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면서 봐도 괜찮은 경기가 있구, 조용하게 관전해야 하는 경기들이 있습니다..
.
젊은 선수가 시합을 하고 있는데... 실력은 굉장히 출중한편입니다.
상대편은 응원단이 엄청 많이 왔구요.. 자기 선수 기를 살리겠다고 응원도 열심히 합니다...
경기중(랠리)에 상대편 응원단은 끊임 없이 응원의 목소리를 내는 바람에 젊은 선수가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응원단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게임중이니깐 좀 조용히 해주세요" 라고요...
그리고 다시 경기를 시작했는데....
조금전 젊은 선수가 부탁을 했던 말던..상대방 응원팀은 경기중에도 목청껏 자기 선수 응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젊은 선수는 응원단에 가서 언쟁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 응원단에는 연장자들이 꽤 계셨구요
----------------- 여기까진 사실입니다. 이후 부턴 조금 다르다면...... ---------------------------------
그 일로... 응원단은 협회에 젊은선수가 네가지가 없다며 다음부턴 경기출전을 못하게 하라는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대회 이후 평가회의때 이 건이 논의되었는데...응원단의 팀에서는 압력을 행사한게 아니라 협회에는 사과를 했습니다.
응원할때 심한 언사로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려서 그랬다고...덧붙여 선출이며 코치인 선수가 한참 어른과 싸우는건 보기에 좋지는 않았다고...)
협회는 그걸 받아들였구요.....
(압력을 받아들인게 아니라 이사회에서 결정을 합니다. 출전을 못하게 한게 아니라 제한적으로 출전을 허용합니다.
싸운것 때문이 아니라 핸디 문제 때문입니다. 지역이다보니 남녀통합경기는 1부~7부까지 있고, 남자 통합경기는1부~ 4부까지 있습니다. 남자1부와 5점(오픈3부수준)을 준다면 남자4부 와 5부~7부에게는 핸디는 몇점을 줘야할까요? 단순한 계산으론 4부에게 8점을....5부부터는? 그리고 최대는 몇점?...논점은 탁구경기라 할수 있을 핸디는 어느 정도이며 핸디의 형평성의 해결방법은?
결론은 통합경기에 출전 불가이고 남자1부 개인전에만 출전을 허용합니다. 당사자는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겠지만 다수의 생체인들에게도 피해의식을 안 갖도록 결론을 내려야 하는 고충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역에서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다만 그런 오해를 하게 된건 함께 논의했기 때문인것 같군요 )
결국 실력 좋은 젊은 선수는 대회 출전을 거부 당했고 그 도시에선 네가지 없는 사람이라고 소문까지 났구요..
(위의 결정에 의하여 개인전엔 거부당한적이 없으며....소문은 꼭 이것 때문 만이 아니라... 전에도 대회출전금지 전력이 있다는 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상태에서 벌어진 상황이니 우호적이진 않습니다)
젊은선수가 걍.. 참고 경기를 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응원팀이 조용했어야 하는게 맞는건지..
(응원팀이 조용했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백여명의 출전자 중 선출은 1명 출전했고 지역탁구장의 코치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10여년동안 선출은 단 한번도 출전한적이 없는 지역대회에서 처음 출전하였으니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상황이 되었으니...어른과 싸웠어야 맞느냐? 싸우지 말았어야 되느냐? 안타깝게도 관점이 이렇게 변하더군여...)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협회가 나쁘고 무능하다는 댓글들이 있어서 답글을 달았네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아이언코브라 작성시간 12.11.02 응원으로 인한 비매너를 지적해서 다툼이 있는데 거기에 사실 나이가 거론되면 좀 그렇죠~ 그래도 대회인데요~~ 협회의 논의 과정엔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으나 다른사람들에게 잘못 전달되는건 안타깝네요~ 흠~~ 개인때문에 공지하기도 그렇구요~ 덥~
-
작성자별을보라 작성시간 12.11.02 일이 그렇게 된거였네요. 감정적이지 않은 차분한 반론(?) 또는 해명이 너무 좋습니다. 어떤일이든 분쟁에는 양측 모두 타당한 입장이 나름 있을 수 있음을 다시한번 되새겨봅니다. 선출이 죄도 아닌데 선수분이 맘고생이 많으실 듯...
-
작성자붉은돼지 작성시간 12.11.02 어쨋든.. 대회 공지에 선출 출전 금지( +1부 출전 금지 ) 와 같은 공지조항만 있었더라도 일어나지 않았을 일입니다.
그리고 사과는 협회에 해야하는게 아니라 선수에게 해야 맞지요.. ^^;
어쨋든 조리있고 차분한 답글은 환영합니다. 원래 양측 말을 다 들어봐야 이야기가 되니까요~
근데 저는 제 경기에는 조용해도 옆 테이블 응원소리도 신경쓰이는 성격이라 ㅎㅎ; ^^
저도 별 희안한 응원과 우리 응원에 대한 상대 진영의 꼬투리 잡는 말싸움이 게임 중에 일어나서 난감했었죠.. -ㅅ-;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 불문율은 누군가 깨게 되어 있으니까요 ㅎㅎ; -
작성자보라매탁구 작성시간 12.11.04 어찌되었던 간에 잘 풀어졌으면 좋겠네요
근데 이상하게 탁구치기가 싫어지네... -
작성자눈썹을 휘날리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11.05 저의 답글이 제가 생각한것 만큼의 반론은 되지 못한것 같지만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님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