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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OFF(오펜시브)는 기본기 연습에만..ㅎ

작성자공룡|작성시간16.10.27|조회수309 목록 댓글 4
카라스 오프는 기본기 연습에만 쓰기로 했습니다.
카라스에 아우루스 조합이 기본 랠리 연습 때는 너무너무 좋은데
게임을 하니 잔기술이 많이 어려워서요.
카본이 네 겹이나 들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묵직하고 부드러운 칠겹합판과 거의 같다고 느껴지는데
(클리퍼나 챌린지 스피드가 좀 더 두꺼워지고 부드러워진 듯한 감각입니다)
이런 부류의 블레이드는 기본기가 충실하고 큰 기술을 주로 구사하는 파워플레이어에게 잘 어울리죠.
짧게 놓는 공이나 강하게 제끼는 공은 참 좋으나
그 중간이 어렵습니다.
힘없이 날아오다 마는 너클성 공을 잡아치기가 특히 힘들고
상대의 강공을 약하게 죽이거나 강하게 받아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적극적으로 구사할 땐 매우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지만 순간적으로 수비하게 되어 평범하게 반구할 때에는 힘조절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층의 발사에서 생기는 감각적 괴리인 것 같은데
양면 평면러버 조합으로 쓸 땐 공격과 수비를 확실히 결정해서 확실히 구사하는 정통 스타일로 해야 하겠고
그렇지 않으면 롱핌플을 한 면에 사용하기에 썩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 사용기에도 한 줄 썼듯이 카라카세비치선수의 스타일에는 썩 잘 맞지만 발트너선수와 같은 다양한 잔기술에는 그다지 잘 반응해주지 않아서
기본 연습과 기본 랠리, 하수와의 게임에서는 충분하지만
당장 맞수 정도만 되어도 오로지 우직하게 기본기와 힘으로만 승부해야 해서 제 게임 스타일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예측불허의 다양성'이 결여되게 하네요.^^
결국 두 자루 구입한 카라스오프는 하나는 기본기 연마에, 또 하나는 롱핌플 조합에 써야겠습니다.
혹시 칠겹합판류의 우직한 파워플레이가 좋으신 분께 분양하든가요..ㅎ
아무튼 이번에 써본 카라스오프의 백핸드 카운터 펀치와 두껍게 거는 파워 드라이브의 퍼포먼스는 정말 강한 임팩트로 제 기억에 남겠습니다.
그 두 가지는 이제껏 써본 천 여 종의 블레이드 중 거의 최고였습니다.
백핸드 펀치가 가장 좋았던 프리모라츠카본과 포어핸드 파워드라이브가 가장 좋았던 클리퍼를 한 블레이드 안에 합쳐놓은 듯 느껴졌으니까요.
다양한 잔기술에만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해주었다면 주력으로 선택하기에 주저함이 없었을 텐데..
게임 스타일을 우직한 파워플레이로 바꾸기는 제가 탁구를 너무 오랜 시간 이렇게 즐탁하듯 해와서 당연히 힘들겠기에
카라스오프는 기본기 연습용으로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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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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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수금과비파 | 작성시간 16.10.27 지름신이 가나 싶더니 다시 부르게 하는 사용기군요~ 제가 미련스러울 정도로 우직하게 힘으로 승부보려는 타입인데.. 기회가 되시면 저에게 분양을 ㅎㅎ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0.27 앗, 또 이런 식으로 그분께서?ㅎㅎ
    저는 절대로 지름신 영접하시라고 쓴 글이 아닌데요.. 하긴 이 스타일에 땡기시는 분이 또 계시겠네요.ㅎㅎ
    하나 분양해드려요?
  • 답댓글 작성자수금과비파 | 작성시간 16.10.27 공룡 ㅋ 가능하시면.. 에고 라켓만 쌓여가네.. 실력은 무너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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