재미있고 부담없이 예선치루고
8강에서 여자분을 만나 게임을 치루는데 내가 핸디 2점을 주고 치는 상황이고 심판은 같이 참가한 중학생이 봐주는 상황입니다
상대방 아주머니 ..
득점할때마다 날카로운 괴성을 지르며 세레머니를 하는데 ..
엣지 ..넷 ..상관없이..
심지어 내가 어이없는 실수(..물론 실수를 안하면 모든게임에서 유리 하겠죠..ㅎ..ㅎ)를 해서 득점을 해도 괴성을 지르며 자축하는데..허~허~허
보통 상대방이 웃기다거나 어이없는 실수를 하면 서로 웃으면서 하수에겐 재수다..? 고수에겐 감사합니다..
등등..아님 무언의 감정을 표하는데요(저희 탁구장에서 그럽니다)

뭐.. 제생각이지만..
상대방의 세레머니가 한점 한점 되니 은근히 자극이 되더라구요
그분 서브가 너무 빠르고 무지 찍히는 커트라 감당하기 힘든상황에서 게임을 하는데 처음엔 집중하느라 느끼지 못했는데 서브가 이건뭐...
왼손으로 공을 쥐고 띄우는것 없이 바로 라켓에 때려 서브를 넣더군요
동네탁구 리그전이라 조용히 1ᆞ2세트 깔끔하게 내 주고 테이블 교환시 "서브를 조금 높게 해주시고 제가 준비가 되면 서브를 넣어주세요"라고 나름 정중하게 표했더니 "아~예.. 주의할께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3세트는 그분도 전세트와는 다르게 다른 자세로 공을 띄우고 규정에 맞게 넣어주셔 나름 재밌고 괜찮게 게임을 해서 3셋트를 따왔습니다
4세트 되니 또 서브가 1ᆞ2세트와 똑같이 되더군요
또 말씀 드렸습니다
"서브 조금 높게 넣어주세요"
그러면 다른 자세로 띄우고 넣고서 남은 1구는 또 원의치...
물론 제가 서브 때문에 졌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분 실력이 저보다 낫고 제가 부족해서 그렇죠
더이상 말하지 않았고 보기좋게 졌습니다
게임 끝난후 축하도 해드렸구요
이런게임에 많은 경험이 없는 저로선 저러 세레머니 라든지 그런서브를 또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의문이 드는군요
득점후 세레머니는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어느정도 심리전도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상대방의 자책과 어이없는 실수까지도
그렇게 들어내고 축하할일은 아닌거같은데..
서브도 아직 제가 실력이 미천한지라 모든서브를 다받을수있는 실력도 않되고..
회원님들께서는 어떻게 대저하시는지요?

가장 좋은 답은
부처가 되어라..아님 실력을 더 쌓아라 ..겠죠

[달무리]

서브 규정 , 간단합니다.
손바닥 위 공 16cm 이상 띄우고 + 서브 임펙트시 엔드라인 밖에서+ 임펙트시 팔,몸으로 공가리지말고,
서브시 손바닥에 공 2초 정지하고 등,
이정도 라도, 심판+상대하고 서로 얘기하고 게임하면 됩니다.

[내생애최고100일]

동네에서 같이 복식을 치는데, 제 파트너가 전혀 안 띄우고, 속사포로 서브를 넣더라고요.
제가 일단 노플레이라고 하고 다시 치라고 했죠.
같은 편이 다시 치라고 하니까, 약간 황당해서 쳐다봤지만,
다시 그대로 쳐서 제가 그냥 1점 그 쪽이 이긴 거라고 하고 서브를 넘겨줬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설명해줬죠.

그렇게 하면 이기든 지든 부끄럽습니다.

[포플러]

심판을 교육시키면 되지 않을까요?
선수들은 자연히 ........

[evian]

제가 제대로 탁구를 배운건 오래되지 않았지만 처음 탁구란 것을 해본건 어렸을때 외국에서였는데요, 서양 애들은 자기 공이 네트를 건드리면서 들어가서 득점이 되거나 엣지로 점수를 낼때 한국처럼 미안하다고 안하고 yeah! 하면서 좋아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사람들이 사과하는걸 보고 컬처쇼크를 받았었는데요.. 저 아주머니가 치는 구장에서 다른분들이 사과를 한다면 그걸 보고 배웠을텐데 주변사람들도 다 저분처럼 한다거나 저분만 이기적이거나 한거같네요. 그리고 부정서브는 봐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들 부정서브 하지 누가 제대로 된 서브 하겠습니까.

[essher]

저 같은 경우도 항상 공을 띄우는데, 한번은 상대방이 보기에 덜띄웟는지 공을 손으로 잡아 버리고 주의를 줄때 괭장히 마음이 상했어요, 더띄우겠다고 게임을 했는데 , 근데 상대방이 서브를 할때는 완전 주먹 서브를 하더군요, 게임 끝날때까지요, 이런 게임은 이기고 지고가 무슨 쇼용 있습니까. 다만 참아야지요, 왼손잡이 할아버지 였거든요, 님도 마음 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