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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규정

작성자나름대로|작성시간07.05.30|조회수263 목록 댓글 6
이 곳 고슴도치 탁구클럽이나 기타 다른 탁구사이트를 보면 자주 올라오는 글 중 하나가
오픈서비스에 관한 문제입니다. 최근에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많은 생체대회가 있어서 그런지
이에 관한 글들이 더욱 빈번하게 보이는군요.

오픈서비스... 참 괴로운 규정입니다. 지금 쯤 와서는 왜 이런게 생겨서 여러사람 화나게 하는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물론 여기서 '여러사람'이라 함은 오픈서비스를 제대로 지키는 탁구인들을
얘기하는 것이지요.

그래도 '올바른 탁구문화'를 형성해야 한답시고 꿋꿋이 규정을 지키자니 반칙서비스하는 사람들에
비해 여러모로 불리하고, 그래서 지적하면 할 수 없이 얼굴 붉혀야 하는 상황 나오고, 그러고 나면
이미 페이스는 깨질대로 다 깨져있는 상태고.. 솔직히 말해서 말이 즐탁이지, 이기고 지는 종목인데
그렇게 불합리한 상황에서 즐탁만 외쳐가며 기분 나빠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인터넷에서 본 어느 대회의 규정이 생각납니다.
'오픈서비스를 준수하되 심판 재량에 맡김..' 뭐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이건 '오픈서비스를 안했다고 해서 불이익은 전혀 없음' 과 조금도 다를것이 없는 문구라고 생각합니다.
더 심하게 바꿔보자면 '오픈서비스 하는 사람만 바보임'과 같다고도 할 수 있을까요..

더 이상 생활체육협회나 뭐 그런 비슷한 곳에 희망을 거는 것은 거의 무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룰 철저히 지키면서 대회 치렀다간 싸움만 하다가 끝나거나 아니면 참여하려는 사람이 없어질
테니까요.


오픈서비스 자체에 관한 얘기로 돌아와서...

오픈서비스에 관한 시비를 크게 두 가지로 본다면
하나는, 전혀 지키지 않는 것에 관한 시비
또 하나는, 팔을 치웠다 안치웠다의 불분명함에 관한 시비가 있겠지요.

처음의 경우 이건 말할 것도 없습니다. 내가 스스로 열받지 않으려면 그런 사람들과 아예 치질 말거나
아니면 군소리 말고 이쪽에서도 똑같이 확실하게 가리는 서비스를 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둘 다 아니라면 지적을 하고 싸울 수 밖에 없지요..

그러나 두 번째의 경우는 좀 더 확실한 규정에 의해서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규정은 '토스 직후 프리암을 뺀다' 대충 이런 내용인데요. 이보다 좀 더 정확하고 확실하게
구별하기 위해서 '토스 직후 늦어도 공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까지는 프리핸드를 몸의 뒷쪽(등이나
엉덩이)에 붙인다...; 뭐 이정도만 해도 좀 더 명확해 지지 않을까 합니다. 꼭 이게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그냥 뺀다 보다는 뺄 수 밖에 없는 자세를 아예 규정화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지요.
(아니면 선수들도 정확히 지키지 못하는 현 오픈서비스 규정따윈 없애든지.. --;)

아무튼 오픈서비스에 관한 우울한 글들을 볼 때나 혹은 제가 그런 상황을 직접 겪거나 목격할 때는
내가 탁구를 왜 치고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얼마전 크로아티아에서 결정된 글루잉 금지 부결건도 그렇습니다.
국내외의 자기 자신만 아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의 탁구가 이렇게 자꾸 쓰레기통 속에서
구겨지고 있는 것 같아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아니, 안타까움을 넘어서 탁구라는 것이 불쌍해지기까지 합니다.....

'즐탁'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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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jys2128 | 작성시간 07.05.31 제 개인적으로는 탁구대 1m쯤 뒤에 선을 긋고 그 뒤에서 임팩트 전까지는 선을 침범못하게 한후 1m이상 토스후 서비스를 넣었으면 좋겠습니다.애매모한 오픈 서비스 규정은 없애고 ....
  • 답댓글 작성자나름대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5.31 1m선 긋기는.. 일미터 뒤에서 서비스를 하면 낮고 짧은 서비스가 좀 힘들지 않을까요.^^
  • 작성자나름대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5.31 사실 어떤 목적을 위해서 일일히 자세를 규정해 놓은 것은 지금도 있지요. 공에 회전을 주면서 던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손을 펴고 손바닥 위에 공을 놓고 수직으로 던진다' 라는 것이 그런 예가 아닐런지요..
  • 작성자그래도... | 작성시간 07.06.19 생체에서 언제쯤 오픈서비스 규정이 지켜지게 될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하도 비오픈을 많이 봐서 오픈서비스를 보는 것이 어렵더군요.
  • 작성자나름대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6.19 오늘 날짜 07년 6월 19일.. 생활체육에서의 오픈서비스 지켜지는 것에 대한 기대...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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